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 308]
몇 년 전 오르려고 갔다가 말이 놀란다고 못 올랐었다.
오르고 보니 낮지만 풍경은 좋다.
능선은 승마코스라 길이 나있고 말똥이 여기 여기 산재되어 있다.
성산읍 난산리에 있는 나시리오름은 개인오름이다.
오름 주인이 승마연습장을 경영하면서 나시리오름은 승마코스가 되었다.
몇 년 전 오르려고 찾아갔지만 말이 놀란다고 오르지 못했다.
그러면서 영업시간 전에는 오를 수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서귀포에서 새벽에 출발해야 해서
그동안 수없이 지나치면서도 오르지 못했다.
나시리오름 산행기를 찾아보니
승마장 반대편으로 오르는 코스를 알게 되었다.
오름 투어 막마지에 나시리오름을 찾았다.
승마장 반대편의 주차하고 진입로를 살폈다.
오름 투어자기 집입한 흔적이 확연하게 보인다.
그 길로 오르니 금방 능선이다.
묘지가 있어 묘비를 살펴보니
"蘭山境 羅瑟伊" (난산 지역 나슬이)란 글씨가 보인다.
오름의 모양이 소라고둥처럼 나선형으로 생겼다는 뜻이다.
분화구는 북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모양이다.
U자형 능선을 모두 걸었다.
야생화는 짚신나물 군락이 특이했다.
정상에서 승마장 쪽을 보니
관광객이 승마교육을 받고 있었다.
아직 말을 출발시키지 않아서 느긋하게 걸었다.
나시리오름을 완주하니 앓던 이 빠지듯 속이 시원하다.
늘 머릿속에 맴돌던 나시리오름
이렇게 오름 한 개를 올랐다.
(2024-09-08)
나시리오름
위치 / 제주시 성산읍 난산리 2683번지 일대
규모 / 표고 164m, 비고 29m, 둘레 932m 형태 말굽형
오름 투어 / 2024-09-08
오름 평가 / 비추천 (승마연습장으로 이용하는 개인 오름)
해발 164m인 기생화산으로 분화구는 북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모양이다.
오름의 모양이 소라고둥처럼 나선형으로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한자로 나시악(螺施岳), 나시리악(羅時里岳), 나슬이악(羅瑟伊岳) 이라고도 표기한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동쪽으로는 지미봉과 우도, 일출봉 지역이 조망되고
서쪽으로는 영주산과 한라산까지도 볼 수 있다.
오름의 남서사면 기슭에는 멍에승마장이 있어
사람을 태우고 오름을 오르내리는 말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야트막한 오름으로 분화구 주변부는 농경지로 조성되어 농사를 짓고 있으며
오름에는 억새가 군락을 이루며 자라는데 매년 가을 억새로 장관을 이룬다.
(출처 / 네이버, 두산백과 두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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