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영살이 78

때죽조개껍질버섯 - 때죽나무는 죽어서 버섯을 남긴다

통도사 계곡에서 처음 보고거제도에서 드디어 깨끗한 밑면을 보았다.때죽나무가 죽어서 예쁜 버섯을 남겼다. 흰색이 주렁주렁 땅을 보고 피는 때죽나무5월에 산이나 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다.여름에는 동그란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린다. 때죽조개껍질버섯은 때죽나무의 고목이나 죽은 나무에서 난다.통도사에서 버섯 탐사를 나가서 본 것이 때죽조개껍질버섯이다.작은 나무 그루터기에서 마른 것이라 제대로 실감할 수 없었다. 웹에서 때죽조개껍질버섯을 검색하여 사진을 보았는데너무나 황홀해서 깜짝 놀랐다.그리고 때죽조개껍질버섯을 기대했다. 20일 후 거제도로 변산바람꽃을 찍으러 갔다가큰 때죽나무 고목이 쓰러져 가지가 모두 마른 것을 보았다.그 가지에 치마버섯이 있어 횡재라 하고 보았다. 그런데 그 아래 예쁜 무늬를 가진 버섯이 보..

♪ 통영살이 2025.03.07

변산바람꽃 - 변산 아씨에게 치마를 입혀주는 소꿉놀이

변산 아씨에게 치마를 입혀주고변산 아씨와 차 한 잔 하면서시니어의 소꿉놀이는 즐겁다. 일란성 쌍둥이를 찾아갔지만 인연의 끈은 닿지 않았다.그래도 이란성 쌍둥이를 보았고, 그 외의 변이들을 찾았다.그리고 변산아씨와 소꿉놀이 한 것이 큰 추억을 남겼다. 치마버섯을 보고 변산바람꽃과 소꿉놀이를 하고 싶었다.배가 고픈 줄 모르고 꽃과 버섯을 보았고현재를 즐기려는 마음이었다. 립스틱을 바른 변산 아씨에게 치마를 입혀주고, 변산 아씨와 차 한 잔 하면서 함께 놀았다.시니어의 소꿉놀이는 시간이 아쉬울 정도였다. 변산바람꽃의 변이들을 찾는 즐거움이 있다.남바람꽃 색을 닮은 것도 있고.녹색의 변산 아씨도 찾았다. 숲의 시간은 힐링의 시간이요,  즐거운 놀이이다.언제 또 이렇게 놀아보나오늘이 최고의 날이다. (2025-0..

♪ 통영살이 2025.03.06

통영 미수동 맛집 - 돼지국밥, 소머리수육, 복지리, 다찌, 삼겹살 돌판구이

통영에 온 지도 벌써 5달  산도 찾고, 꽃도 찾으며 달려왔는데갑자기 봄의 추위라니, 그간 맛집 장소이다.1. 다연돼지국밥 모둠국밥의 첫 국물을 떠먹으니 입에 착 달라붙는다.냄새도 없고 고소한 맛이 그만이다.1인분(10,000원)을 추가해서 포장도 해가지고 왔다. 다음에 가서는 소머리수육(대 55,000원)을 시켰다.돼지국밥 1인분을 주문하려 하니 주문하지 말란다.푸짐한 소머리수육에 각자 돼지국밥 국물이 나왔다.미나리무침과 수육의 앙상블이 좋다.중간에 두루치기 서비스도 나와 느끼함을 깔끔히 해소시켰다.   2. 홍도복어 참복지리(22,000원)를 시켰는데, 사전에 광어회가 서비스로 나왔다.광어회로 입맛을 다시고, 참복지리 국물을 떠먹으니 개운하고 좋다.깔끔한 만찬도 여러가지이다.다음에는 가재미미역국을 먹..

♪ 통영살이 2025.03.05

변산바람꽃 - 변산 아씨 녹화를 보러 달렸다

변산 아씨가 녹색 옷을 입었다는 소식이다.보고 싶은 마음에 자동차 엑셀을 밟았다.와락, 다가가서 그 얼굴을 자세히 보았다.   녹화 아씨에만 관심을 주니변산 아씨들은 더욱 수줍게 미소짓는다.그 모습이 오히려 순수하고 좋구나 (소근소근)  (2025-02-27)  봄날의 추운 꽃궁기설악의 능선이 그립다.올해 지리 능선은 기회를 줄까?

♪ 통영살이 2025.03.04

매미성 - 한 사람의 집념과 열정으로 만든 중세 유럽풍의 성곽

한 사람의 집념과 열정으로 만든 작품중세 유럽풍의 성곽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활성화된 마을과 많은 사람들이 유명 관광지가 되었다. 아들이 좋다고 하여 거제식물원에서 매미성으로 향했다.거제의 남쪽에서 북쪽으로 가는데도 괜찮을 만큼 좋은 곳이라고 한다.거가대교가 보이는 거제의 장목리에 도착했다. 주차장을 메운 차량과 많은 사람들이 있어 깜짝 놀랐다.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풍경이기 때문이다.매미성 가는 길인 대금리 마을 골목은 각종 상점이 즐비했다. 바닷가에서 매미성이 보이자 다시 놀랐다.정말로 아름다운 유럽의 성곽을 떠올렸다.멀리는 가거대교, 가까이는 대금리 바닷가이다. 아름다운 해안의 가파른 바위 위에한 사람의 집념과 열정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이믿기지 않을 정도로 규모와 예술성이 뛰어났다. 성곽의 계단 곳곳이..

♪ 통영살이 2025.03.03

거제식물원 - 7천여 장의 유리를 이어 붙인 돔형 온실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이다.

날이 추우니 온실 산책길이 좋다.이리 당기고 저리 당기는 호기심아이의 마음으로 살고 싶다. 2월 하순의 추위가 만만찮아 거제식물원을 찾았다.거제식물원의 정글 돔은 7천여 장의 유리를 이어 붙인돔형 온실로 우리나라 최대 규모란다. 동형 온실 앞의 건물에서 벌레잡이 식물을 본 후돔형 온실로 입장했다.거대한 돔형 안은 열대 우림과 같았다. 산책길과 동굴길, 폭포, 계단길이 있고쉼터도 마련되어 있어서 추운 날 제격이었다.거대한 폭포는 동형 온실의 상징 같았다. 혹시나 나무고사리를 살펴보았으나 없었다.용비늘고사리를 발견한 것이 특이했다.식물원 직원도 용비늘고사리 이름을 몰랐단다. 겨울 날씨의 녹색 힐링이 최고이다.벌집징가 꽃을 보러 또 한번 와야지다음에는 더 자세히 봐야지 (2025-02-26)  폭포 (동영상)..

♪ 통영살이 2025.03.02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 다포 다도해변길, 해금강, 망치몽돌해변 - 추운 날의 거제여행

바닥이 유리로 된 케이블카를 타고학동고개에서 노자산 봉우리까지 1.56km겨울의 노자산과 다도해 전경을 감상했다. 겨울을 방불케 하는 이색 한파가 2월 하순에도 맹위를 떨친다.여차해변을 향해 달리다가 노자산 케이블카를 타고자 했다.갑자기 계획 변경으로 케이블카에 올랐다. 바닥이 유리로 되었다고 파노라마가 붙었다.가을 단풍이나 봄의 신록이라면 볼만하겠지만겨울의 삭막함은 그저 그랬다. 좀점에 닿으니 칼바람이 몰아치며 몸을 후린다.중무장한 옷차림에도 추위가 너무 강했다.그래도 풍경은 멋진 전망이었다. 다도해의 아름다움은 다시 봐도 좋았다.아내와 아들은 처음 보는 파노라마 풍경이 너무 좋단다.미륵산, 산방산, 북병산 랜드마크가 한눈에 보인다. 그런데 날씨가 너무 추어 오래 있기 힘들다.얼른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

♪ 통영살이 2025.03.01

나무고사리 - 아내의 선물이 고맙다

아내가 뉴질랜드 여행에서 돌아왔다.나무고사리 사진과 열편을 선물했다.고사리 문양 냉장고 자석도 고마웠다. 나무이끼는 보았으나정작 나무고사리는 보지 못했다.숲 속에서 자라는 나무고사리는 염원이다. 아내가 뉴질랜드 여행을 가게 되어고사리 문양이 있는 소품을 부탁했다.열흘 만에 돌아온 아내가 핸드폰을 열었다. 핸드폰 카버를 벗기고 열편 1개를 꺼냈다.나무고사리 잎이란다.그리고 핸드폰 사친첩에서 나무고사리를 보여준다. 뉴질랜드 숲길에 나무고사리들이 여기저기 보인다.나무처럼 높이 자란 나무고사리들이다. 쓰러진 나무고사리도 있고, 원시림을 보는 듯했다. 나무고사리가 있는 숲길을 걷는 상상을 한다.내가 보았더라면 이름이라도 알아 오는 건데언젠가 기회는 있겠지 하는 기대를 품는다. (2025-02-23)1. 아내의..

♪ 통영살이 2025.02.28

봄꽃을 알현하다 - 변산바람꽃, 개복수초, 새끼노루귀

통영살이 첫해는 꽃궁기다.집 뒤 고드름 사진을 전송하니거제의 꽃 정보가 날아와서 봄꽃들을 봤다. 기대했던 이른 봄은 아지랑이처럼 사라졌다.집 안에서 이렇게 추위를 느끼는 남쪽나라 통영이라니2월 말이 되어서야 현금산을 올랐다. 유난히 봄꽃들이 늦은 올해라도 혹시라는 기대감을 가졌었다.그러나 역시나 풍경이 고드름 세상이다.그 사진을 전송하니 거제에 들꽃을 함께 보자는 소식이 날아왔다. 꽃궁기에 이게 왠 떡이냐 하고 달려갔다.서늘한 계곡을 넘고 너덜지대에 변산바람꽃이 피어났다.추위에 벌벌 떨며 꽃잎을 감싼 변산바람꽃이다. 너도 떨고 나도 떨었던 예봉산의 너도바람꽃의 진한 추억이 넘실대고설경 속에 빛나던 수리산의 변산바람꽃도 이미지가 선명하다.거제의 선자산은 예기치 않은 추위에 놀란 모습이다. 그래도 예쁘다..

♪ 통영살이 2025.02.27

꽃궁기 - 봄이 오는 소리를 듣고 싶다

꽃 찾아 올랐는데 서늘한 겨울이다.아직은 봄이 저 멀리 있다.올 봄은 정말 오기 힘든가보다.꽃봉우리도 얼고, 바다도 언다.통영이 이렇게 춥다니 ㅠㅠ 중무장하고 혹시나 해서 산에 올랐다.흔적조차 보지 못하고 고드름만 보았다.꽃들아~ 너희도 힘들겠구나 가랑잎은 바삭바삭습기는 어디간지 오래되고산길은 먼지가 난다. 움추린 봄은 언제 오려나고드름을 촬영하며오르고 오른다. 헉! 헉!저녁 햇살조차 차갑다.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긴 그림자를 남긴다. (2025-02-19)

♪ 통영살이 2025.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