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219

안천이오름 - 모자 없는 오름 길은 위험하다

[제주오름 227] 한대오름에서 쑥방망이를 찍고 오른 오름 모자 없이 오르는 오름길은 위험하다. 사려니숲길 입구 화장실에 놓고온 모자가 그리웠다. 꽃에 대한 미련은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2021년 10월 쑥방망이의 꽃이 진 모습을 본 후 2022년 9월 꽃을 보려하였으나 낙상사고로 무산되었다. 1년 후인 2023년 9월 드디어 꽃방망이를 보러갔다. 주차 후 차량에서 모자를 찾는데 없었다. 생각하니 전날 사려니숲 입구의 화장실에서 세수하고 놓고왔던 것이다. 사려니숲 관리사무소에 전화하니 아침에 청소한 직원에 물어본다며 다시 전화하란다. 가을 땡볕이 머리를 달궈 할 수 없이 손수건을 머리에 얹고 꽃망방이를 찍는데 자꾸 손수건이 떨어져 땡볕이 생머리를 때린다. 오후 안천이오름을 향하며 사려숲길 관리사무소에..

안오름 - 삼별초 항몽유적지 안에 있다

[제주오름 223] 애월의 항몽유적지 안에 있다. 토성의 망대 오른쪽에 있는 언덕처럼 작은 오름이다. 토성을 둘러본 후 오르기 좋다. 안오름은 애월의 항몽유적지 안에 있다. 삼별초가 항파두리에 축조한 석성 중 외성인 토성 중에서 가장 높은 곳이 바로 안오름 정상부이다. 안오름은 비고가 21m의 낮은 오름이며 정상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경작지이다. 따라서 오름 자체의 묘미보다는 역사를 지닌 오름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제주도는 주로 화산석이기 때문에 흙을 얻기 힘들다. 그러나 항파두리에는 기와를 구워낼 만큼 질 좋은 진흙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삼별초가 전투용 토성을 쌓아 몽고에 항거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지식을 알고 토성을 둘러본 후 오름에 오르면 좋은 것이다. 또한 토성은 제주올레 21코스이기도 하다..

극락오름 - 극락과 지옥의 모습을 그리다

[제주오름 222] 이름하여 극락오름 정상에는 묘지가 많고 계곡은 엉김은 지옥 같다. 극락오름은 애월읍 고성리에 있다. 이름이 매력적이라 찾아갔다. 그러나 오름의 안내판 조차 없다. 누군가의 시그널이 오름인 것을 알 뿐이다. 정상은 5분도 걸리지 않는다. 아마도 정상에서 시원함을 맛보고 바로 내려가는 듯 하다. 그러나 오름 투어인 만치 종주를 하고 분화구를 가보는 것이 목표이다. 길이 없는 곳으로 내려가서 분화구의 흔적을 보고 계곡을 거쳐 극락오름 주위를 한 바퀴 돌았다. 꼭 정상의 극락 세계를 잠깐 맛보고 밀림처럼 변해버진 분화구와 계곡의 엉김은 지옥을 그린 듯한 모습을 느낀다. 그러나 한편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곳의 묘미를 찾는다. 혹시나 야생화가 없나 눈을 두리번 거리면서 봄날의 호기심을 뿌린다. ..

[제주오름 198] 느지리오름 - 태아(胎兒)의 형체를 한 산책로를 가진 오름

한림읍 상명리에 있는 느지리오름 느조리오름, 망오름, 만조악(晩早岳) 등 여러 별칭이 있다. 느조리오름은 상명리의 옛 이름인 느지리에서 유래했다. 특이하게도 산책로는 태아(胎兒)의 형체를 닮았는데 일부러 새로 낸 길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있었던 옛길이라고 한다. 산책로 외곽부터 태아의 모양을 그리며 걸었다. (2022-02-14) 느지리오름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상명리 산5번지 규모 / 표고 225m 비고 85m 둘레 2,609m 형태 원형 오름 평가 / 추천 (다양한 등산로 좋고 안내 표지판 친절함)

[제주오름 196] 유건에오름 - 선비의 두건 위에 놓여진 산책길이 좋다.

제주의 오름 이름은 언듯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뜻을 알아야 그제서야 끄덕 끄덕 유건(儒巾)이라 말도 이제야 배웠다. 그 유건에오름을 향하는데 말이 반겨준다. 잘 다듬어진 산책길은 삼나무 숲으로 걷기 좋았다. 가끔 터지는 전망에 탄성도 지르면서~ (2022-02-09) 유건에오름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 2302번지 규모 / 표고 190.2m 비고 72m 둘레 1740m 형태 원형 남동쪽의 주봉 외에 북쪽 · 서쪽 봉우리의 3개 봉우리로 이루어지고, 둘레 약 1,000m의 등성마루에 에워싸여 산상의 원형 분화구가 우묵하게 패어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오름 평가 / 추천 (숲속 산책길이 매우 좋고, 난산에코힐링코스와 연계된다.)

[제주오름 194, 195] 모구리오름, 모구리알오름 - 모구리야영장 옆의 걷기 좋은 산책로

성읍에서 성산으로 가는 길 우측편에 모구리야영장이 있다. 그 야영장을 지나 우측에 있는 모구리오름을 늘 지나쳤다. 그러다가 작은 오름 투어길에 이제서야 올랐다. 모구리야영장에 주차하고 잘 닥여진 산책길을 따라 모구리오름에 오르니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오름에 올라 바라보는 다른 오름들의 모습은 늘 경이롭다. 모구리오름을 내려와 모구리알오름으로 향한다. 산책로는 알오름을 거치지 않아 가시덤불을 뚫고 올라야 한다. 가장 높은 곳의 시그널 인증샷을 하고 내려왔다. (2022-02-09) 모구리오름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 2960의 1번지 규모 / 표고 232m 비고 82m 둘레 2,327m 형태 발굽형 기록에 모골(毛骨), 모고리(毛古里), 모고악(毛古岳), 모구악(..

[제주오름 193] 밝은오름(동광) - 민둥산이라 밝은오름이라 하였건만 지금은 해송숲이라 검게 보인다.

동광6거리에서 검게 보이는 언덕이 보이는데 밝은오름이다. 옛날에는 민둥산이고 달처럼 환하게 보여 밝은오름이라 이름지어졌다고 한다. 지금은 농경지로 많이 훼손되었고 정상부의 해송숲만 남았다. 그런데 농경지는 정상까지 점령하였고 농경지 가운데 해송 한그루에 오르미들의 시그날이 걸렸다. 위치상으로 가장 높은 지점인 것이다. 너무 아쉬워 정상에서 반대방향으로 하산하며 밝은오름의 전체적인 모습으로 바라보면서 제주오름의 현실에 뭔가 달라져야함을 생각했다. (2022-02-08) 바람이 거세다 (동영상) 밝은오름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1138번지 규모 / 표고 290m 비고 40m 둘레 1,008m 형태 말굽형 제주 오름 중 밝은오름 명칭이 5개가 있다. 낮고 마을에 가까이 있다보니 대부분 ..

[제주오름 191] 북오름(동광) - 정상의 수선화 꽃밭에 홀딱 반했다.

북오름을 백과사전에서 검색해보면 구좌읍 덕천리의 북오름만 나온다. 지도에서 검색하면 안덕면 동광리의 북오름도 나온다. 동광리 북오름은 사람들이 잘 찾지않아서 그럴까? 오름 투어로 동광리 북오름을 가는데 길가에 수선화가 반겨준다. 북오름을 억새를 뚫고 올라가니 정상에 수선화 꽃밭이 전개되었다. 아름다운 풍경에 홀딱 반한 정상부의 시간이 황홀을 선사해 준다. 억새덤불을 뚫고 북오름을 내려와 분화구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가시덤불을 뚫고 철조망을 넘어 분화구에 접근했다. (2022-01-26) 북오름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산93번지 규모 / 표고 314.3m 비고 84m 둘레 1,444m 형태 말굽형 북을 닮아 북오름이다. 고악(鼓岳), 북악(北岳)으로도 불린다. 오름 평가 / 비추천..

[제주오름 189, 190] 달산봉, 제석오름 - 달산봉의 산책로 good이다.

서귀포시 표선면에 있는 달산봉 지그재그 산책로가 잘 다듬어져 있고 이정표와 약도가 곳곳에 있어 산책하기 아주 좋다. 옆에 있는 제석오름은 안내도 없고 찾는 사람도 적어 길이 희미하다. 달산봉, 제석오름 연계 투어로 가능해 올랐을 뿐이다. 달산봉에 오른 후 제석오름을 거쳐 다시 달산봉에 올라 둘레길을 걸었다. (2022-01-24) 달산봉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하천리 1043번지 일대 규모 / 표고 137m 비고 87m 둘레 1482m 형태 원추형 오름의 모양이 달처럼 생겼다하여 달산이라 하며 한라산에서 멀리 떨어진 오름이라하여 탈산(脫山)으로도 불린다. 이밖에 봉수대가 세워져있어 망오름이라고도 하며 탈산봉, 달산봉(達山峰)으로도 불려진다. 표선면 하천리 주민들에서는 마음의 고향과 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