왕해국 - 울릉도 해안 절벽에 뿌리내린 고고한 모습에 감탄한다. 울릉도 꽃탐사의 주제는 왕해국이었다. 서해안 영흥도의 해국을 본 후 이틀 만에 울릉도행 배를 탔다. 첫날은 왕해국의 첫대면에 설레였고 둘째날은 흐려 멋진 왕해국의 풍경버전을 아쉬워했다. 세째날은 절벽에 뿌리내린 왕해국의 고고한 모습에 매료되었다. 네째날은 울릉도 도동을 ..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2.10.30
해국 - 갯바위에 뿌리내린 가을의 칼라퍼플 천안에서 물매화를 본 후 영흥도로 달린다. 개인적으로 울릉도 해국을 보러 가기 이틀전이라 빨리 집에 갔으면 하는 마음뿐이었지만 일행을 따라간다. 해국이 있는 바닷가로... 날은 흐렸고 바람이 거세다. 해국은 철이 지나 후즐그래 했다. 그래도 몇년만에 보는 해국이 있는 풍경은 멋..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2.10.24
물매화 - 립스틱을 감싼 옥구슬 물매화가 보고 싶어 천안으로 달린다. 립스틱 물매화의 유혹이 이 가을을 더욱 몸달게 한다. 성거산 계곡에 들어서자 아침 이슬을 머금은 들꽃들이 반겨준다. 그 빛나는 이슬방울이 물매화의 꽃술을 감싸길 기대하며 계곡을 오른다. 아~ 기대한 대로다. 아침 햇살에 물매화의 꽃술은 영롱..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2.10.19
큰꿩의비름 - 철지난 꽃에서 중년의 마음을 보다. 남한산성의 성벽에 뿌리내린 큰꿩의비름 일주일 전에 산성을 걷다가 발견한 흥분을 느끼고자 다시 찾았다. 그 때보다 가을분위기는 더하고, 하늘은 찌뿌등하다. . 병아리풀을 본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큰꿩의비름을 본다. 지난 첫 만남 때보다 더 철이 지난 후의 모습이다. 화려함은 타임..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2.10.11
병아리풀 - 삐약 삐약 병아리, 가을 햇살에 볕쪼여요. 병아리풀이 보고 싶어 추석연휴 첫날 남한산성에 올랐다. 일찍 버스를 타고 오르는 길, 맑게 갠 하늘이 설레임을 북돋은다. 넘 작은 풀꽃이라 자세히 보지 않으면 발견하기가 어렵다. 산성길의 모습을 그리며 병아리가 살고 있을만한 곳을 살핀다. 눈에 익은 풍경이 들어오고 쬐그만 병아..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2.10.04
석산(꽃무릇) - 그리움 찾아 선운산을 넘다. 셋이서 선운산을 찾았다. 꽃을 좋아하는 꽃쟁이는 나 하나뿐 뒤에서 찍고 쫒아가고 힘이 배나 들었다. 등산로 초입에 심은 꽃무릇이 반겨준다. 아침 햇살이 빛나는 그리움이여~ 그 앞에 무릎은 꿇었다. 그 모습을 자세히 본다. 옆에서 보고 위에서 보고... [층꽃나무] 그리움의 반가움..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2.09.27
층꽃나무 - 보랏빛 층층이여, 어찌 나무라 부르더냐 전날의 숙취가 온통 땀으로 배출되는 등산길 보랏빛 층꽃이 반갑게 인사한다. 엇~ 네 이름이 뭐니? 혹시 층층이 아니니? 휴대폰으로 검색하니 층꽃나무란다. 뭐? 나무라고?..... 아파트의 보금자리처럼 층층이 멋진 방을 꾸몄다. 벌과 나비들은 그 층의 손님으로 찾아와 문을 두드린다. 9월..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2.09.24
섬쥐깨풀 - 향기로운 너는 어떻게 왔니? [섬쥐깨풀] 제주도나 추자도에 산다는 너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니? 양지밭 무덤의 비탈에 납짝 업드려 살고 있구나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은 작디 작은 들꽃 너의 향기에 취해 나는 너 앞에 무릎을 꿇었다. 룹배로 들여다 보는 너의 모습에 탄성을 지른다. 가녀린 솜털, 호소하는 ..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2.09.17
금강초롱 - 슬픈 전설, 슬픈 현실 절벽에 핀 한무더기 금강초롱 꽃객들의 무더기 카메라 세례를 받고 있다. 짙은 운무를 걸친 석룡산 멋진 전망의 기대에 아쉬움이 인다. 우리의 멋진 야생화, 금강초롱. 설악산, 화악산 등 높은 산에서 8, 9월에 핀다. 슬픈 전설 금강산에 두 오누이가 살았다. 부모를 여의어 어려서부터 힘..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2.09.05
바위떡풀 - 예쁜 모습 보여줘서 고맙다. After the Rain / Michael Jones 바위에 떡 붙어 뿌리 내린 너 구슬방울 달고 멋부리누나 네가 좋아 찾아온 꽃객들에게 혼은 빼는 너는 누굴 좋아하니 (사진 : 2012-08-26)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2.08.31
노랑망태버섯 - 새벽녘의 신비를 잡다. 장마철에 피어나는 노랑망태버섯 그 짧은 시간에 펼치는 치마를 보고싶어 날짜를 가늠했다. 그래서 잡은 7월의 마지막날 새벽 중무장(?)을 하고 산을 올랐다. 전날 저녁에 비가와서 촉촉히 젖은 흙과 나뭇잎 바지와 신발이 젖어 질척거리고 모기가 달려와 훼방을 놓는다. 눈은 노랑색깔을.. ♪ 산, 여행, 야생화/버섯 2012.08.13
해오라비난초 - 염천 무더위 속에서 느낀 최대의 희열 해오라비난초를 본다는 신념으로 산을 오른다. 염천 무더위에 솔밭은 메말랐고, 흐르는 땀은 주체할 수 없다. 이 더위 속에서 들꽃을 찾아 간다는 것이 어쩌면 미친 짓일 수도 있다. 그러나, 고대하고 고대하던 해오라비난초가 아닌가. 땀을 뚝뚝 흘리더라고 그 예쁜 모습을 보고 멋지게 ..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2.08.04
대흥란 - 잎 없이 무더위에 피어나는 웃음 삼복더위 옆에 앉은 인열기에서 열이 전달된다. 이 더위에 내가 뭐하고 있는 거야. 에어콘 약한 차량의 뒷좌석에 앉아 생각했다. 8월초의 산을 오른다. 턱까지 기어오른 더위를 참으면서 모처럼 짧은 티, 얇은 양말 불편하고 땀에 엉기고 긁히기도 했다.. 이 어려움을 싹 날아간다.. 대흥란..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2.08.03
모시나비 - 그대 있음에 고백하네 [가리왕산 정상] 운무가 짙게 깔린 가리왕산 정상 전망은 오직 안개속이다. 땀을 많이 흘린 개운한 마음이 둘 곳이 없다. [꽃 시절을 가고] 정상의 꽃밭은 이미 봄날의 화려함을 추억으로만 간직하고 있었다. 뒤늦은 쥐오줌풀이 군데 군데 등대가 되어준다. [모시나비] 숲속에서 모시나비.. ♪ 산, 여행, 야생화/숲속의 동물 2012.07.06
까치밥나무 - 이젠 빨간 열매가 보고 싶다 [까치밥나무] 감나무에 빨간 감 하나를 까치밥으로 놔두듯이 까치가 좋아한다는 빨간 열매를 가진 까치밥나무 옛날에는 열매를 따서 첼리도 만들었다고 한다. 올 봄에 태백산에서 까치밥나무를 처음보고 초여름 가리왕산에서 그 열매를 보았다. 이제는 빨갛게 익은 까치밥열매를 보아야..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2.07.03
구실바위취 -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불꽃놀이를 하다. 산행길에서 만난 흥분의 시간 일행을 따를 생각도 잊고 구실바위취의 불꽃으로 빨려들어간다. 화악산에서 보았던 구실바위취의 매력 가리왕산 등산길의 환희요 흥분이었다. 물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구실바위취의 삶은 행복하다. 그 모습을 보는 꽃객인들 행복하지 않을 수 없으리.... [..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2.07.01
민백미꽃 - 깨끗하고 희디흰 조령산의 기쁨 앗~ 민백미아냐? 꽃색이 너무나 환하다. 기쁨에 넘쳐 일행을 쫒을 생각도 없이 배낭을 벗어던졌다. 너무나도 깨끗한 모습이 숲속의 아침해에 반짝반짝 빛난다. 그것도 등산로 한곁에서 말이다. 그 주위를 살피니 또 한송이가 있다. 민백미꽃은 몇년전 태백산에서 본 후 이번이 두번째..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2.06.19
산민들레 - 토종 노랑색에 반하다. [산민들레] 토종민들레가 어찌나 반갑던지 보는 것마다 마주보며 얼굴을 본다. 때로는 수줍게, 때로는 도도하게 그 샛노랑 꽃을 돋보이게 고개를 든다. 어찌 반하지 않을 수 있으리~ (사진 : 2012-05-23 화악산)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2.06.13
들신선나비 - 바위에 사쁜히 내려앉은 아름다운 여성 화악산 정상에 따사로운 햇빛아래 사뿐히 내려앉은 신선의 모습에서 경이를 느낀다. 모두들 숨숙이며 그 모습에 감탄하며 눈알을 굴린다. 꽃에 대한 정열이 나비로 투영되는 순간이다. (사진 : 2012-05-23) ⇒ 들신선나비 유충 ♪ 산, 여행, 야생화/숲속의 동물 2012.05.28
은대난초 - 고고하고 청초한 모습 은대난초의 활짝 핀 꽃을 보니 너무도 좋았다. 꽃피는 시기를 쉽게 맞출 수도 없고 좀처럼 꽃잎을 열지 않는데 이번에는 본 것이다. 운이 좋았달까? 아님 기어코 볼려고 오늘 온 결과인가? 사실 전날 안면도에서 금난초를 보고 검단산의 은난초도 꽃잎을 열었을까 생각하고 오늘 큰 맘먹.. ♪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2012.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