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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붓꽃 - 각시들의 수다, 종알종알

[제주야생화 382] 각시처럼 예쁜 각시붓꽃제주 곳곳에 보았다.늦게서야 제주의 각시를 올려본다.  제주 야생화 포슽은 늦어졌다.각시붓꽃 또한 사진 찾기가 힘들다.파일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다. 기억도 가물가물하다.사진을 말해주는 시간 속을 달린다.한라산, 영실, 고근산 등등 곳곳에서 본 각시들이 한 자리에 모은다.각시들이 수다가 들리는 듯하다.그 수다에 이끌려 미소를 짓는다. 늦게서야 해방된다는 기분에 들뜬 수다들이 제주의 시간을 말한다.종알 종알 들리는 소리에 나도 제주로 달린다.   국명 / 각시붓꽃학명 / Iris rossii 과속명 / 붓꽃과(Iridaceae) 붓꽃속(Iris)  우리나라 전국의 산지에서 자란다. 4∼5월에 지름 4cm 정도의 자주색 꽃이 핀다.한국, 일본 남부, 중국 북동부..

좀고추나물 - 고추보다 더 작은 좀고추

[제주야생화 381] 고추도 작은데 더 작은 좀고추나물작은 꽃을 찍는데 끙끙거려야 한다.하지만 가을에 빨간 단풍과 열매는 예쁘다. 고추나물도 작은 야생화인데좀고추나물을 더 작은 풀이다.습지에 가늘게 올라오는 좀고추나물 꽃 찍기가 고약하다.습지에 빠지거나 등산화가 젖는다.삼각대 설치도 곤란하다. 손각대로 끙끙거리니 흔들리기 일쑤다.그래도 이름을 가진 야생화니 공을 들인다.수회에 걸쳐 한 컷이라도 담으면 된다. 요렇게 작은데 고추 이름이 들어가다니아마 빨간 열매가 고추색을 닮아서 그런가 보다.습지가 마른 가을날 단풍 든 고추나물 열매를 본다. 잎도 빨간 단풍이 들었다.그러고 보니 참 예쁜 야생화이다.꽃 찍을 때의 감정이 미안하다. 국명 / 좀고추나물학명 / Hypericum laxum 과속명 / 물레..

석곡 - 예쁜 모습 이리 보고 저리 보고

[제주야생화 380] 야생의 석곡은 험난한 곳이 산다.그 곳이라서 버티는 네가 장하다.그래서 더욱 더 애뜻하다.  바위에 많이 서식했다는 난초, 석곡나쁜 손들에 의해 귀해진 몸이 되었다.이제 야생에서 보기 힘들어졌다. 나무에 식재된 풍성한 석곡을 보는 시대에서야생의 끈질김을 보는 감탄으로 대치하고 싶었다.그래서 용기를 내고 힘들게 찾아갔다. 멀리서도 바라보고, 가까에서도 지켜본 석곡절벽의 아슬아슬함도 느껴야하고눈길에 러셀도 하면서 다가가기도 했다. 야생의 제주살이가 준 행복의 땀방울이선물로 남겨진 정지된 사진들 속에석곡이 방긋 웃고 있다. 그 시간들이 현재의 시간과 겹쳐진다.지금은 꿈조차 꾸지 못할 그 시절통영의 시간에서도 제주의 풍경이 아른거린다.   절묘한 위치안타까운 거리미모는 모름지기 떨어져서 보..

합다리나무 - 줄기가 학의 다리를 닮았단다.

[제주야생화 379]제주살이 중 처음 알았다.빨간 열매를 무척 보고 싶었다.꽃도 보고 열매도 본 행운이다.  미끈하게 뻗는 줄기가 학의 다리를 닮았다는 합다리나무 원래 학다리나무에서 합다리나무로 변화되었다.나도밤나무를 알고 관심을 가졌다. 나도밤나무보다 보기가 쉽지는 않다.낙엽교목으로 15m까지 자라서 꽃을 보기도 어렵다.다행히 계곡에서 자라는 합다리나무를 다리 위에서 꽃을 보았다. 나도밤나무와 합나리나무는 같은 속(meliosma)이다.두 종의 잎 모양은 전혀 다른 나무로 보이지만꽃의 구조는 매우 비슷하여 같은 속이다.  국명 / 합다리나무학명 / Meliosma oldhamii 과속명 / 나도밤나무과(Sabiaceae) 나도밤나무속(Meliosma) 합대나무라고도 하며, 산기슭 양지에서 높이 10m ..

가시꽈리 - 열매를 감싼 둥근 꽃받침에 가시 돌기가 있다.

[제주야생화 378] 꽈리 중에 특이한 가시꽈리열매는 흰색으로 익고열매를 감싼 꽃받침에 가시 돌기가 있다. 꽈리 같지 않은 가시꽈리꽃은 미색으로 돋보이지도 않고열매는 도깨비 방망이를 닮았다. 장마철 숲길에서 간혹 보인다.흰색으로 익는다는 열매를 찾기가 쉽지 않다.늦가을에도 푸른 열매가 일반적이다. 가시꽈리를 볼 때마다 찾아보았는나늘 실망만 하게되는 가시꼬리 열매간신히 열매의 끝이 하얀 가시꽈리를 보았다. 미색의 꽃을 찾아온 곤충들도 있다.곤충도 나도 볼 일이 있어서이다.너는 꿀을 빨고 나는 그 모습을 본다.  꽃을 찾은 알락꽃등에 (동영상)  국명 / 가시꽈리학명 / Physaliastrum japonicum 과속명 / 가지과(Solanaceae)  가시꽈리속(Physaliastrum) 전국의 나무 그늘..

산여뀌 - 작은 키에 단풍이 예쁘다.

[제주야생화 377] 산에 사는 여뀌, 산여뀌작은 키에 단풍이 예쁘다.산간지대의 습기가 있는 빈터에서 자란다.  여뀌 종류 중 작은 편에 속하는 산여뀌산간지대의 습기가 있는 빈터에서 자란다.한라산, 영실, 양지공원에 본 산여뀌는 모두 습기가 있는 곳이다. 가장 인상적인 산여뀌는 한라산 종주 때 본 것이다.관음사 코스로 내려오면서 영진각대피소 자리의 널빤지에 누웠다.다리를 쉰다고 누웠는데 눈을 옆을 본다. 빨간 군락이 눈에 아른거린다.뭐지? 하고 일어나 가까이 가니 산여귀 군락에 단풍이 든 모습이었다. 작은 키의 산여뀌가 단풍든 빨간 잎을 펼친 모습은 장관이었다.몸을 힘들어도 멋진 풍경을 만든 산여뀌를 그냥 둘 수 없다.배낭에서 디카를 꺼내 단풍든 산여뀌를 찍는다. 쉬다가 다시 힘든 상태로 되는 끼휴일이면..

들쭉나무 - 열매의 인연은 닿지 않았다

[제주야생화 376] 들쭉나무 꽃을 보고열매로 만든 들쭉술도 맛보았지만열매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2018년 백두산 탐사에서 들쭉나무의 꽃을 보고 열매는 보지 못했다. 제주살이 하면서 한라산에서 들쭉나무 열매를 보는 것이 미션이었다.그러나 꽃은 겨우 보았으나 열매는 보지 못했다. 들쭉나무는 정금나무, 모새나무와 함께 토종 블루베리 3 총사를 형성한다.북한의 천연기념물이기도 하고, 들쭉 열매로 만든 들쭉술은 북한을 대표하는 술이다.제주살이 초기 2018년 가을 라오스 여행 때 방비엥의 평양식당에서 북한의 들쭉술을 맛보았다. 그 후 2019년 한라산에서 들쭉나무를 발견했고2020년 들쭉나무 꽃을 보았다.그 후에 열매를 찾았으나 보지못했다. 얘기로는 한라산의 큰부리까마귀가 들쭉나무 열매를 따먹는다고 한다.그 ..

겨우살이, 붉은겨우살이 - 설경, 암수꽃, 열매

[제주야생화 374, 375] 겨우살이, 붉은겨우살이가 있다.설경도 보고, 암수꽃도 보았다.겨우살이 꽃 촬영 정말 어렵다.  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다보니 겨울나기가 여름보다 어렵다.겨울이면 추워서 옷을 껴입어야 하고겨울의 꽃탐사는 고역이다. 그래도 겨우살이 설경을 찍으려 노력했다.눈밭에 들어가 하늘을 쳐다보면서 망원을 치켜들고 공을 들였다.그래서 설경이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겨우살이 꽃을 찍는 것은 더 어렵다.대부분 큰 나무에 위에 자잘한 꽃이 보일리 만무하다.막탐사를 많이 하면서 덕을 보는 것을 겨우살이 꽃을 본 것이다. 낮은 나무에 있는 겨우살이 열매를 보고꽃피는 시절 다시 찾아가 겨우 꽃을 찍었다.수꽃을 그래도 나은데 암꽃을 정말 짜증스럽게 작다. 그래도 암꽃을 본 흥분이 힘듬을 견딘다.암수꽃을..

멀꿀 - 먹으면 멍해지는 꿀맛

[제주야생화 373] 먹으면 멍해진다는 멀꿀야생의 떨어진 열매를 맛보았다.기억이 가물가물하니 멍해진 것일까?  남도 여행에서 야생의 멀꿀을 보고 환호했던 기억이 있다.마을의 담벼락에서 꽃을 본 후 야생의 멀꿀을 찾았던 것이다.제주살이 하면서 멀꿀을 많이 보았다. 하지만 야생의 열매를 보기는 어려웠다.마을 길에서 본 멀꿀을 열매를 잘도 맺도만야생에서는 열매가 익는 것을 보기 어렵다. 그러다가 정보를 얻어 야생에서 본 멀꿀 열매는땀스런 열매를 주렁주렁 달고 있었다.높아서 망원으로 열매를 찍었다. 계곡에 떨어진 열매를 주어 까서 맛보았다.지금 생각하니 열매 맛을 모르겠다.달콤한 것 같았는데 멍해진 것일까? 멀꿀은 열매를 먹으면 멍해진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는데멀꿀 영향인지, 나이 영향인지는 모르지만낙상사고란 ..

팔손이 - 8개로 갈라진 잎이 손 모양을 닮았다.

[제주야생화 371]제주에서 흔히 보던 팔손이통영의 바닷가에서도 가끔 보인다.8개로 갈라진 잎이 손 모양을 닮았다.  제주살이 하면서 커다란 잎을 가진 나무를 보고 깜짝 놀랐다.이렇게 멋진 나무가 있다니 이름을 알고 보니 팔손이였다.통영의 바닷가에서도 가끔 보인다. 가을에 꽃이 필 때 벌이 수없이 찾고 있는 팔손이 겨울에도 열매를 볼 수 있는 상록 관목이며높이는 1~3m로 자란다. 팔손이 이름은 8개로 갈라진 잎이 손모양을 닮았다는 의미이다.팔손이 자생지의 북한계에 해당하는 통영 비진도의자생지는 천연기념물 제63호로 지정되었다. 8개로 갈라졌는데 왜 손모양일까?어릴 때 보니 5개로 갈라진 것도 보인다.결국 잎은 5~9개로 갈라진다.   국명 / 팔손이학명 / Fatsia japonica 과명 / 두릅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