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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해국 - 울릉도 해안 절벽에 뿌리내린 고고한 모습에 감탄한다.

울릉도 꽃탐사의 주제는 왕해국이었다. 서해안 영흥도의 해국을 본 후 이틀 만에 울릉도행 배를 탔다. 첫날은 왕해국의 첫대면에 설레였고 둘째날은 흐려 멋진 왕해국의 풍경버전을 아쉬워했다. 세째날은 절벽에 뿌리내린 왕해국의 고고한 모습에 매료되었다. 네째날은 울릉도 도동을 ..

병아리풀 - 삐약 삐약 병아리, 가을 햇살에 볕쪼여요.

병아리풀이 보고 싶어 추석연휴 첫날 남한산성에 올랐다. 일찍 버스를 타고 오르는 길, 맑게 갠 하늘이 설레임을 북돋은다. 넘 작은 풀꽃이라 자세히 보지 않으면 발견하기가 어렵다. 산성길의 모습을 그리며 병아리가 살고 있을만한 곳을 살핀다. 눈에 익은 풍경이 들어오고 쬐그만 병아..

해오라비난초 - 염천 무더위 속에서 느낀 최대의 희열

해오라비난초를 본다는 신념으로 산을 오른다. 염천 무더위에 솔밭은 메말랐고, 흐르는 땀은 주체할 수 없다. 이 더위 속에서 들꽃을 찾아 간다는 것이 어쩌면 미친 짓일 수도 있다. 그러나, 고대하고 고대하던 해오라비난초가 아닌가. 땀을 뚝뚝 흘리더라고 그 예쁜 모습을 보고 멋지게 ..

구실바위취 -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불꽃놀이를 하다.

산행길에서 만난 흥분의 시간 일행을 따를 생각도 잊고 구실바위취의 불꽃으로 빨려들어간다. 화악산에서 보았던 구실바위취의 매력 가리왕산 등산길의 환희요 흥분이었다. 물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구실바위취의 삶은 행복하다. 그 모습을 보는 꽃객인들 행복하지 않을 수 없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