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 7

검양옻나무 - 식물체 전체에 털이 없이 매끈하다

[제주야생화 416]산검양옻나무보다 훨씬 귀한 나무검양옻나무는 털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수나무도 보았으나 수꽃도 못 찍은 아우성 제주살이 제주의 산야에 산검양옻나무는 많은데수식어 없는 검양옻나무는 드물다.특히, 어린 나무는 간간히 보이나 꽃이 피는 큰 나무는 보기 힘들다. 검양옻나무를 자연에서 본 기쁨은 날아갈 듯했지만겨우 암꽃을 찍은 것과 풋열매가 전부이다.학다리나무를 검양옻나무라 착각한 것은 이유도 될 수 없다. 그 귀한 검양옻나무의 수그루를 발견했음에도수꽃을 찍지못한 막마지 제주생활은올레와 오름 투어 후 재활에 생사를 건 일정의 탓이었다. 걷고자 하는 절박함이 야생화 탐사를 제친 막바지 제주살이는 살인적인 일정의 아우성 속이었다.하지만 생각만 있으면 볼 수 있는 검양옻나무 수꽃이었다. 이제야..

산검양옻나무 - 줄기, 잎, 꽃차례에 황갈색 털이 밀생한다.

[제주야생화 415]제주에는 산검양옻나무가 많다.산검양옻나무의 꽃차례는 털이 많다.겨울눈에도 긴 털이 밀생한다. 제주살이 중 산검양옻나무를 처음 알았다.옻나무와 개옻나무를 안 눈에 신기한 나무다.제주 곳곳의 야산에서 많이 보았다. 산검양옻나무는 낙엽 소교목이며 큰 것은 10m까지 자란다.산검양옻나무의 특징은 털이 많다는 것이다.꽃차례와 겨울눈에 털이 밀생한다. 산검양옻나무는 암수딴그루이다.5~6월에 줄기 끝의 잎 겨드랑이에서 나온원추꽃차례에 황록색의 꽃이 모여 달린다. 열매는 편구형이며 표면에 털이 없이 매끈하다.9~11월에 황갈색으로 익는다.암수꽃, 열매를 찍은 곳이 여러 곳이다. 털북숭이 산검양옻나무옻은 오르지 않고나무에 빠진 남자의 시선을 많이 끌었다. 국명 / 산검양옻나무학..

검은재나무 - 염원은 불발탄이다.

[제주야생화 414] 검은재나무 염원은 불발탄이다.흐드러지게 핀다는 곳은 꽝이다.잘 알려지지 않는 곳은 너무 높다. 노린재나무, 검노린재나무, 섬노린재나무그리고 제주에는 검은재나무가 있다.처음 들어보는 나무에 염원을 걸었다.수소문하여 찾아보고정보를 얻어 찾았지만 헛탕을 치고전혀 뜻밖의 곳에서 피목을 보고 전율했다. 하지만 인연은 닿을락 말락 쉽지 않았다.발견한 어린 나무에 줄기와 잎을 확인했고대형 나무는 줄기와 새순을 확인했을 뿐이다. 산록도로에 흐드러지게 피었다는 검은재나무 꽃은낙상사고로 보지 못했다.그후 2년 연속 꽃이 피지 않았다.수없이 찾아가 바라보았고위치를 찾아 줄기도 보았지만흐드러진 꽃은 꽝이었다. 다른 계곡의 큰 나무들은 너무 높다.땅에 떨어진 꽃을 겨우 보았고하늘 높이 달린 풋열매는 망..

섬노린재나무 - 계곡의 꽃잔치

[제주야생화 413]낙상사고 해인 2022년은 최고의 꽃잔치였단다.철심을 박고 섬노린재 꽃을 찾던 2023년은 전년도의 아쉬움을 씹고 씹었다.제주살이 마지막 해의 제주 계곡은 그간의 아쉬움을 떨친 꽃잔치를 선물했다. 생각지도 않던 광경이 언뜻 눈에 들어온다.눈을 비비고 다시 보니 섬노린재나무가 꽃을 흐드러지게 핀 거였다.다른 섬노린재나무는 꽃이 이미 졌는데두 개의 큰 나무는 늦둥이처럼 만발했다. 아니~ 이것이 꿈인가?낙상사고 해의 꽃풍경을 그리고 그렸던 아쉬움을한숨에 날려버린 섬노린재나무 꽃이었다. 섬노린재나무는 제주에서 귀하디 귀한 나무이다.제주의 험한 계곡에서 자란다는 정보를 얻어깊은 계곡에 들어가 섬노린재나무를 알현했다. 꽃이 진 모습이라도잎 끝은 뾰족하고, 수피는 희게 보인다는 특징을 알았다.그..

검노린재나무 - 검은 열매를 맺어 노린재나무의 청색 열매와 비교된다.

[제주야생화 412] 노린재나무는 파란색 열매를 맺는데검노린재나무는 검은 열매를 맺는다.제주의 야산에는 검노린재나무가 더 많이 보인다. 제주살이 초기 다랑쉬오름에서 검노린재나무 표찰을 보고노린재나무와 다른 검노린재나무를 알았다.노린재나무는 파란색 열매를 맺는데 반해, 검노린재나무는 검은 열매란다. 그리고 노린재나무는 전국에서 볼 수 있지만검노린재나무는 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 자생한다.제주의 야산에는 검노린재나무가 더 많이 살고 있다. 그런데 검노린재나무의 열매는 결실률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가 보다.꽃을 보았는데 열매가 검게 익는 것은 극소수다.아마 제주에는 비가 많이 내려서 그냥 떨어지는 풋열매가 많은지도 모르겠다. 집 근처인 고근산 입구에 검노린재나무가 있어 자주 가서 찾았지만검은 열매를 속시원히 본 ..

노린재나무 - 한라산 영실코스의 노린재나무 꽃이 장관이다.

[제주야생화 411]단풍이 든 잎을 태우면 노란 재를 남긴다는 노린재나무전국에 자라는데 봄에 향기가 좋다.한라산 능선에 많은 노린재나무다. 노린재나무는 전국 어디서나 자라는 흔한 나무다.노린재나무의 이름은 잎을 태우면 노란 재가 나온다는 것에 연유한단다.봄이 되면 노린재나무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데 향기도 좋다. 흔하다 보니 사진 찍은 것은 별로 없다.그래도 한라산 영실 코스에서 흐드러진 꽃을 많이 보았다.그래서 남긴 한라산의 노린재나무 꽃이 제일 탐스럽다. 노린재나무 종류의 잎을 먹고 크는 뒤흰띠알락나방 애벌레도 보았다.나무도 보고 생태를 즐기는 자연의 맛이다.잎을 태우면 정말 노란재일까? 한편, 노린재나무는 노랑물을 들이는 염색에서 매염제로 사용하였다고 한다.그래서 노린재나무라는 얘기도 있다.아무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