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야생화 386] 깊은 계곡에서 도도한 삶을 사는 음나무꽃을 피우자 온갖 곤충들의 잔치상이 벌어졌다.계곡 절벽에 뿌리를 박고 고목이 된 음나무의 아름다움을 본다. 음나무는 엄나무라고도 부르는데 어릴 때부터 날카로운 큰 가시 많아 눈에 띄는 나무였다. 음나무 가지를 넣은 닭백숙의 추억도 가지고 있다. 음나무의 큰 날카로운 가시는 사악한 기운을 막아준다 하여집안에 걸어놓기도 했고, 굿을 하는데 이용하는 것도 보았다.요즘에는 음나무 새순을 두릅보다 좋은 봄나물을 친단다. 음나무는 낙엽 교목이며 높이 25m, 지름 1m까지 자란다.그래서 꽃을 찍으려면 난감한데한라산 계곡의 절벽에 뿌리박은 음나무 고목을 발견했다. 절벽 아래에서 올라온 줄기를 절벽 위에서 볼 수 있는 위치이다.한여름 7, 8월에 황록색 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