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배바위와 구멍바위에서 신나게 놀아보라고섬이 아닌 섬이 된 함박도가 나를 잡아끈다.섬을 한 바퀴 돌면서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었다.할배바위 정보를 미리 알고 스크랩해 놓았으면서도풍화일주로 산책 전에는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꽃을 찍었는데도 안 보았다는 생각도 하는데 뭘? 하며 위로한다. 통영 산양읍 풍화리에 함박마을이 있다.원래는 함박도였는데 둑을 막고 다리가 놓여 섬이 아닌 섬이 되었다.그래서 섬 투어라 생각하고 한 바퀴 돌면서 할배바위와 구멍바위를 찾았다. 함박도 출신 김미선 시인의 시 '함박이라는 섬'에는"내 어린 그때 우주만큼 큰 몸집이었지이제는 갈수록 작아져서 손바닥으로 가려도 되는 섬 아닌 섬"이라 표현했다." 그런데 내가 섬 둘레를 트레킹하면서 본 풍경은함박도가 작은 섬이 아니라 큰 몸집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