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야생화 416]
산검양옻나무보다 훨씬 귀한 나무
검양옻나무는 털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수나무도 보았으나 수꽃도 못 찍은 아우성 제주살이

제주의 산야에 산검양옻나무는 많은데
수식어 없는 검양옻나무는 드물다.
특히, 어린 나무는 간간히 보이나 꽃이 피는 큰 나무는 보기 힘들다.
검양옻나무를 자연에서 본 기쁨은 날아갈 듯했지만
겨우 암꽃을 찍은 것과 풋열매가 전부이다.
학다리나무를 검양옻나무라 착각한 것은 이유도 될 수 없다.
그 귀한 검양옻나무의 수그루를 발견했음에도
수꽃을 찍지못한 막마지 제주생활은
올레와 오름 투어 후 재활에 생사를 건 일정의 탓이었다.
걷고자 하는 절박함이 야생화 탐사를 제친 막바지 제주살이는
살인적인 일정의 아우성 속이었다.
하지만 생각만 있으면 볼 수 있는 검양옻나무 수꽃이었다.
이제야 수꽃이 없는 아쉬움 속에
내가 과연 제주마무리에 최선을 다했느냐에 의문이 든다.
검양옻나무, 삶의 핑계를 댈 수 없는 존재의 아름다움이리라































국명 / 검양옻나무
학명 / Rhus succedanea
분류 / 분류 / 옻나무과(Anacardiaceae) 붉나무속(Rhus)
전남(흑산도, 홍도) 및 제주의 낮은 지대 숲속에 매우 드물게 자란다.
중국(중남부), 일본(혼슈 이남), 타이완, 라오스, 베트남, 인도, 캄보디아에도 자생한다.
낙엽 소교목 또는 교목이며, 높이 5~12m까지 자란다.
암수딴그루이며, 5~6월에 원추상꽃차례에 녹색꽃이 모여 달린다.
열매는 편구형으로 9~10월에 연한 갈색으로 익는다.
산검양옻나무와 비교하여 식물체 전체에 털이 없고
잎끝이 꼬리처럼 길게 뾰족해지며,
겨울눈이 털이 없이 인편으로 싸여있고
열매가 좀 더 크고 통통한 점이 다르다.
옆질도 초질(草質)인 산검양옻나무와는 달리 가죽질(革質)이다.
(출처 / 한국의 나무, 김태영, 김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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