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제주올레 30

제주 올레 29코스 465km 완주 - 아내와 함께 기록한 제주살이의 처절한 시간들

제주올레 가이드북이 걸레가 되었다.29번이나 가방에 넣고 다녔고, 인증 도장을 찍었다.아내와 함께한 올레길 걷기의 증표이다.혼자 오르는 오름과 달리 올레길은 아내와 함께 걷는 제주살이 중의 버킷리스트였다.걸레가 된 가이드북을 바라보며 세월의 빠름을 실감한다.가이드북이 상했듯이 제주살이 동안 나도 아내도 껑충 나이를 먹었다. 은퇴 후 서귀포에 터를 잡은 제주살이 초기아내와 함께 서귀포에 있는 "제주올레여행자센터"에 가서,올레길 지도를 보며 설렘을 키우고, 올레가이드북 1권과 간세 인형 2개를 샀다. 올레길을 걸을 때마다 간세 인형을 배낭 뒤에 달고가이북을 챙겨 출발지, 중간지점, 도착지 3개의 도장을 가이드북에 찍었다.그 가이드북이 아내와 함께한 6년의 제주살이 기록이다. 제주살이 중 한라산 낙상사고라는 ..

[제주올레 1-1코스 / 우도올레] - 제주 올레 27코스 437km 휘날레

우도는 몇 번 갔는데 올레길 코스로는 걷지 않았다.제주 올레 마지막을 장식하는 우도올레27코스 437km 종점은 제주 떠나기 3일 전이었다.  제주살이 시작하면서 아내와 함께 올레길을 완주하자고 다짐했다.그러나 초반은 미진했고, 중간은 낙상사고로 쉬어야 했다.제주마무리 막바지에 추자올레를 마치고 우도올레 종점을 찍는 날이다. 태풍 영향으로 비가 내린다고 해서 성산에서 우도행 첫배를 탔다.우도행 배에서 올레 종점을 생각한다.많은 사람들은 7-1코스나 21코스로 올레 종점을 삼는다. 7-1코스의 종점은 제주 올레센터가 있어 종점 인증샷도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또한 21코스는 시흥리(始)를 출발하여 종달리(終)에서 끝내면서 제주를 한 바뀌 걸었다는 의미가 있다.옛날 관리들이 제주에 부임해서 순시를 돌 때도 ..

[제주올레 18-1코스 / 상추자올레] – 추자 일출, 나바론 절벽길, 모진이 해변

추자도에서 본 일출은 어렵게 잡은 추자올레의 위안이었다. 상추자도의 나바론 절벽길을 걷지 않았다면 후회막급이었을 것이다.모진이 해변에서의 힐링은 1박 2일의 휘날레였다. 앗, 일출 시간이 지났다.창문으로 들어오는 아침 햇살에 놀라 밖으로 뛰어나갔다.태양은 벌써 높이 올라 추자도의 2일차를 알려준다. 2일 차의 백미는 나바론 절벽길이다.대부분 그리고 아내도 평탄한 일반길로 가고나 홀로 험한 길, 나바론 절벽길을 찾는다. 이정표도 제대로 없어 가까운 쪽의 길을 갔다.능선에 올라서야 질러온 걸 알았다.능선을 내려가 절벽 구간 처음부터 올라갔다. 배나 힘들어도 알바하길 잘했다.나바론 절벽길 이름 한번 잘 지었다.절벽 난간 등산로와 밧줄이 아슬아슬한 스릴이다. 나바론 영화에서 그레고리 펙의 명연기를 떠올리며나바론..

[제주올레 18-2코스 / 하추자올레] – 추자도 티켓, 수덕도, 대왕산 황금길

어렵사리 추자도 1박 2일첫날은 신양항에서 추자면사무소까지 9.7km추자도에 발을 들여놓는다는 감회의 올레길이다. 제주항에서 추자도 가는 배가 선박회사의 싸움으로 번져한동안 추자도 올레는 2박 3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여름이 되어서야 정상화되어 1박 2일이 가능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사와 제주 마무리에 눈코뜰 없이 바빴고태풍으로 배가 뜨지 않은 날이 많았다. 통영에 가서 추자올레를 걷는다는 계획도 세웠다. 가까스로 막판에 1박 2일 기회를 잡았다.예약한 숙소에서 신양항으로 승합차자 와서 트렁크를 실었다. 8-2코스를 먼저 걷는 것이 유리하다고 해서 하추자올레부터 시작하였다. 여름 같은 가을이지만, 깨끗한 공기와 푸른 바다가 싱그러웠고간간이 보이는 야생화 눈길도 주면서아름다운 추자도를 만끽하며, ..

[제주올레 21코스 / 하도→ 종달] - 제주를 한 바퀴 걸었다.

제주올레 21코스는 종달리가 종점이다.시흥리에서 1코스를 출발하여제주를 한 바퀴를 걸었다 아내와 함께 걷는 올레길, 오늘은 제주올레 21코스다.동쪽 종달리를 향하는 제주 한 바퀴, 마지막 여정이다.오늘을 마치면 우도올레와 추자올레가 남는다. 제주를 떠나기 열흘 전이다.제주살이 막바지 발악의 올레길이다.서귀포에서 201번 버스를 탔다. 성산을 돌아서 제주로 가는 버스이다.시흥리에서 시작한 올레길의 추억을 더듬으며21 코스를 스캔하며 하도에 내렸다. 출발 스탬프를 찍고, 감회를 다지며 출발했다.잔뜩 흐려진 날씨 비가 내려 우비를 입었다.이틀전 마지막 정모도 비가 내려 미팅만 했다. 비, 비, 정말 비가 많이 내린 여름과 가을이다.연일 비에 한라산도, 영실도 못올랐다.그래도 비를 맞으며 오름 투어는 강행했다...

[제주올레 20코스 / 김녕→ 하도] - 첨벙첨벙 I♡ Sea, 좋다 좋아

19코스를 걸은 후 4일 만에 20코스추석날 오름 3개 오르고, 추석 이튿날 올레 17.6km강행군 속에서도 바다가 좋다, 첨벙첨벙 바빠도 이렇게 바쁠 수가 있나?올레, 오름, 추석, 꽃모두 제주에서 해결하면서 제주살이 막바지를 질주한다. 피곤할 틈도, 수술다리의 부하도, 날씨도 물문하고 강행군이다.시험공부하느라 밤을 새는 것처럼 인내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 같다.마음의 조급함에 몸도 적응하며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가을더위와 싸운다. 어떻게 해서라도 올레는 완주하자.굳은 결의와 다짐으로 김녕을 출발했다.꽃을 지렛대 삼아 풍경을 감상하고 걷고 걷는다. 올레길의 풀숲이 한증막처럼 열을 토하고헉헉대는 발걸음은 짜증을 참는다.바다가 보여 땀을 버린다. 첨벙 첨벙 해수욕장을 걸으며 발을 위로하며뽀골뽀골 샘솟는 바다..

[제주올레 19코스 / 조천만세동산 → 김녕서포구] - 아름다운 풍경, 힘내라! 응원

힘내라! 힘! 표지판의 응원을 받으며제주올레 19코스 19.4km를 걸었다.아름다운 풍경에 눈이 바빴다. 올레길을 강행군한다.18코스를 걸은 후 4일 만에 19코스 도전이다.20일 남은 제주살이 오름도, 올레도 완수해야 한다. 아내와 함께하는 제주 올레제주살이 중 올레 전 코스가 목표이다.낙상사고로 지체된 기간이 길어 시간을 쪼개고 쪼개야 한다. 올레 19코스는 제주의 동쪽 방향이다.갈 때는 서귀포에서 성판악을 넘어 시청에서 환승하고올 때는 성산을 도는 버스를 처음 타봤다. 제주를 한 바퀴 걷는 올레가 힘내라는 표지판을 흔든다.마음의 응원에 힘입어 걷고 걷는다.제주의 풍경이 다가오고 지나간다. 아름다운 함덕 해변을 걷고호랑나비가 꽃에 앉아 팔랑이는 모습도 보고단순하게 살라는 숲길의 명언도 보면서 걸었다..

[제주올레 18코스 / 제주 원도심 올레 → 조천올레] - 다양한 삶의 시간들이 흘렀고, 흘러가고 있다.

가을 폭염, 짓궂은 날씨에 올레길 19.7km제주의 원도심을 걷고 조천까지의 해변길다양한 삶의 진한 시간들이 흘러간다. 제주살이 초기 서귀포에서 제주시가 가까운데 왜 제주사람들은 멀다고 할까?그 물음을 달고 제주에 몇 년째 살다 보니 나또한 제주사람이 되어간다는 것이었다.제주시내는 멀게 느껴졌고, 복잡한 시가지라 좋아하지도 않았다. 그 핑계 때문이었을까?제주시가지는 오름이나 야생화가 아니면 거의 가지 않았다.그런데 제주올레 18코스는 제주 원도심을 지난다. 새삼스럽게도 처음 보는 풍경들이 눈앞에 스친다.여행의 선입견이 얼마나 무서운지 가슴에 다가온다.먼저 다가왔으면 더 나은 제주살이가 되지 않았을까? 그러나 이미 지나간 시간이다.이렇게 올레길을 걸으니 볼 수 있는 기회가 고마울 뿐이다.역사가 깊은 원도심..

[제주올레 17코스 / 광령 → 제주 원도심 올레] - 제주의 아름다움과 멋진 풍경

드디어 제주 원도심으로 들어가는 올레 17코스외도의 아름다움에 취한 시간이 소중했고원도심을 걸으며 추억의 용두암에 젖었다.  제주살이 한 달밖에 안 남은 시점에서걷지 않은 올레길과 오름이 많이 남았다.매일 같이 강행군하며 마무리에 열중한 시간이다. 제주올레 17코스는 제주원도심으로 들어간다.복잡한 제주시보다는 느긋한 서귀포가 좋아주로 서귀포 생활에 익숙한 제주살이였다. 제주 원도심을 감상하는 시간들이 아쉬움으로 점철된다.특히나 외도라는 지명의 낯섦에 당황한 눈에아름다운 풍경이 전개되는 것이 아닌가?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며 모처럼의 느긋한 올레길을 즐긴다.이런 곳을 미리 알았더라면 서귀포 동네에서 이사할 때이리로 왔을 수도 있었던 것이다. 외도를 지나 제주 원도심으로 들어간다.아이들과 제주 여행을 하면서..

[제주올레 16코스 / 고내 → 광영 올레] - 애월 해변과 항파두리 내륙길을 간다.

하늘의 뭉게구름이 멋진 날의 올레길 16코스반은 애월 해변이고 반은 수산봉과 항파두리 내륙길이다.땡볕에 힘들어 걸은 거리를 살피고 살펴 종점에 도달했다.  한여름의 올레길은 걷는 사람도 거의 없다.해수욕장만 바글바글하고 파리를 날리는 올레길16코스의 해변길과 내륙길의 변화도 힘든 날이다. 가면서도 올레길 걸은 km를 자꾸자꾸 확인하면서CU에 들러 얼음 커피를 사서 얼음물을 만들어 먹으면서땀을 흘리고 흘리며 16코스 길을 간다. 수산봉을 넘으면 수산저수지 곰솔을 바라보며 쉬어야지 하면서 힘을 낸다.힘들게 수산봉을 넘어가니 수산저수지는 말랐고그 주변은 리조트로 개발되어 한적한 풍경은 사라졌다. 쉴 곳을 찾지 못하고 다시 길을 가야한다.어느 마을의 쉼터를 겨우 찾아 간식을 먹고 항파두리로 향한다.딸과 함께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