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 19

통영 해룡바위 - 파식대와 타포니로 설명되는 통영의 명물 바위

바다에 돌출된 바위가 해룡이 되었다.만조의 바닷물이 차서 어렵게 접근했다.자연의 경이에 감탄하는 통영의 시간이다.  석가산 산행 코스에 해룡바위까지 계획했는데시간이 모자라 오늘 아내와 함께 갔다.멀리서 바라보는 해룡바위가 장관이다. 해룡바위는 지질학적으로 파식대(波蝕臺)와 타포니(Tafoni, 風化穴)이다.한자를 해석한다면 파식대는 "파도가 좀먹은 바위" 정도가 되겠고타포니는 "바람에 의해서 생긴 구멍"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이러한 해석은 지질학적 정의와 비슷하다.즉, 파식대는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형성된바다 쪽으로 완만하게 경사진 평판한 암반면을 말한단다. 해룡바위의 경우, 파도에 침식된 바위의 깊이가 커서바닷 쪽으로 기울어진 암반은 갓모양 비슷하다.그래서 갓바위란 명칭도 있다고 한다.  만조가 되어 바..

♪ 통영살이 2024.12.20

통영 석가산 - 바위손 군락, 공얄동산, 적덕암장

바위산의 시원한 풍경 파노라마에 취하고겨울 야생화 탐사의 묘미에 흥분했다.바라본 적덕암장에 올라 스릴을 만끽했다. 통영 광도면의 77번 국도를 달릴 때마다좌측에 전개되는 바위산에 가고 싶었다.이름을 알고 보니 석가산과 적덕암장이다. 그런데 거제의 수협효시기념관 4층 전망대에서석가산을 바라볼 수 있다는 "뷰포인트 사진"을 웹에서 보고확인한 후 석가산을 오르려고 먼저 수협효시기념관을 찾았다. 하지만 석가산이 아닌 벽방산임을 확인하고그렇면 그렇지, 낮고 작은 석가산이 가조도에서 전망될 리 없다.그다음 날 석가산으로 달렸다. 바위 능선에 올라서자마자 탄복했다.바위손이 그야말로 바위 능선을 덮은 것이다겨울이라 바짝 마른 모습이라지만 더없이 아름다웠다. 배낭을 벗어놓고 바위손 군락지를 살펴보았다.부싯깃고사리가 ..

♪ 통영살이 2024.12.19

거제 가조도 - 계도항, 수협효시공원, 안내도 오류, 성포항 해안산책로

가조도가 좋아 아내와 함께 드라이브계도항, 수협효시공원을 둘러보고, 성포항 해안산책로를 걸었다.바람이 거세고 추워 진짜 겨울 날씨였다.  거제 가조도의 백석산과 옥녀봉을 산행하고가조도 해안길로 돌아오며 노을을 본 것이 가조도 여행의 아름다운 첫 번째 코스였다. 그다음에는 망치산에 올라 가도조를 전망해보기도 했다.그래서 이번에는 아내와 함께 가조도를 드라이브하고수협효시공원 전망대에 올라 석가산을 확인해보고 싶었다. 계도항은 낚시꾼들의 천국이었다.계도 둘레길은 낚싯대를 설치한 가판이 차지했다.계도항에서 바라보는 벽방산, 면화사 풍경이 좋았다. 수협효시공원은 우리나라 수협이 가조도에서 처음 생긴 것을 기념한 공원이다.1층 전시실에 수협에 관한 역사적 자료가 전시되어 있고4층의 옥상 전망대에서 전망하는 풍경이 ..

♪ 통영살이 2024.12.18

통영 매봉산, 봉화산 - 징검다리섬 전망, 사량도 일몰

큰산보다 매봉산을 기대했는데결과는 매봉산보다 큰산이 더 좋았다.2시간 넘게 걸린 11km의 밤길 걷기   산행을 한다는 것은 욕심을 버리는 길이다.그러나 산행을 하면서 욕심을 부리게 된다.다음에 또 오기보다는 "늦더라도 이번에"라는 마음이다. 봉화산 등산 안내도 앞에 선 것은 14:42이다.매봉산과 봉화산을 거쳐 하산하고다시 주차장까지 걷자면 무리라는 욕심이다. 그러나 발길이 먼저 내딛었으니 마음이 따라간다.산불감시초소에 닿았을 대 멋진 풍경이 펼쳐졌다.산불감시인과 사는 이야기를 하고 인증샷도 부탁했다. 이제는 징검다리섬 전망을 봐야 하지만나무들이 많아 전망을 방해한다.블로그마다 전망 최고라는 말이 무색하다. 매봉산 정상 표지석이 있고, 더 높은 정상이 있다.이정표는 매봉산 표지석, 등산하는 사람들은 더..

♪ 통영살이 2024.12.17

통영 큰산, 탄막산 - 45도 끙끙 큰산, 섬들의 파노라마 탄막산(장막산)

대단한 풍경, 대단한 산행이었다.통영의 섬과 산들이 춤을 춘다.9시간 34천보의 하루를 1/2로 나누어 글을 올린다.    징검다리 섬을 보러 도산면의 리아스식 해변을 걸었는데남쪽으로 보이는 산록의 매력에 빠졌다.그 산을 종주하면서 징검다리 섬을 조망해보고 싶었다. 도덕산에 올라 쫌쫌한 징검다리를 보았다면이번엔 봉화산에 올라 건너뛰어야 하는 징검다리를 보고 싶다.그래서 매봉산, 봉화산 코스를 가고 싶었다. 그런데 그 전에 큰산과 탄막산이 있다.웹을 검색해보니 등산팀들은 큰산부터 봉화산코스를 택했다.그리고 B팀은 범골고개에서 시작하는 팀도 있었다. 그렇다면 나는 혼자 종주를 택해 산행하고 싶은데문제는 차량이 주차된 곳까지 걸어야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이왕 결심했으니 종주를 한 후 걷자고 출발했다. 첫 번째 ..

♪ 통영살이 2024.12.16

거제 망치산 - 가조도 조망, 망봉산과 대망산을 거쳐 아름다운 노을을 보다

가조도와 종이섬을 전망하러 올랐다. 전망 풍경에 흡족한 시간이 만든 궤적오늘도 풍성한 마음을 가지고 왔다.   가조도를 다녀온 후 가조도의 전망이 보고 싶었다.지도를 보니 가조도 남쪽에 망치산이 있다.그래서 가조도와 종이섬을 전망하려 망치산을 올랐다. 망치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가조도는 3일 전 풍경을 되돌리기에 충분했다.날씨가 추어 그냥 남쪽 능선의 망봉산으로 향했다. 가다가 바람이 없는 쉼터에서 도시락을 먹고사등고개에서 내려오다가 장좌마을 방향으로 접어들었다.아름다운 임도를 걸으며 멋진 풍경을 보았다.  망치산 능선으로 가다가 대망산에서 올랐다가성포마을로 하산하여 코앞에서 가조도를 조망하고성포항해안산책로를 걸으며 석양의 아름다움을 감상했다. 그 풍경 속에 종이섬이 보였다.종이섬은 박경리의 "김약국의 ..

♪ 통영살이 2024.12.15

거제 가조도 - 백석산, 옥녀봉 등반 후 해안에서 아름다운 노을을 보다.

섬 속의 섬 가조도는 수협의 효시가 된 아름다운 섬이다.연륙교를 건너 백석산과 옥녀봉을 종주하고붉은 노을이 멋진 길을 걸으며 석양에 감탄했다.  가조도(加助島)는 거제도에 부속된 섬 중에서 두 번째 큰 섬이다.가조도란 이름은 더할 가(加)와 도울 조(助)로 보좌한다는 의미이다.가조도의 아름다운 경치로 거제를 돕는다는 섬 이름 같다. 가조연륙교가 있어 자동차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수협효시기념관 전망대에서 보는 연륙교 야경은 장관이다.가조도 드라이브 코스도 좋고 석양을 보는 관광객이 많았다. 가조도를 찾은 것은 옥녀봉을 오르기 위해서다.가조연륙교를 건너자마자 CU가 있는 주차장에 주차했다.수협효시기념관 전망대에서 연륙교를 본 후 바로 산행에 들어갔다.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섬은 중간이 잘록하고남쪽에 백석산..

♪ 통영살이 2024.12.14

통영 도덕산 - 징검다리 섬 전망, 시루봉을 지나 철계단 능선이 압권이다.

징검다리 섬을 보러 도덕산, 시루봉을 연계 산행했다.도덕산에서 환호했고, 시루봉에서 흡족했다.철계단이 있는 암봉의 장쾌함을 보면서 하산했다. 통영시립도서관에서 드론으로 찍은 징검다리섬을 보고도산면의 낮은 산을 찾았지만 전망이 없다 해서 해변을 돌았다.지도에서 징검다리 섬을 볼 수 있는 높은 산을 찾았다. 그래서 발견한 것이 통영의 도덕산이다.도덕산을 향해 올라가면서 기대를 키운다.초반에는 길이 잘 나있어 다행이다 싶었다. 내려오는 산행객이 있어 물었다."도덕산을 1시간이면 오를 수 있나요?"대답은 "돌탑이 있는데 20분 정도요" 조금 올라가니 돌탑이 보인다.주민들은 돌탑과 삼각점이 있는 250봉을 도덕산으로 아는가 보다. 하지만 도덕산은 아직 멀었다.그런데 산길이 희미해졌다.흔적을 찾으며 40분을 부지런..

♪ 통영살이 2024.12.13

통영시 도산면의 아름다운 해안 - 리아스식 해안 걷기, 활홀한 풍경들

해안선의 굴곡이 심해 육지인지? 섬인지? 헷갈리는 해안물 빠진 리아스식 해안의 바위 위를 걷고, 조갯껍질을 밟았다.야생화를 찾고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한 이색적인 황홍한 경험  통영의 아름다움은 다도해에서 나온다.해안선의 굴곡이 심한 리아스식 해안이 복잡하게 얽혀있어파도가 잔잔하고 물고기가 많아 수산업과 양식업에 유리하다. 징검다리 형태의 섬들을 보고싶어 도산면으로 달렸으나점찍었던 못등산은 나무가 많아 전망이 없다고 한다.대안으로 리아스식 해안을 걸으며 섬들을 조망하려 했다. 하지만 수평적인 위치에서 징검다리 섬 조망은 어려웠다.그러나 리아스식 해안에서 많은 볼거리를 얻었다.야생화라는 옵션이 더한 기쁨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제주에서 검노린재나무의 열매가 결실률이 낮아 실망했는데통영의 해안에서 열매를 무더..

♪ 통영살이 2024.12.12

고성 적석산 - 3단 적석 오르기, 통천문 통과, 구름다리, 넓적바위 정상

넓적한 바위들이 층층이 쌓인 적석산3단 적석 10초에 올라가기 도전도 하고통천문을 통과하고 넓적바위 위에서 환호했다. 고성의 10대 명산 중 남부에 있는 6개를 모두 올랐다.그래서 이번에는 북부에 있는 적석산으로 향했다.네비가 도착한 곳은 고성이 아닌 창원이었다. 적석산은 고성과 창원의 경계선에 있는 산이다.고성과 창원 양쪽에서 오를 수 있다.창원의 일원주차장에서 보니 적석산의 구름다리가 보인다. 안내 지도를 보고 가장 크게 산행할 수 있는 코스를 잡았다.적석산 능선에 다가가 올라갈 수록 바위들이 많이 보인다.고성과 창원의 안내판들이 각기 다른 이름으로 설치되었다. 적석산은 넓적한 바위들이 층층히 쌓여서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쪼개진 바위들이 세로나 가로로 많이 보인다.어느 정도 올라가니 3단 높이의 적석..

♪ 통영살이 2024.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