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야생화 385

병풀 - 피부 상처 치료제 마데카솔의 원료, 호랑이풀

[제주야생화 394] 병을 치료하는 병풀은 마데카솔의 원료로 쓰인다.꽃과 열매를 우연히 보았다. 퇴직 후 약초 모임에 잠깐 나갔다가병을 치료한다는 병풀을 알았다.호랑이풀로도 불리는 상처치료제란다. 오래전부터 피부 상처 치료에 사용해 왔고피부 상처 치료제 마데카솔의 원료로 쓰인다.최근에는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으로 활용되기도 한단다. 제주살이 중 병풀은 여러 곳에 보았으나정말 꽃과 열매는 아주 우연히 보았다.야생화 탐사도 개인 탐사도 병풀은 찾지 않는다. 꽃과 열매가 볼품이 없어서인지 모른다.꽃은 재활 중 핸드폰만 갖고 산책하다가 보았고열매는 주름고사리 찾다가 계곡에서 보았다. 종명 / 병풀학명 / Centella asiatica 과속명 / 미나리과(Apiaceae) 병풀속(Centella) 병풀(C..

가래나무 - 빨간 꽃의 유혹, 소총 개머리판의 추억

[제주야생화 392] 암꽃이 아름다운 가래나무떨어진 열매는 깨기가 무척 힘들었다.군시절 개머리판의 재료가 가래나무란다. 언젠가 가래나무의 꽃 사진을 보고 혹했다.나도 언젠가 가래나무 꽃을 찍어보겠다고 마음먹었다.그러나 가래나무를 쉽게 볼 수 있는 곳을 찾기 어렵다. 가래나무는 한반도와 만주를 중심으로 서식하는 토착식물이라는데야생에서는 찾기 어렵고 대부분 사람 사는 곳에 식재한 것이 많다.한라산둘레길의 폐가에서도 가래나무는 본 적이 있다. 제주시내의 우당도서관에서 가래나무 꽃을 찍었다는 정보를 얻었다.제주시내는 길이 막혀 꽃탐사 이외는 가는 않았다.그래도 가래나무 꽃을 본다는 일념으로 제주시내를 갔다. 두 해에 걸쳐 봄에 가래나무를 찾았다.망원으로 꽃을 찾아 빨간 암꽃을 찍었다.땅에 떨어진 지난해의 열매도..

번행초 - 나물로도 먹을 수 있는 제주야생화

[제주야생화 391]제주 바닷가에 많이 보인다.어린 순은 나물로 해 먹는다.노란 꽃을 피우는데, 간혹 흰꽃도 보인다. 국명 / 번행초학명 / Demidovia tetragonoides 과속명 / 번행초과(Aizoaceae) 번행초속(Tetragonia) 영명은 `뉴질랜드 시금치`라 하는데쿡크(COOK) 선장이 뉴질랜드에 자생한 것을유럽에 소개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제주도와 다도해의 여러 섬에 분포하며해변의 모래땅이나 바위틈에 난다.

반디미나리 - 꽃이 너무 작아 애를 태운다.

[제주야생화 390] 애기봄맞이를 보는 듯정말 작은 꽃이 보인다.늘 애타게 하는 제주의 봄꽃 한라산을 등산하다 보면 계단에 우산살 같은 작은 풀이 보인다.그 끝에 아주 조그만 흰꽃이 하늘거린다.반디미나리라고 부르며, 한라산 고산지대의 숲 속에서 자란다.꽃을 찍으려면 늘 애를 쓰게 한다.집에 와서 pc에 사진을 로딩하면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그렇게 반디미나리를 자세히 찍지 못했다. 그러다가 제주살이 마지막 해에한라산 등산로가 아닌 깊은 계곡에서반디미나리 꽃을 흡족하게 찍었다. 절벽 중간 흙에 뿌리를 내린 반디미나리오후 빛이 환하고, 바람도 불지 않는다.최적의 조건에서 찍은 반디미나리이다. pc화면에서 꽃다운 꽃을 본다.마음이 후련하게 느껴진다.반디미나리 원풀었다. 국명 / 반디미나리학명 / Pterno..

아욱메풀 - 메꽃과의 여러해살이풀

[제주야생화 61-2] 작은 작은 야생화 아욱메풀처음 도두봉에서 보고여기 저기 많이 있는 걸 나중에 알았다. 제주에서 야생화 찾기는 끝이 없다.이미 보았고 블로그 포슽도 했지만또 보고 또 포슽하는 야생화도 있다.그런데 그것이 아욱메풀이라니작아도 정말 작은 아욱메풀을 또 포슽한다고?꽃을 더 자세히 찍었으니 그래야지... 그렇다. 아욱메풀을 단체 꽃탐사에서 처음 보았다.그리고 도두봉이라는 곳을 자생지로 알았다.그런데 제주도 여기저기 참 많이 본 아욱메풀이다. 또 그러면서도 꽃을 자세히 보지도 못했다.그러다가 제주살이 막판 아욱메풀을 꽃을 정성 들여 찍었다.그렇게 해서 꽃의 이미지를 사진에 담았다. 그래서 또 포슽한다. 아욱메풀길가와 집 근처에서 무리 지어 자란다.한국(제주도·추자도)·일본에 분포한다. 국명..

연복초 - 머리에서 동서남북 꽃송이가 웃는다.

[제주야생화 389] 녹색의 머리모양 꽃이 신기한 야생화복수초 핀 다음 꽃이 핀다고 한다.연복초와 함께 있는 꽃들과 보다. 제주의 시간이 통영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해마다 보는 꽃들이 겹치기도 하지만꽃을 볼 때의 마음은 천양지차이다. 머리에는 있지만 파일이 담긴 보조 저장장치가 말을 듣지 않는다.파일을 찾고 싶지만 초기 제주살이를 열지 못한다.이래 저래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제주의 꽃들 통영도 봄이 추운 줄 이제야 알겠다.어제도 벌벌 떨다가 오는 길에 히타를 틀었다.제주에서 느꼈던 봄의 칼바람을 통영도 만만찮은 날씨다. 애월의 연복초를 찾아갈 때도 그렇게 추웠다.그런데 따뜻한 날에 찾았던 한라생태숲의 연복초 파일은열리지 않는 외부 저장장치에 있다. 애월의 연복초로 제주 연복초를 대신하며 기다리는데..

큰낭아초 - 낭아초를 알고나니 큰낭아초가 이해된다.

[제주야생화 388] 낭아초라는 것만 알았는데땅에 기는 낭아초가 진짜 낭아초이고가지를 세워 꽃피는 것은 큰낭아초이다.  꽃이 이리의 이빨처럼 생겨서 낭아초이고줄기가 땅을 기며 자라는 낭아초와줄기를 세우는 큰낭아초가 있다. 그런데 육지에서 본 것을 낭아초로 알았다.제주에서 땅을 기는 것이 진짜 낭아초였던 것이다.그런 후 키를 곶추세우는 큰낭아초를 찾았다. 비교해 보니 금방 이해가 갔다.야생화는 이래저래 공부해 가면서 즐겨야 한다.정확한 이름을 아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

수리취 - 꽃봉오리만 보고 꽃을 보지 못했다.

[제주야생화 387] 거미줄 같은 털이 엉긴 꽃봉오리영실 기암을 바라보며 꿈을 꾸고 있다.어린잎을 넣어 만든 수리떡도 있단다. 수리는 우두머리, 위쪽, 높다 등의 뜻과  수레바퀴 등의 뜻이 있다고 한다.수리취의 어원은 수릿날(단오)에 어린잎으로 떡을 해 먹는다고 붙어졌다고 설과수리취는 초형이 큰 취나물이기 때문에 이름 지었졌다는 설이 있다. 보통의 취나물인 곰취, 참취보다 큰 수리취는 키가 1m까지 자라는 대형의 취나물이다.수리취는 전국의 산지 풀밭이나 숲가장자리에서 난다.그런데 수리취 꽃봉오리는 많이 보았지만 여태까지 꽃을 보지 못했다. 꽃은 9~10월에 적갈색~흑갈색으로 핀다는데여름에 꽃봉오리는 보고는 잊혀졌다.그만치 수리취에 대한 애정이 부족했다. 포슽하는 순간에야 아~ 꽃이 없네야생화 마니아인데도..

음나무 - 깊은 계곡의 음나무가 곤충들에서 잔치상을 차려주었다.

[제주야생화 386] 깊은 계곡에서 도도한 삶을 사는 음나무꽃을 피우자 온갖 곤충들의 잔치상이 벌어졌다.계곡 절벽에 뿌리를 박고 고목이 된 음나무의 아름다움을 본다.  음나무는 엄나무라고도 부르는데 어릴 때부터 날카로운 큰 가시 많아 눈에 띄는 나무였다. 음나무 가지를 넣은 닭백숙의 추억도 가지고 있다. 음나무의 큰 날카로운 가시는 사악한 기운을 막아준다 하여집안에 걸어놓기도 했고, 굿을 하는데 이용하는 것도 보았다.요즘에는 음나무 새순을 두릅보다 좋은 봄나물을 친단다. 음나무는 낙엽 교목이며 높이 25m, 지름 1m까지 자란다.그래서 꽃을 찍으려면 난감한데한라산 계곡의 절벽에 뿌리박은 음나무 고목을 발견했다. 절벽 아래에서 올라온 줄기를 절벽 위에서 볼 수 있는 위치이다.한여름 7, 8월에 황록색 꽃이..

한라장구채 - 한국 특산종으로 한라산에 야생한다

[제주야생화 385]높은 산에서 자생하는 한라장구채흰꽃이 아름다운 우리의 꽃이다.우리나라 특산종이다. 제주의 한라산 높이는 1,950m이다.그러다보니 식생이 풍부하다.한라장구채는 고지대의 바위틈에서 살고 있다. 설악산의 가는다리장구채와 유사하지만꽃이 크고 줄기 짧은 것이 다른 점이다.매우 희귀한 편이며 우리나라 특산종이다. 한라산에 분포하는 멸종우려범주 한국적색목록식물에서한라장구채는 위급범주(CR)에 해당한다.한라장구채야~ 튼튼하게 살고 자식 많이 터트려다오.   국명 / 한라장구채학명 / Silene fasciculata 과속명 / 석죽과(Caryophyllaceae) 장구채속(Silene) 뿌리는 양 끝이 뾰족한 원기둥 모양이고 줄기는 모여나며 곧게 서서 높이 10cm 내외까지 자란다. 뿌리에서 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