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 1393

검양옻나무 - 식물체 전체에 털이 없이 매끈하다

[제주야생화 416]산검양옻나무보다 훨씬 귀한 나무검양옻나무는 털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수나무도 보았으나 수꽃도 못 찍은 아우성 제주살이 제주의 산야에 산검양옻나무는 많은데수식어 없는 검양옻나무는 드물다.특히, 어린 나무는 간간히 보이나 꽃이 피는 큰 나무는 보기 힘들다. 검양옻나무를 자연에서 본 기쁨은 날아갈 듯했지만겨우 암꽃을 찍은 것과 풋열매가 전부이다.학다리나무를 검양옻나무라 착각한 것은 이유도 될 수 없다. 그 귀한 검양옻나무의 수그루를 발견했음에도수꽃을 찍지못한 막마지 제주생활은올레와 오름 투어 후 재활에 생사를 건 일정의 탓이었다. 걷고자 하는 절박함이 야생화 탐사를 제친 막바지 제주살이는 살인적인 일정의 아우성 속이었다.하지만 생각만 있으면 볼 수 있는 검양옻나무 수꽃이었다. 이제야..

산검양옻나무 - 줄기, 잎, 꽃차례에 황갈색 털이 밀생한다.

[제주야생화 415]제주에는 산검양옻나무가 많다.산검양옻나무의 꽃차례는 털이 많다.겨울눈에도 긴 털이 밀생한다. 제주살이 중 산검양옻나무를 처음 알았다.옻나무와 개옻나무를 안 눈에 신기한 나무다.제주 곳곳의 야산에서 많이 보았다. 산검양옻나무는 낙엽 소교목이며 큰 것은 10m까지 자란다.산검양옻나무의 특징은 털이 많다는 것이다.꽃차례와 겨울눈에 털이 밀생한다. 산검양옻나무는 암수딴그루이다.5~6월에 줄기 끝의 잎 겨드랑이에서 나온원추꽃차례에 황록색의 꽃이 모여 달린다. 열매는 편구형이며 표면에 털이 없이 매끈하다.9~11월에 황갈색으로 익는다.암수꽃, 열매를 찍은 곳이 여러 곳이다. 털북숭이 산검양옻나무옻은 오르지 않고나무에 빠진 남자의 시선을 많이 끌었다. 국명 / 산검양옻나무학..

검은재나무 - 염원은 불발탄이다.

[제주야생화 414] 검은재나무 염원은 불발탄이다.흐드러지게 핀다는 곳은 꽝이다.잘 알려지지 않는 곳은 너무 높다. 노린재나무, 검노린재나무, 섬노린재나무그리고 제주에는 검은재나무가 있다.처음 들어보는 나무에 염원을 걸었다.수소문하여 찾아보고정보를 얻어 찾았지만 헛탕을 치고전혀 뜻밖의 곳에서 피목을 보고 전율했다. 하지만 인연은 닿을락 말락 쉽지 않았다.발견한 어린 나무에 줄기와 잎을 확인했고대형 나무는 줄기와 새순을 확인했을 뿐이다. 산록도로에 흐드러지게 피었다는 검은재나무 꽃은낙상사고로 보지 못했다.그후 2년 연속 꽃이 피지 않았다.수없이 찾아가 바라보았고위치를 찾아 줄기도 보았지만흐드러진 꽃은 꽝이었다. 다른 계곡의 큰 나무들은 너무 높다.땅에 떨어진 꽃을 겨우 보았고하늘 높이 달린 풋열매는 망..

섬노린재나무 - 계곡의 꽃잔치

[제주야생화 413]낙상사고 해인 2022년은 최고의 꽃잔치였단다.철심을 박고 섬노린재 꽃을 찾던 2023년은 전년도의 아쉬움을 씹고 씹었다.제주살이 마지막 해의 제주 계곡은 그간의 아쉬움을 떨친 꽃잔치를 선물했다. 생각지도 않던 광경이 언뜻 눈에 들어온다.눈을 비비고 다시 보니 섬노린재나무가 꽃을 흐드러지게 핀 거였다.다른 섬노린재나무는 꽃이 이미 졌는데두 개의 큰 나무는 늦둥이처럼 만발했다. 아니~ 이것이 꿈인가?낙상사고 해의 꽃풍경을 그리고 그렸던 아쉬움을한숨에 날려버린 섬노린재나무 꽃이었다. 섬노린재나무는 제주에서 귀하디 귀한 나무이다.제주의 험한 계곡에서 자란다는 정보를 얻어깊은 계곡에 들어가 섬노린재나무를 알현했다. 꽃이 진 모습이라도잎 끝은 뾰족하고, 수피는 희게 보인다는 특징을 알았다.그..

검노린재나무 - 검은 열매를 맺어 노린재나무의 청색 열매와 비교된다.

[제주야생화 412] 노린재나무는 파란색 열매를 맺는데검노린재나무는 검은 열매를 맺는다.제주의 야산에는 검노린재나무가 더 많이 보인다. 제주살이 초기 다랑쉬오름에서 검노린재나무 표찰을 보고노린재나무와 다른 검노린재나무를 알았다.노린재나무는 파란색 열매를 맺는데 반해, 검노린재나무는 검은 열매란다. 그리고 노린재나무는 전국에서 볼 수 있지만검노린재나무는 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 자생한다.제주의 야산에는 검노린재나무가 더 많이 살고 있다. 그런데 검노린재나무의 열매는 결실률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가 보다.꽃을 보았는데 열매가 검게 익는 것은 극소수다.아마 제주에는 비가 많이 내려서 그냥 떨어지는 풋열매가 많은지도 모르겠다. 집 근처인 고근산 입구에 검노린재나무가 있어 자주 가서 찾았지만검은 열매를 속시원히 본 ..

노린재나무 - 한라산 영실코스의 노린재나무 꽃이 장관이다.

[제주야생화 411]단풍이 든 잎을 태우면 노란 재를 남긴다는 노린재나무전국에 자라는데 봄에 향기가 좋다.한라산 능선에 많은 노린재나무다. 노린재나무는 전국 어디서나 자라는 흔한 나무다.노린재나무의 이름은 잎을 태우면 노란 재가 나온다는 것에 연유한단다.봄이 되면 노린재나무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데 향기도 좋다. 흔하다 보니 사진 찍은 것은 별로 없다.그래도 한라산 영실 코스에서 흐드러진 꽃을 많이 보았다.그래서 남긴 한라산의 노린재나무 꽃이 제일 탐스럽다. 노린재나무 종류의 잎을 먹고 크는 뒤흰띠알락나방 애벌레도 보았다.나무도 보고 생태를 즐기는 자연의 맛이다.잎을 태우면 정말 노란재일까? 한편, 노린재나무는 노랑물을 들이는 염색에서 매염제로 사용하였다고 한다.그래서 노린재나무라는 얘기도 있다.아무튼 ..

새우나무 - 쭉쭉빵빵 네 근육이 부럽구나

[제주야생화 410] 새우나무를 찾아서 4년의 시간특이한 이름의 나무의 꽃은 아주 먼 그대였다.그리고 또 3년이 흐른 후 포스팅이다. 제주야생화는 나의 은퇴 기념 제주살이의 표상들이다.그중 상록수, 난초, 고사리는 3대 목표였다.그 목표에 들지 않았던 나무 중 새우나무가 있다. 2019년 10월 5번째 한라산은 처음으로 관음사를 기점으로 한 단풍산행이다.단풍과 들쭉나무를 목표로 새벽에 관음사 코스를 시작했다.06시 40분 관음사 초입 산길에서 "새우나무" 표찰을 보았다. 그래서 새우나무란 이름이 내 사전에 들어왔다.새우나무는 자작나무과의 서어나무 종류이다.그런데 수피가 더덕더덕 갈라져 새우등처럼 보여 새우나무이다. 서어나무는 남한산성에서 보았던 익숙한 나무인데서어나무보다 더 쭉쭉빵빵 근육질이 대단한 나..

금식나무 - 잎에 금색의 얼룩을 가진 식나무

[제주야생화 409]가거도의 추억이 물씬한 식나무수목원에서 보던 금식나무를 야생에서 보고낙상사고 후 찾아간 재활의 그 계곡 스토리 가거도 꽃탐사 갔을 때 봄날의 빨간 열매에 환호한 식나무줄기가 녹색이라 청목(靑木)이라고도 불리는 나무이다.식나무 중 잎에 금색 얼룩이 있는 것이 금식나무이다. 보통 식물원에서나 볼 수 있는 금식나무를 제주의 깊은 계곡 사면에서 야생으로 자라는 것을 보았다.꽃과 열매를 야생으로 보는 야생화 취미는 식물원 표는 성에 차지 않는다. 그래서 야생을 고집하며 힘들게 산을 올라야 한다.낙상사고가 나서도 마찬가지다.편안한 재활보다 험한 곳도 가야 진정한 재활이 된다. 낙상사고 후 금식나무 꽃과 열매를 보고자처절한 걸음을 걷고 기어서 오르고 힘들게 꽃과 열매를 찍었다.그렇게 어렵게 찍..

인동덩굴 - 인동(忍冬), 인동초, 금은화

[제주야생화 408]겨울을 참고 견뎌내는 식물, 인동(忍冬)흔히 인동덩굴, 인동초, 금은화라 부른다.전국의 숲 가장자리나 길가에 자생한다. 몸이 마르다 보니 추위를 많이 탄다.그래서 겨울보다는 여름을 좋아한다.여름에 에어컨을 켜는 것조차 싫다. 운전할 때도 에어컨을 켜는 대신창문을 열고 달리는 것을 좋아한다.그런 것에 습관이 들었다. 식물 중에 겨울을 잘 견딘다는 인동덩굴이 있다.인동 꽃을 찍으며 겨울을 잘 견디는 비법을 묻고 싶었다.그만큼 내겐 겨울나기가 힘들다. 꽃은 백색으로 폈다가 황색으로 변하는데마치 백색 꽃과 황색 꽃이 섞여서 피는 것처럼 보여 금은화(金銀花)라고도 부른다. 전국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야생화다.아마 일반 사람들도 인동덩굴을 잘 알 것이다.꽃도 예쁘고 향기도 좋은 야생화이..

굴거리나무, 좀굴거리나무 - 구분 요령, 꽃 비교

[제주야생화 406, 407]굴거리나무는 굿을 하는 데 사용된 나무라는 설이 있단다.제주의 중산간 숲속에 많이 보인다.한편 좀굴거리나무는 해안가 낮은 지역에서 간혹 보인다. 굴거리나무는 겨울에도 검은 열매를 달고 있어 특징적이다.제주살이 전 한라산 겨울 산행 시 등산로 변에 있는 검은 열매를 단 굴거리를 잊을 수 없다.이렇듯 제주도의 중산간 지역에 굴거리나무가 많이 자란다. 그런데 안덕계곡에서 좀굴거리나무 간판을 보고 처음으로 좀굴거리나무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그 후 좀굴거리나무를 찾고 찾던 중 효돈천에서 처음으로 야생을 확인했다.그런데 고살리숲길에 굴거리나무 표찰이 붙어 있어 잎을 확인해 보니 좀굴거리나무였다. 굴거리나무와 좀굴거리나무는 잎과 꽃이 전혀 다르고, 생태도 다르다.그것을 알고 나니 잘못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