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산행할 때 나의 눈을 홀렸고
꿈속에서도 앵무새가 나타나더니
한국 지도를 그리려고 그랬나 보다.
계룡산 산행할 때 거제시 쪽으로 바라보며 감탄했다.
북쪽에 우뚝 솟은 산을 산불감시인에게 물어보니 앵산이랬다.
그래서 앵산을 검색해 보니 꾀꼬리를 닮았고, 전망이 좋다는 평가이다.
제주에는 꾀꼬리오름이 있고, 앵초라는 야생화는 꽃객들에게 인기이다.
앵산이란 이름이 주는 친근함과 기대가 큰 까닭이다.
그래서인지 밤에 꿈까지 꾸었다.
웹 정보를 통하여 가장 긴 등산코스를 계획했다.
거제시 신오교에서 석름봉을 향해 출발했다.
표지판 자체도 석름봉과 앵산으로 구분되었다.
석름봉은 거제시민들이 자주 찾은 동네 산길이다.
앵산은 석름봉을 지나 위치하므로 외지인에게 인기가 있다.
대부분 앵산 최단코스 블로그 글이 많이 보인다.
석름봉은 앵산을 가기 위한 몸풀기 정도의 산행이었다.
석름봉을 지나서야 앵산 등산로 종합안내도가 보인다.
쑥부쟁이와 꽃향유 풍경을 찍고 본격적으로 앵산을 올랐다.
미세먼지가 많아 시야가 흐릿했지만 그래도 전망은 좋았다.
계룡산과 산방산, 대금산, 거가대교를 전망하고 솔병산을 향했다.
대부분 솔병산을 오른 후 다시 되돌아와 계곡을 내려가는 코스를 간다.
하지만 나는 솔병산에서 직진하여 천마산 방향으로 내려갔다.
시간이 촉박해 급히 비탈길을 내려가고, 구불구불한 임도를 걸었다.
어두워진 도로(1018번도로)의 곁을 걸었다.
고현만의 삼성중공업의 가동 소리가 요란하다.
6시가 넘자 자동차 퇴근행렬이 줄줄이 이어진다.
거제시 야경을 보는 보너스까지 얻었다.
산행을 마치고 트레킹 궤적을 보니 한반도 지도였다.
8시간 동안 33 천보의 걸음이 만든 한국 지도
솔병산에서 용기를 낸 거제 앵산의 특별한 선물이다.
(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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