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 310]
앙꼬 없는 찐빵이다.
골체오름은 대부분 벚꽃이 최고라 한다.
그리고 대부분 골체오름캠핑장이다.
골체오름 옆의 부대오름을 올랐는데도
골체오름이 있는 줄 몰랐다.
그만큼 낮고 평퍼짐한 작은 오름이다.
안 간 오름을 찾다보니 골체오름도 보인다.
블로그 정보를 취합하여 찾아갔다.
하필이면 곁이 부대악같은 큰 오름이 있어 손해 본달까?
또 입구를 찾았는데 반대편으로 민오름 표지판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이래 저래 골체오름을 안내하는 표지는 보이지 않는다.
다만, 473m 이정표만 찾으면 된다는 블로그 정보를 따랐다.
거기서부터 벚나무를 식재해 놓은 것이 많았다.
아마 골체오름캠핑장에서 식재한 것은 아닌지
골체오름캠핑장 갔다가 아이와 손잡고 올랐다는 글도 보았다.
정말이지 벚꽃이 없는 계절은 앙꼬 없는 찐빵 같은 골체오름이다.
골체란 제주어로 삼태기를 말하는데
골체오름이 삼태기를 닮아 이름 지었다고 한다.
그러나 오늘의 나의 오름 투어 내 발걸음이다.
내 멋대로 오늘 하루 즐기면 된다.
야고, 산비장이, 여우주머니 등 꽃을 찾아 천천히 걷는다.
비고 30m의 골체오름은 동네 언덕이나 진배없다.
정상에서 바라본 부대오름은 고개를 들어야 한다.
산제비나비의 쇼를 보고 내려오니 금방 하산 완료다.
오름 투어는 멀리서 그 산세를 보는 것을 나의 방식이다.
골체오름과 부대오름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갔다.
골체오름 북쪽은 가팔라 오름처럼 보인다.
더 멀리서 보니 오름 모양이 뚜렷하다.
앙꼬 없는 찐빵이란 선입견이 미안할 정도이다.
골체오름과 같은 뜻의 체오름은 언제 오를까?
(2024-09-09)
골체오름
위치 /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1912번지
규모 / 표고 395m, 비고 33m, 둘레 590m, 형태 말급형
오름 투어 / 2024-09-09
오름 평가 / 추천 (벚꽃이 피는 봄)
골체오름은 비고 30m에 둘레 590m밖에 안 되는 조그만 체구로,
동부관광도로 우진동에서 대천동사거리 방향으로 400m쯤 가면 선흘 입구 사거리가 있고
산굼부리로 난 오른쪽 길을 따라 600m를 더 가면 길가에 위치해 있으며, 곁에 부대악이 있다.
모양이 골체(삼태기)를 닮았다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는데,
남서쪽을 향한 말굽형 분화구 속엔 무덤이 몇 기 누워있다.
앞 너른 공터에 차를 세우고 오름으로 들어가 억새를 즐기며 능선을 따라 가다보면
물매화를 비롯한 가을 들꽃이 명멸한다.
(출처 / 제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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