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제주야생화 402

팔손이 - 8개로 갈라진 잎이 손 모양을 닮았다.

[제주야생화 371]제주에서 흔히 보던 팔손이통영의 바닷가에서도 가끔 보인다.8개로 갈라진 잎이 손 모양을 닮았다.  제주살이 하면서 커다란 잎을 가진 나무를 보고 깜짝 놀랐다.이렇게 멋진 나무가 있다니 이름을 알고 보니 팔손이였다.통영의 바닷가에서도 가끔 보인다. 가을에 꽃이 필 때 벌이 수없이 찾고 있는 팔손이 겨울에도 열매를 볼 수 있는 상록 관목이며높이는 1~3m로 자란다. 팔손이 이름은 8개로 갈라진 잎이 손모양을 닮았다는 의미이다.팔손이 자생지의 북한계에 해당하는 통영 비진도의자생지는 천연기념물 제63호로 지정되었다. 8개로 갈라졌는데 왜 손모양일까?어릴 때 보니 5개로 갈라진 것도 보인다.결국 잎은 5~9개로 갈라진다.   국명 / 팔손이학명 / Fatsia japonica 과명 / 두릅나무..

영주갈고리 - 끈질기게 튼실하게 자라다오

[제주야생화 370]제주를 칭하는 이름은 많다.영주(瀛州)도 제주를 일컫는다.영주갈고리도 제주에서 자라는 상록성 여러해살이풀이다.  야생화 이름으로 영주풀, 영주치자, 영주갈고리가 있다.이 중 영주풀은 아주 작은 부생식물이라 낑낑대며 촬영해야 하고영주치자는 꽃은 겨우 보았는데, 열매는 그렇게 노력해도 보지 못했다. 더 심한 것은 영주갈고리이다.몇 년 전부터 그렇게도 보고 싶었으나기회가 쉽게 다가오지 못했다. 제주살이 막마지 겨우 잎을 보았다.세력이 약해 전년도에도 꽃을 피우지 못했단다. 영주를 이름으로 하는 야생화들은 쉽게 보지 못하는가 보다. 갈고리 종류로 캐나다된장풀까지 보았는데제주살이 하면서도 영주갈고리를 가까스로 잎만 본 것이다.영주갈고리야! 끈질기게 자라다오  국명 / 영주갈고리학명 / Hylo..

호장근, 붉은호장근 - 줄기가 호랑이 무늬를 닮았다

[제주야생화 368, 369] 줄기가 호랑이 무늬를 닮은 호장근흰색 꽃이 피는 호장근과붉은색 꽃이 피는 붉은호장근이 있다.  우리나라 각 처의 산과 들에서 자라며키는 1∼1.5m에 달하며 줄기의 속은 비어 있다.어릴 때의 줄기에는 붉은 자주색의 반점이 산재한 모습이호피를 닮아서 호장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영실 코스를 오르며 오백나한 배경으로 멋진 풍경도 보고선잣지왓에 펼쳐진 호장근 군락에 환호하기도 했다.한라산둘레길 천아숲길에서는 호장근이 매단 시그널도 보았다. 무더기 꽃을 피우는 호장근은 여름철의 멋진 풍경이다.암수꽃이 다른 포기에 피며, 꽃받침은 5갈래로 되고 꽃잎은 없다.수꽃은 수술이 8개이고, 암꽃의 암술대는 3갈래로 갈라진다. 흰꽃을 피우는 호장근(Fallopia japonica)과붉은꽃을 피..

초령목 - 혼을 부르는 귀신나무

[제주야생화 367] 꽃은 어렵게 보았으나열매를 못 찍은 제주살이떠나보니 아쉽네 가지를 불전에 꽂는다는 뜻에서 초령목(招靈木)란다.하례리의 야생의 초령목을 찾았으나 고사하였단다.꽃객들이 찍어 올리는 꽃을 보고 고대했다. 정보를 얻어 어느 농장으로 달렸다.거대한 나무에 꽃이 한창이다.점심 시간이 거의 다되어 대충 찍었다. 다시 열매를 찍으러 올 때는 일찍 와야지그런데 그 해에 못오고 다음에 오려했는데 낙상사고가 났다.그리고 다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초령목은 제주와 흑산도에서 아주 드물게 자란다.제주도에서는 불전에 올리는 풍속이 없으니일본에서 전승된 이름인 것 같다.   국명 / 초령목학명 / Magnolia compressa 과명 / 목련과(Magnoliaceae)속명 / 목련속(Magnolia)분포 /..

제주산버들 - 한라산 고지대에서 자라는 고유종

[제주야생화 366] 보고 싶었던 제주산버들아주 작은 키의 똘똘한 고유종절벽에 매달린 풍경이 아른거린다.  제주야생화를 지금 올리려니 파일 찾기 조차 힘들다.2021.12.27 이후 현재까지 제주야생화를 포슽하지 못했다.그간 낙상사고 투병 때문에 3년 이상 방치한 야생화들이다. 제주를 떠난 후 가장 먼저 떠오른 야생화가 제주산버들이다.한라산 고지대 절벽에 대략 20cm될까말까한아주 작은 키의 제주산버들이 열매를 달고 있는 풍경이 지금도 눈에 아른거린다. 한라생태숲과 한라수목원에서 제주산버들을 자주 찾았다.그런데 정작 수꽃을 제대로 찍지 못한 것이 아쉽다.핸드폰으로 찍은 철 지난 수꽃으로 대신할 수밖에 없다. 제주산버들은 한라산 높은 지대 및 계곡 상류에 드물게 자란다.낙엽 소관목이며 키는 높이 50cm ..

[제주야생화] 후덥지근한 날의 봄꽃들 - 물개구리밥, 큰방가지똥, 개구리자리, 자운영, 물냉이, 난쟁이아욱, 등대풀, 벌노랑이, 개자리, 갯장구채, 벋은씀바귀, 보리밥나무, 살갈퀴, 별꽃

봄날이 정신을 차린 듯 따듯했는데 오늘은 흐리고 후덥지근하다가 소나기도 내렸다. 거리에는 벚꽃이 만개했고, 바닷가에는 봄꽃들이 웃고 있다. 물개구리밥의 빨간 군락에 환호한 후 다양한 봄꽃들을 감상했다. 보리밥나무 열매는 붉게 익기 시작했다. (2022-03-30)

[제주야생화] 봄꽃들의 릴레이 - 가는잎할미꽃, 털제비꽃, 양지꽃, 으름덩굴, 금창초, 개구리발톱, 현호색, 새끼노루귀, 산괭이눈, 자주괴불주머니, 주름잎, 광대나물

어제의 추운 날씨를 생각하면 오늘의 봄날씨는 오랜만의 느낌이다. 맑은 날씨에 미세먼지가 있었지만 높은 기온으로 봄꽃들이 신났다. 오름 투어에서 이런 맛이 있어야 제격이다. 거리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봄날 오름의 계곡에는 야생화들의 방긋 웃는 모습이 여기 저기 보인다. 그래 그래 반갑다, 봄꽃들아~ (2022-03-27)

[제주야생화] 새끼노루귀 - 귀를 쫑긋하는 새끼노루귀, 노루 동영상, 노루 뿔

양지 쪽의 하얀 꽃이 반짝거린다. 아~ 새끼노루귀가 폈구나 봄바람이 좋긴 좋네 거친오름 입구 노루생태관찰원에 노루먹이주기 체험장이 있다. 노루 생태 관련 안내판들 중 새끼노루 안내판도 있다. 생후 3개월까지 새끼노루의 등에 흰 반점이 있다고 한다. (2022-02-27) 노루 (동영상)

[제주야생화 365] 빌레나무 - 2003년 제주에서 발견되었고, 공기정화기능이 탁월하다.

제주가 더워지고 있다. 남방계 식물의 상륙이 본격화되었다. 반면 북방계 식물은 생존이 위험해져 한라산 높은 곳으로 피신하고 있다. 빌레나무(2006), 노란별수선(2008), 영아리난초(2009), 남흑삼릉(2010) 등 남방계 식물들이 국생종에 연이어 등록되었다. 빌레나무는 대마도에는 흔하다고 한다. 빌레나무는 제주의 곶자왈 지대에서 처음 발견되어 이름지어졌다. 빌레는 암반지대를 뜻하는 제주어이다. 빌레나무는 곶자왈 함몰지에 무리 지어 자라는 상록 관목이다. 빌레나무 학명 / Maesajaponica (Thunb.) Moritzi & Zoll. 분류 / 빌레나무과(Maesaceae) 빌레나무속(Maesa) 암술대가 긴 장주화와 암술대가 작은 단주화가 각각 다른 나무에 달린다. 제주 서부 지역의 곶자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