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사리 90

개좀진고사리 - 좀진고사리와 다른 점

[제주고사리 104] 좀진고사리가 있으니 개좀진고사리도 있다.좀진고사리보다 못하다는 뜻의 개좀진고사리무엇이 못하다란 말인가 좀진고사리는 포막의 가장자리가 갈라진다는 특징이 있고개좀진고사리의 포막 가장자리는 갈라지는 것과 밋밋한 것이 함께 있다.그렇다면 개좀진고사리가 더 다양하다는 뜻일 게다. 다양한 모습이면 다이내믹한 변화가 있을 테니세련미가 더 있는 것이 아닐까?개좀진고사리의 억울한 사연을 변명해 본다. 그러고 보니 살고 있는 개체의 모습도 더 예뻐 보이고포자낭도 젊잖은 모습처럼 보인다.자식새끼 미운 점이 없는 자식 자랑하는 마음을 헤아려본다. 비슷비슷하다는 양치식물이 이렇게 보니 구분점이 보인다.이렇게 넋두리라도 하면서 어렵다는 양치식물을 공부한다.그러는 사이 피곤해 잠을 그리던 눈이 선명해진다..

좀진고사리 - 포막의 가장자리가 불규칙하게 갈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제주고사리 103]포막의 여러 가지 모양이고포막의 가장자리가 불규칙하게 갈라진다.좀진고사리 키포인트이다. 개고사리과 진고사리속도 난해하다.비슷한 모양이라 동정의 키포인트를 잘 살펴야 한다.그래서 진고사리는 탐사가 아니라 보이는 것을 잡는다. 그렇다 보니 새순, 포막, 포자낭군을 모두사진으로 담기가 어려운 편이다.좀진고사리도 제대로 된 포자낭군 사진이 없다. 그러나 포막이 인상적이라 동정에 무리는 없다.좀진고사리는 포막의 모양이 초승달형, 말굽형, 갈고리형이 섞여 있고포막의 가장자리가 불규칙하게 갈라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우연히 천하계곡에서 포막이 제대로 된 좀진고사리를 만났다.갈라진 모양을 리얼하게 사진으로 담았다.이런 날의 기분이 업된다. 특징을 사진으로 남겨야 동정이 헷갈리지 않는다.이름을 불러주..

좀고사리 - 손가락 한 마디보다 작은 고사리

[제주고사리 102] 작디작은 고사리뜻밖의 발견이 흥분이다.손가락 한 마디도 안 된다. 좀고사리는 얼마나 작을까?보고 싶은 목록에 눈이 자주 간다.물어봐도 한라산 높은 곳이 산단다. 그렇게 보고 싶던 작디작은 고사리뜻밖에도 많은 계곡물이 흐르는 곳에서 발견했다.얼씨구나~ 좀고사리구나 직감했다. 정말 생각보다 더 작았다.손가락 한 마디도 되는 않는 크기어떻게 눈에 띄었을까 좀고사리 사는 곳에 있다는독립배우자체를 볼 수 있다는 전초전일까그러나 독립배우자체는 보이지 않았다. 좀고사리는 털북숭이이다.그 작은 고사리 잎 뒤면에 포자낭군도 있다.그리고 또 다른 곳에도 발견했다. 좀고사리는 축축한 바위에 군락으로 자란다.좀고사리는 동록성 여러해살이 풀이다.포막이 없는 포자낭군에 예쁜 고사리이다. 국명 / 좀고사..

[제주고사리 101] 주름고사리 - 포막이 서로 등을 맞대고 있기도 하는 것이 주름고사리속(Diplazium)의 특징이다.

작년 봄 산방산에 올라갈 기회에 있을 때 양치식물도감에서 주름고사리를 산방산에서 찍었다는 글을 읽고 주름고사리 사진을 다운받아 혹시 산방산에서 볼 수 있을까 했다. 그러나 주름고사리를 실제로 본 것은 작년 겨울이었다. 그런 후 올해 몇 곳에서 주름고사리를 보았다. 습기가 많은 응달에서 군락으로 자라고 있었다. 주름고사리속(屬)은 열대를 중심으로 약 400종, 우리나라에는 9종1변종이 분포한다. 주름고사리의 속명 Diplazium은 포막이 서로 등을 맞대고 있기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름고사리 종류는 아주 드물게 보이며, 희귀한 고사리들이 많다. 주름고사리 학명 / Diplazium wichurae (Mett.) Diels 분류 / 개고사리과(Athyriaceae) 주름고사리속(Diplazium) 제주의..

[제주고사리 100] 새깃아재비 -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희귀 고사리

환경부 지정 보호종(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새깃아재비 아재비는 아저씨의 낮춤말인데 식물 뒤에 붙을 때는 앞에 있는 것을 닮았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새깃고사리가 있을 텐데 이 종은 아예 야생으로 확인되지 않고 식재된 것만 있단다. 아재비도 귀한 고사리를 제주에서 보았다. 새깃아재비는 전남, 경남, 제주의 그늘진 산속에서 아주 드물게 자생한다. 상록성 여러해살이풀로 지생하거나 바위틈에서 난다. 여러번 산에 오르며 새깃아재비의 1년을 지켜보았다. 새깃아재비 학명 / Woodwardia japonica (L.f.) Sm. 분류 / 새깃아재비과(Blechnaceae) 새깃아재비속(Woodwardia) 한국, 일본,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미얀마에 분포한다.

[제주고사리 99] 사다리고사리 - 잎의 모양이 사다리를 닮았다.

산과 들에 아주 흔하게 보이는 사다리고사리 우편의 양쪽을 사다리처럼 펼치며 선다. 제주살이 중 첫번째 집에서 윗층으로 올라가는 사다리를 닮았다. 잭이 하늘까지 자라는 콩나무를 타고 하늘까지 올라간다는 영국동화가 있다. 어제 고근산에서 아름다운 무지개를 보았다. 사다리같은 무지개를 타고 하늘 높이 올라가 제주풍경을 내려다보는 상상을 했다. 사다리고사리 학명 / Parathelypteris glanduligera (Kunze) Ching 분류 / 처녀고사리과(Thelypteridaceae) 사다리고사리속(Parathelypteris) 상록성 여러해살이풀로 지생한다. 충남, 전남, 경북, 경남, 제주의 산지 숲에서 자란다. 일본, 중국, 타이완, 인도차이나, 인도에 분포한다.

[제주고사리 98] 층층지네고사리 - 아파트 층수 올라가듯 쑥쑥 자란다

요즘 아파트 가격 상승에 따른 종부세 문제로 시끌벅적하다. 수없이 많은 아파트 숲에서 층수는 점점 더 올라간다. 이러니 층층지네고사리에서도 아파트를 연상하게 된다. 한반도 미기록종이었던 층층지네고사리는 2013년 9월 학계에서 발표되었다. 서울,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에서 자생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흑갈색 비늘조각이 잎자루와 중축에 많이 붙은 것이 인상적이다. 환대(環帶) 양치식물의 홀씨주머니 위를 고리 모양으로 에워싼 두꺼운 막으로 된 세포의 열 이것의 작용으로 성숙한 홀씨주머니가 열리고 그 속의 홀씨가 밖으로 뿌려진다. 층층지네고사리 학명 / Dryopteris simasakii (H. Itô) Sa. Kurata var. paleacea (H. Itô) Sa. Kurata 분류 /..

[제주고사리 97] 넓은잎개고사리 - 암뱀고사리보다 잎이 넓고 단단한 초질이다.

암뱀고사리에 이어 이번에는 넓은잎개고사리이다. 암뱀고사리와 비슷한데 잎이 보다 넓고 단단한 초질이다. 암뱀과 숫뱀의 비교가 아닌 넓은 잎 비교이다. 양치식물을 동정하다보면 헷갈리는 것이 너무 많다. 잎의 두꺼움, 잎의 넓이, 잎의 생김, 잎의 색깔.... 잎만 따져보아도 수두룩한 차이점 해답은 자꾸 보면서 느낌을 알아야한다. 그것은 세월이요 관록이 될 것이다. 아장아장 걸으며 야무진 꿈을 꾼다. 넓은잎개고사리 학명 / Athyrium wardii (Hook.) Makino 분류 / 개고사리과(Athyriaceae) 개고사리속(Athyrium) 충남, 전북, 전남, 경남, 제주의 숲속에서 자란다. 일본, 중국에도 분포한다. 암뱀고사리 https://blog.daum.net/rhodeus/15082448

[제주고사리 96] 암뱀고사리 - 팜 파탈을 떠올리게 하는 귀한 고사리

암뱀고사리라는 이름에서 팜 파탈을 떠올리게 한다. 다른 개고사리 종류를 이해하여야 겨우 볼 수 있고 그래도 헷갈리기 일쑤여서 꽃객의 마음을 애태우게 했다. 이렇게 포슽하면서도 다시 도감을 확인하고 다른 블로거의 글을 본다. 혹시나 잘못 동정한 것이 있나 하는 우려에서다. 암뱀고사리는 복잡한 개고사리속에서도 아주 드물게 보인다. 처음에 넓은잎개고사리로 동정했다가 열흘 후 암뱀고사리로 확인하고 얼마나 좋아했던지 ㅎㅎ 이렇게 고사리를 하나 둘 알아가고 있다. 암뱀고사리 학명 / Athyrium clivicola Tagawa 분류 / 개고사리과(Athyriaceae) 개고사리속(Athyrium) 경남, 울릉, 제주의 습한 숲속에서 자란다. 일본, 중국에도 분포한다.

[제주고사리 95] 산개고사리 - 미안하다! 산개고사리야~ 가장 흔한 너에게

멘토 없이 마구잡이 탐사로 배우는 고사리 종류들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속에서 어렵기도 하거니와 늘 헷갈리기 일쑤다. 개고사리속(屬)만 하여도 15종이나 된다. 개고사리속 분류키 중 우측에 가시모양 돌기가 '있다'(2종) '없다'(4종)이 있다. '있다' 중 '골개고사리'는 보았으므로 나머지 한개는 분명 '가는잎개고사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하원수로길에서 본 '중축에 돌기가 있는' 고사리를 가는잎개고사리로 동정하였다. 그리고 가을에 무성아가 날 때 찾아가서 찍어야지 생각했다. 우연히 고사리 도사와 만났을 때 가는잎개고사리를 보았다고 했다. 보기 어려운 고사리인데 보셨군요, 하면서 어디서 봤냐고 했다. 그런데 다른 양치식물도감을 새로 사서 개고사리속을 보았는데 기존 도감에서 가시같은 돌기가 '없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