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산 자락은 신비스럽다.
굿터가 있고 도솔굴에 호랑이도 있다.
트레킹 궤적도는 고바우영감을 그렸다.
날이 흐리고 찌뿌둥하다.
동네 뒷산이라도 오르자.
현금산 자락을 기존 트랙을 피하면서 걸었다.
굿터도 보았는데 막걸리 냄새가 코를 찌른다.
양치식물이 있나 살펴보았으나 별로였다.
연등이 걸려있어 올라가니 도솔굴이었다.
도솔굴은 도솔이 수도하였다는 바위굴이다.
너무나 험해 밧줄을 잡으며 올랐다.
커다란 호랑이가 있어 깜짝 놀랐다.
도솔은 바위굴에서 수도할 때 호랑이와 가깝게 지냈다고 한다.
그래서 도솔굴 앞에 커다란 호랑이 모형을 만들어놓은 것 같다.
도솔굴 옆에는 큰바위얼굴도 보였다.
도솔굴을 내려와 현금산 자락은 지나 미륵봉으로 갔다.
미륵봉 지도를 보니 정토봉이 보인다.
미륵산이 큰망이고, 정토봉이 작은망이다.
미륵산과 현금산 사이가 미륵봉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정토봉이었다.
일반 등산로는 미륵봉을 거친다.
정토봉에 올라 구절초의 멋진 풍경을 본 후
길을 따라 내려오니 엄청 위험한 코스였다.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기도 했다.
집에 와 트레킹 궤적도를 보니 고바우영감이었다.
50년대 탄생한 김성환 화백의 시사만평의 주인공이다.
현금산은 정말 신비스러운 뒷산이다.
(202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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