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의 윤노리나무를 보고
비진도콩 열매를 보물찾기 했다.
결코 실망을 주지 않은 거류산이다.
통영 최고봉인 벽방산에서 북쪽으로 섬처럼 생긴 거류산
벽방산을 오른 후 4일만 올라 환희를 맛보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꽃을 찾아 두 번째 다른 코스로 갔다.
비진도콩 열매를 봐야 하는데
올해는 열매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다.
고성군 상리면에 갔다가 허탕치고 시무룩하던 차였다.
그런데 거류산에서 보았다는 정보를 얻었다.
아직 꼬투리가 벌어지지 않은 사진을 보고
씨앗도 함께 보려고 며칠 후로 날짜를 잡았다.
지난번 거류산은 정상을 올랐지만
이번에는 장의사까지 갔다 올 계획이다.
그래서 장의사 가는 길에서 비진도콩을 찾아야 한다.
비진도콩의 잎을 보면서 열매 여부를 확인하며 산길을 간다.
너덜지대가 나와 혹시나 해서 올라갔다.
기대한 양치식물이나 이끼류는 없고 빨간 열매가 수확이다.
아그배나무와 야광나무 사이에서 갈팡질팡 했는데
결론은 윤노리나무였다.
도감에는 2~5m로 자라는 소교목인데 내가 본 것은 대형의 교목이었다.
간식을 먹고 다시 비진도콩 열매를 찾는다.
지성이면 감천이랄까 작디작은 꼬투리 1개를 발견했다.
이어서 그 주위에서 꼬투리가 벌어진 몇 개를 보았다.
그리고 벌어지지 않은 콩깍지 1개를 보았다.
보랏빛으로 빛나는 콩깍지 1개가 최대의 환희였다.
속이 후련하고 기분이 좋다.
장의사의 사찰 건물을 둘러보았다.
거류산 올라가는 표지판을 따라 오른 후
문암산 능선을 내려오며 풍경을 보았다..
(20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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