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 1359

한라장구채 - 한국 특산종으로 한라산에 야생한다

[제주야생화 385]높은 산에서 자생하는 한라장구채흰꽃이 아름다운 우리의 꽃이다.우리나라 특산종이다. 제주의 한라산 높이는 1,950m이다.그러다보니 식생이 풍부하다.한라장구채는 고지대의 바위틈에서 살고 있다. 설악산의 가는다리장구채와 유사하지만꽃이 크고 줄기 짧은 것이 다른 점이다.매우 희귀한 편이며 우리나라 특산종이다. 한라산에 분포하는 멸종우려범주 한국적색목록식물에서한라장구채는 위급범주(CR)에 해당한다.한라장구채야~ 튼튼하게 살고 자식 많이 터트려다오.   국명 / 한라장구채학명 / Silene fasciculata 과속명 / 석죽과(Caryophyllaceae) 장구채속(Silene) 뿌리는 양 끝이 뾰족한 원기둥 모양이고 줄기는 모여나며 곧게 서서 높이 10cm 내외까지 자란다. 뿌리에서 나온..

낙상사고 3년 - 다른 나를 만들었다.

[낙상사고 투병기 377] 3년전에는 춘란을 보고오늘은 달래를 보았다.3년의 시간은 다른 나를 만들었다. 낙상사고는 순식간에 발생했다.만우절의 거짓말 같는 사실이다.그리고 세월이 흘러 3년 후가 되었다. 그 사이 많이 변했다.육체적, 정신적으로 내가 나인가?의문이 들 정도이다. 2022년 살아난 것에 대한 감사2023년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재활2024년 좀더 느긋하려 했지만 제주 마무리로 개고생 2025년 통영에서 다시 재활의 끈을 조인다.2023년 정신을 되찾자는 절박한 마음이다.인연을 만들고 꽃을 찾으며, 몸의 경각심도 갖는다. 무릎은 뻐근함과 통증으로 저린 느낌이다.무릎을 굽히면 뼈의 아우성 소리가 들리고몸의 좌우불균형은 아직도 교정 중이다. 산을 타고 꽃을 찾으며 수술 다리를 단련한다.의식적으..

미국쥐손이 - 꽃과 열매를 동시에 본다.

[제주야생화 384] 미국에서 건너온 미국쥐손이돌담의 한쪽을 덮어버렸다.하늘에서 떨어진 별 같다. 미국쥐손이는 북미 전역에 자생하는 잡초이며미국 동부 지역 정원에서 흔히 관찰되는 풀이다.우리나라에는 1980년대 관찰보고되었으며, 남부 지방에 흔하다. 안덕계곡을 가는데 밭담 아래 미국쥐손이 군락이 눈에 띄었다.군락 속의 꽃들은 하늘의 별이 떨어진 것 같았다.이렇게 많은 미국쥐손이가 반짝이다니 가는 길을 멈추고 그 모습을 자세히 본다.뭐가 급했는지 꽃과 열매를 함께 달고 있다.꽃은 담홍색 또는 백색이다. 10개의 수술과 5개의 암술대가 뭉쳐5개의 꽃잎 안에 모여서 웃고 있다.그 옆의 열매는 털이 잔뜩 났다. 꽃과 열매를 동시에 보니 더없이 좋다.갈라지고 또 갈라진 잎이 손바닥 모양이다.손바닥에 올려놓은 별을..

감탕나무 - 수꽃, 암꽃, 열매, 동백나무겨우살이

[제주야생화 383] 건천에 주로 사는 것 같다.꽃과 열매를 보기 힘들다.어렵게 수꽃, 암꽃을 보았다.  제주살이 하면서 상록의 감탕나무를 알게 되었다.두꺼운 잎을 가진 나무가  절벽 틈에 뿌리를 내린 모습이 인상적이다.줄기에는 동백나무겨우살이가 붙은 것도 보았다. 그런데 꽃을 보기가 만만찮다.간신히 꽃을 보았는데 수꽃이었다.열매를 찾아야 암꽃을 보는데 눈이 띄지 않는다. 절벽 틈에 뿌리내린 나무에서 열매 1개를 보았다.너무 아쉬워 열매를 볼 수 있는 나무의 정보를 캤다.그래서 찾았으나 수꽃이 치렁치렁 달린 나무였다. 그리고 몇년 후 아주 우연히 열매를 잔뜩 단 암나무를 찾았다.그 이듬해 드디어 암꽃을 보았다. 쉼터에 식재된 감탕나무는 꽃도 열매도 풍성하고겨울에도 열매를 갖고 있는 것도 보인다.그러나 야..

각시붓꽃 - 각시들의 수다, 종알종알

[제주야생화 382] 각시처럼 예쁜 각시붓꽃제주 곳곳에 보았다.늦게서야 제주의 각시를 올려본다.  제주 야생화 포슽은 늦어졌다.각시붓꽃 또한 사진 찾기가 힘들다.파일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다. 기억도 가물가물하다.사진을 말해주는 시간 속을 달린다.한라산, 영실, 고근산 등등 곳곳에서 본 각시들이 한 자리에 모은다.각시들이 수다가 들리는 듯하다.그 수다에 이끌려 미소를 짓는다. 늦게서야 해방된다는 기분에 들뜬 수다들이 제주의 시간을 말한다.종알 종알 들리는 소리에 나도 제주로 달린다.   국명 / 각시붓꽃학명 / Iris rossii 과속명 / 붓꽃과(Iridaceae) 붓꽃속(Iris)  우리나라 전국의 산지에서 자란다. 4∼5월에 지름 4cm 정도의 자주색 꽃이 핀다.한국, 일본 남부, 중국 북동부..

좀고추나물 - 고추보다 더 작은 좀고추

[제주야생화 381] 고추도 작은데 더 작은 좀고추나물작은 꽃을 찍는데 끙끙거려야 한다.하지만 가을에 빨간 단풍과 열매는 예쁘다. 고추나물도 작은 야생화인데좀고추나물을 더 작은 풀이다.습지에 가늘게 올라오는 좀고추나물 꽃 찍기가 고약하다.습지에 빠지거나 등산화가 젖는다.삼각대 설치도 곤란하다. 손각대로 끙끙거리니 흔들리기 일쑤다.그래도 이름을 가진 야생화니 공을 들인다.수회에 걸쳐 한 컷이라도 담으면 된다. 요렇게 작은데 고추 이름이 들어가다니아마 빨간 열매가 고추색을 닮아서 그런가 보다.습지가 마른 가을날 단풍 든 고추나물 열매를 본다. 잎도 빨간 단풍이 들었다.그러고 보니 참 예쁜 야생화이다.꽃 찍을 때의 감정이 미안하다. 국명 / 좀고추나물학명 / Hypericum laxum 과속명 / 물레..

석곡 - 예쁜 모습 이리 보고 저리 보고

[제주야생화 380] 야생의 석곡은 험난한 곳이 산다.그 곳이라서 버티는 네가 장하다.그래서 더욱 더 애뜻하다.  바위에 많이 서식했다는 난초, 석곡나쁜 손들에 의해 귀해진 몸이 되었다.이제 야생에서 보기 힘들어졌다. 나무에 식재된 풍성한 석곡을 보는 시대에서야생의 끈질김을 보는 감탄으로 대치하고 싶었다.그래서 용기를 내고 힘들게 찾아갔다. 멀리서도 바라보고, 가까에서도 지켜본 석곡절벽의 아슬아슬함도 느껴야하고눈길에 러셀도 하면서 다가가기도 했다. 야생의 제주살이가 준 행복의 땀방울이선물로 남겨진 정지된 사진들 속에석곡이 방긋 웃고 있다. 그 시간들이 현재의 시간과 겹쳐진다.지금은 꿈조차 꾸지 못할 그 시절통영의 시간에서도 제주의 풍경이 아른거린다.   절묘한 위치안타까운 거리미모는 모름지기 떨어져서 보..

합다리나무 - 줄기가 학의 다리를 닮았단다.

[제주야생화 379]제주살이 중 처음 알았다.빨간 열매를 무척 보고 싶었다.꽃도 보고 열매도 본 행운이다.  미끈하게 뻗는 줄기가 학의 다리를 닮았다는 합다리나무 원래 학다리나무에서 합다리나무로 변화되었다.나도밤나무를 알고 관심을 가졌다. 나도밤나무보다 보기가 쉽지는 않다.낙엽교목으로 15m까지 자라서 꽃을 보기도 어렵다.다행히 계곡에서 자라는 합다리나무를 다리 위에서 꽃을 보았다. 나도밤나무와 합나리나무는 같은 속(meliosma)이다.두 종의 잎 모양은 전혀 다른 나무로 보이지만꽃의 구조는 매우 비슷하여 같은 속이다.  국명 / 합다리나무학명 / Meliosma oldhamii 과속명 / 나도밤나무과(Sabiaceae) 나도밤나무속(Meliosma) 합대나무라고도 하며, 산기슭 양지에서 높이 10m ..

가시꽈리 - 열매를 감싼 둥근 꽃받침에 가시 돌기가 있다.

[제주야생화 378] 꽈리 중에 특이한 가시꽈리열매는 흰색으로 익고열매를 감싼 꽃받침에 가시 돌기가 있다. 꽈리 같지 않은 가시꽈리꽃은 미색으로 돋보이지도 않고열매는 도깨비 방망이를 닮았다. 장마철 숲길에서 간혹 보인다.흰색으로 익는다는 열매를 찾기가 쉽지 않다.늦가을에도 푸른 열매가 일반적이다. 가시꽈리를 볼 때마다 찾아보았는나늘 실망만 하게되는 가시꼬리 열매간신히 열매의 끝이 하얀 가시꽈리를 보았다. 미색의 꽃을 찾아온 곤충들도 있다.곤충도 나도 볼 일이 있어서이다.너는 꿀을 빨고 나는 그 모습을 본다.  꽃을 찾은 알락꽃등에 (동영상)  국명 / 가시꽈리학명 / Physaliastrum japonicum 과속명 / 가지과(Solanaceae)  가시꽈리속(Physaliastrum) 전국의 나무 그늘..

산여뀌 - 작은 키에 단풍이 예쁘다.

[제주야생화 377] 산에 사는 여뀌, 산여뀌작은 키에 단풍이 예쁘다.산간지대의 습기가 있는 빈터에서 자란다.  여뀌 종류 중 작은 편에 속하는 산여뀌산간지대의 습기가 있는 빈터에서 자란다.한라산, 영실, 양지공원에 본 산여뀌는 모두 습기가 있는 곳이다. 가장 인상적인 산여뀌는 한라산 종주 때 본 것이다.관음사 코스로 내려오면서 영진각대피소 자리의 널빤지에 누웠다.다리를 쉰다고 누웠는데 눈을 옆을 본다. 빨간 군락이 눈에 아른거린다.뭐지? 하고 일어나 가까이 가니 산여귀 군락에 단풍이 든 모습이었다. 작은 키의 산여뀌가 단풍든 빨간 잎을 펼친 모습은 장관이었다.몸을 힘들어도 멋진 풍경을 만든 산여뀌를 그냥 둘 수 없다.배낭에서 디카를 꺼내 단풍든 산여뀌를 찍는다. 쉬다가 다시 힘든 상태로 되는 끼휴일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