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야생화 413]낙상사고 해인 2022년은 최고의 꽃잔치였단다.철심을 박고 섬노린재 꽃을 찾던 2023년은 전년도의 아쉬움을 씹고 씹었다.제주살이 마지막 해의 제주 계곡은 그간의 아쉬움을 떨친 꽃잔치를 선물했다. 생각지도 않던 광경이 언뜻 눈에 들어온다.눈을 비비고 다시 보니 섬노린재나무가 꽃을 흐드러지게 핀 거였다.다른 섬노린재나무는 꽃이 이미 졌는데두 개의 큰 나무는 늦둥이처럼 만발했다. 아니~ 이것이 꿈인가?낙상사고 해의 꽃풍경을 그리고 그렸던 아쉬움을한숨에 날려버린 섬노린재나무 꽃이었다. 섬노린재나무는 제주에서 귀하디 귀한 나무이다.제주의 험한 계곡에서 자란다는 정보를 얻어깊은 계곡에 들어가 섬노린재나무를 알현했다. 꽃이 진 모습이라도잎 끝은 뾰족하고, 수피는 희게 보인다는 특징을 알았다.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