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 6

거제 망산 - '천하일경'이라는 표지석 표현처럼 점입가경의 풍경이다.

'천하일경'이라는 망산 정상의 표지석 글씨답다.망산으로 접근할수록 점입가경의 풍경이 전개된다.꽃풍경을 담은 마음에 모자란 시간이 주는 조급함이 꿈틀거린다.  거제 10대 명산에 망산을 포함해서 11대 명산이라고 한다.그런데 망산 코스와 전망이 기대 이상으로 좋다. 거제는 산이 많고 좋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이 정도일까? 야생화를 찾고 촬영하기 때문에 가뜩이나 산행 시간이 길다.거기에 풍경이 좋으니 풍경 버전을 찍는 것이 추가된다.산행 초반부터 풍경이 좋아 지체되는 시간이 많았다. 거기다가 망산 코스 중 가장 길게 산행을 했다.망산으로 접근할수록 점입가경의 풍경이 전개된다.갈 길은 멀고 풍경을 좋고 산행 중 딜레마이다. 그러니 정작 망산 정상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였다.이크 늦었다. 이때부터 발걸음을 재..

♪ 통영살이 2024.11.07

고성 향로봉 - 정상의 팔각정에서 보는 풍경이 시원하다

비진도콩 열매는 없었고향로봉 정자에서 보는 풍경은 좋다.야생화 3박자는 힘들다.  비진도콩을 찾아 고성으로 달렸는데 정작 열매는 보지 못했다.통영에서 백리를 달려갔는데 허탕 칠 수는 없다.근처의 산을 웹검색하니 향로봉과 수타산이다. 학동치에서 향로봉과 수타산이 동일하게 2.3km이다.때마침 산행인을 만나 2코스 중 어느 산이 좋으냐 물었더니풍경이 좀더 나은 쪽은 향로봉이란다. 향로봉을 검색하니 대부분 와룡리에서 출발하여 원점 회귀 산행 글이다.향로봉은 '용이 굽이쳐 누운 것으로 보인다.'라고 하여 와룡산으로 불렸는데일제강점기인 1918년 발행한 지도에 와룡산에서 향로봉으로 표기했단다. 검색된 블로그 사진을 보아도 와룡리에서 오르며 본 풍경이 훨씬 나았다.학동치에서 오르는 등산로에는 볼 것이 별로 없었고등..

♪ 통영살이 2024.11.06

통영 여황산 - 통영의 주산이며, 좌천룡 망일봉, 우백호 천암산을 거느린다

통영을 감싸안으며망일봉, 천암산을 좌천룡, 우백호로 거느리는 통영의 진산이다.  여황산 정상에는 통영성의 북포루가 있다. 통영 시가지의 북쪽에 우뚝 솟은 여황산은풍수지리적으로 좌천룡 망일봉, 우백호 천암산을 거느리고역사적으로 삼도수군통제영, 세병관, 충렬사를 아래에 두고 있다. 그 아래에 통영 시가지를 감싸안은 형국이다.통영이란 명칭도 통제영에서 나왔듯이통영은 조선시대의 군사도시였던 것이다. 통영시가지는 여황산을 중심으로여황산 북쪽은 북신동, 남서쪽은 명정동, 동남쪽은 문화동으로 나뉜다.이번 산행은 명정동의 명정고개에서 출발했다. 여황산 정상에 있는 북포루를 거쳐서포루와 서피랑 99계단을 내려와시내에 점심을 먹고 다시 명정고개로 원점회귀 산행이었다. 박경리 생가는 일반인이 거주하고 있어 위치만 확인하였고..

♪ 통영살이 2024.11.05

고성 거류산 - 360도 파노라마, 가슴이 떨린다

벽방산에서 바라본 섬 같아 보였던 고성의 진산 거류산올라가 보니 더한 풍광과 감동을 준다.구절초의 아름다움을 보고, 낚시고사리의 낚싯대도 보았다. 비가 온 다음 날 고성으로 달렸다.엄홍길기념관 주차장에 주차하고 오른다. 물기가 흥건한 산책로의 바위가 미끄럽다. 그래도 조심조심 오른다.벽방산에서 바라보았던 경이의 풍경에서 무엇을 볼 것인가기대를 걸고 걷는 길은 비에 휩쓸린 처참한 구절초가 많이 보인다. 바위 전망대에 도착하니 핑크빛  구철초가 반겨준다.꽃대를 보니 한 줄기에서 흰색과 분홍색 꽃을 피웠다.서쪽을 바라보는 뒤통수를 풍경으로 잡는다. 햇빛이 들어갔다 나왔다 하며 약을 올린다.물통을 가져오지 않아 목이 말라도 목을 축일 수 없다.도시락을 두유 1개로 때우고, 과일팩 1개를 아껴두었다. 돌길을 가며..

♪ 통영살이 2024.11.04

진물굼부리 - 진물 나도록 개고생했다

[제주오름 302]    거친오름과 큰대나 사이에 있는 듯 마는 듯한 오름숫모르편백숲길이 진물굼부리 옆을 지나가도 눈치채지 못하는 오름비 내리는 날 굼부리 안에서 필사의 탈출과 개고생을 시킨 오름   2년 전 봄에 진물굼부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거친오름을 올라 확인했다.그 후 낙상사고 후 재활을 한 후 진물굼부리를 도전했다.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내려 후퇴하고 차에서 도시락을 먹었다. 절물오름 주차장에서 한참을 기다리니 비가 뜸해져서 다시 출발했다.진물굼부리 분화구 능선을 걸어 분화구 안으로 들어갔다.옛날 분화구에 사람이 산 흔적이 있다는 글을 보고 그 흔적을 찾고자 했다. 그러나 분화구는 가시덤불이 많아 헤쳐나가기 힘들다.하물며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핸드폰이 젖어 지도를 보기도 힘들다.방향을 잡고 ..

통영 천암산 - 통영의 우백호에 해당하는 바위산의 아름다움

집을 나서면 통영운하 건너로 대머리처럼 빛나는 바위산이 있다.통영과 거제 이곳저곳을 다니다가 드디어 이름을 알고 올랐다."왜 이제 왔냐"고 묻는 천암산은 절경을 보여주었다.  제주에서 오름을 올랐듯이 통영에서는 산을 오른다.다도해의 실루엣은 제주의 오름 실루엣과 대비된다.산과 섬이 다도해와 맞물려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섬이나 산의 이름을 아는 것은 통영의 지리를 아는 지름길이다.그래서 산에 오르면 섬이나 산의 이름을 웹이나 지도를 보고 확인하곤 한다.집 앞에 대머리처럼 빛나는 바위산도 이름을 알아보니 천암산이다. 천암산은 통영의 주산인 여황산의 우백호에 해당하는 산이다.미륵도 미수동에서 통영대교를 건너 좌틀하여 인평동을 들머리로 삼았다. 인평초등학교에서 100m 정도 오르면 우측에 입구가 보인다. 많은..

♪ 통영살이 2024.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