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 22

봉아오름 - 오름 능선은 학교 건물이고, 분화구는 학교 운동장이다.

[제주오름 304]    봉아오름 대부분을 학교가 차지한다.정상부를 깎아 학교 건물을 짓고분화구는 학교 운동장이다.  봉아오름을 검색했더니 대기고등학교이다.대기고등학교 정문으로 들어가면왼쪽의 주차장 옆에 오름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묘지가 나와 동자석을 확인하고고사리와 칡덩굴 등이 얽힌 풀밭으로 올라갔다.가장 높은 곳에서 스틱에 꽂고 인증샷을 대신했다. 억센 풀밭을 헤치고 반대쪽으로 내려가니학교 선생님들의 쉼터였다.선생님 몇분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 내 눈엔 학생들이 담배를 피우는 것 같았다.내 나이도 젊다고 생각하니 현직의 선생님들이 더 어려 보인다.쉼터에는 꽃도 심어놓았다. 오름 투어 왔다고 소개하며 학교 연혁을 묻자한 분이 오름을 깎아 학교를 지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정상 부분을 깎아 학교 건물을..

거제 계룡산 - 100대 명산에 지정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월간 산(山)의 100대 명산인 거제의 계룡산 닭벼슬에 앉아 점심을 먹으며 풍광에 취한 후 멋진 풍경을 보며 종주의 등산로를 걷고 오니 24,800보였다. 소싯적 친구들과 함께 공주 계룡산의 멋진 추억이 있는데 통영살이 하다 보니 거제에도 계룡산이 있다. 조사해 보니 월간 산 (山)이 지정한 전국의 100대 명산 중의 하나였다. 거제 공설운동장 곁에 주차를 한 후 자동차도로를 따라 걸으며 계룡산의 능선을 살피며 진입 지점을 찾는다. 2km 정도 걷다가 장평동 고가다리에서 내려가 임도로 접어들었다. 거제시유아숲체험원의 편백나무 숲길의 등산로 표시번호 거제 7-1부터 계룡산 등산로가 시작된다. 등산로의 참나무(상수리나무) 숲길에 역광으로 비추는 단풍이 설렘을 가중시킨다. 이어서 닭벼슬처럼 울퉁불퉁 돌로 된 ..

♪ 통영살이 2024.11.13

통영 현금산, 정토봉 - 굿터, 도솔굴, 호랑이, 큰바위얼굴, 구절초, 석문, 고바우영감

뒷산 자락은 신비스럽다.굿터가 있고 도솔굴에 호랑이도 있다.트레킹 궤적도는 고바우영감을 그렸다. 날이 흐리고 찌뿌둥하다.동네 뒷산이라도 오르자.현금산 자락을 기존 트랙을 피하면서 걸었다. 굿터도 보았는데 막걸리 냄새가 코를 찌른다.양치식물이 있나 살펴보았으나 별로였다.연등이 걸려있어 올라가니 도솔굴이었다. 도솔굴은 도솔이 수도하였다는 바위굴이다.너무나 험해 밧줄을 잡으며 올랐다.커다란 호랑이가 있어 깜짝 놀랐다. 도솔은 바위굴에서 수도할 때 호랑이와 가깝게 지냈다고 한다.그래서 도솔굴 앞에 커다란 호랑이 모형을 만들어놓은 것 같다.도솔굴 옆에는 큰바위얼굴도 보였다. 도솔굴을 내려와 현금산 자락은 지나 미륵봉으로 갔다.미륵봉 지도를 보니 정토봉이 보인다.미륵산이 큰망이고, 정토봉이 작은망이다. 미륵산과 현..

♪ 통영살이 2024.11.12

들레오름 - 말목장으로 쓰인 듯한 개인 소유 오름을 막탐사했다.

[제주오름 303]    넓은 들판에 반달처럼 생긴 오름이라고도 하는데남쪽에서 오르니 그냥 언덕처럼 보인다.그러나 막탐사, 철조망도 통과했다. 오름 지도에서 동그라미가 쳐져있지 않은 미답사 오름들을 다니고 있다.제주대학교 근처에 들레오름 보여 블로그를 검색하니별다른 특징이 없는 오름이라는 글이 보인다. 특징이 있건 없건 공식 오름이면 무조건 올라간다.눈에 띄는 것이 가시덤불 뿐이라 하더라도 말이다.그렇게 오르게  된 오름은 들레오름이다. 제주 월평동의 영주고등학교 앞에 주차하니하교 시간에 시내버스 회차 장소라고 해서다른 곳에 주차하고 오른다. 처음에는 길이 좋았다.그러나 긴풀이 우거지고 철조망을 통과해야 한다.말목장으로 쓰인 듯한 길을 따라 내려갔다. 조망이 조금 트이고 정상이 보인다.반대쪽으로 하산하는..

[제주올레 17코스 / 광령 → 제주 원도심 올레] - 제주의 아름다움과 멋진 풍경

드디어 제주 원도심으로 들어가는 올레 17코스외도의 아름다움에 취한 시간이 소중했고원도심을 걸으며 추억의 용두암에 젖었다.  제주살이 한 달밖에 안 남은 시점에서걷지 않은 올레길과 오름이 많이 남았다.매일 같이 강행군하며 마무리에 열중한 시간이다. 제주올레 17코스는 제주원도심으로 들어간다.복잡한 제주시보다는 느긋한 서귀포가 좋아주로 서귀포 생활에 익숙한 제주살이였다. 제주 원도심을 감상하는 시간들이 아쉬움으로 점철된다.특히나 외도라는 지명의 낯섦에 당황한 눈에아름다운 풍경이 전개되는 것이 아닌가?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며 모처럼의 느긋한 올레길을 즐긴다.이런 곳을 미리 알았더라면 서귀포 동네에서 이사할 때이리로 왔을 수도 있었던 것이다. 외도를 지나 제주 원도심으로 들어간다.아이들과 제주 여행을 하면서..

고성 좌이산 - 용의 왼쪽 귀걸이가 아름다운 야생화들이다.

와룡산이 용이 누은 모습이라면 좌이산은 용의 왼쪽 귀에 해당한다. 그 용의 귀걸이가 예쁜 야생화들이다. 고성의 좌이산은 오로지 산만 보더라도 멋지고 풍경 좋은 산이다. 그 산에 금상첨화가 바로 야생화들이다. 아름다운 풍경에 야생화를 넣으니 화룡점정의 흥분처럼 가슴이 뛴다. 향로봉은 일제강점기에 와룡산에서 향로봉으로 이름을 바뀐 비운의 산이다. 와룡리 사람들이 뒷산을 '용이 누운 모습 같다'하여 와룡산으로 불렀다. 그 와룡산의 '왼쪽 귀'에 해당하는 좌이산이다. 좌이산은 고성군 남쪽의 바닷가에 우뚝 선 산이다. 바위가 많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용의 귀가 좌이산이면, 야생화는 귀걸이에 해당한다. 슬픈 용에게 귀걸이를 달아주니 위안이 될 것이다. 야생화들을 풍경으로 담는 마음에 갖가지 상상이 물든다. ..

♪ 통영살이 2024.11.09

거제 망산 - '천하일경'이라는 표지석 표현처럼 점입가경의 풍경이다.

'천하일경'이라는 망산 정상의 표지석 글씨답다.망산으로 접근할수록 점입가경의 풍경이 전개된다.꽃풍경을 담은 마음에 모자란 시간이 주는 조급함이 꿈틀거린다.  거제 10대 명산에 망산을 포함해서 11대 명산이라고 한다.그런데 망산 코스와 전망이 기대 이상으로 좋다. 거제는 산이 많고 좋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이 정도일까? 야생화를 찾고 촬영하기 때문에 가뜩이나 산행 시간이 길다.거기에 풍경이 좋으니 풍경 버전을 찍는 것이 추가된다.산행 초반부터 풍경이 좋아 지체되는 시간이 많았다. 거기다가 망산 코스 중 가장 길게 산행을 했다.망산으로 접근할수록 점입가경의 풍경이 전개된다.갈 길은 멀고 풍경을 좋고 산행 중 딜레마이다. 그러니 정작 망산 정상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였다.이크 늦었다. 이때부터 발걸음을 재..

♪ 통영살이 2024.11.07

고성 향로봉 - 정상의 팔각정에서 보는 풍경이 시원하다

비진도콩 열매는 없었고향로봉 정자에서 보는 풍경은 좋다.야생화 3박자는 힘들다.  비진도콩을 찾아 고성으로 달렸는데 정작 열매는 보지 못했다.통영에서 백리를 달려갔는데 허탕 칠 수는 없다.근처의 산을 웹검색하니 향로봉과 수타산이다. 학동치에서 향로봉과 수타산이 동일하게 2.3km이다.때마침 산행인을 만나 2코스 중 어느 산이 좋으냐 물었더니풍경이 좀더 나은 쪽은 향로봉이란다. 향로봉을 검색하니 대부분 와룡리에서 출발하여 원점 회귀 산행 글이다.향로봉은 '용이 굽이쳐 누운 것으로 보인다.'라고 하여 와룡산으로 불렸는데일제강점기인 1918년 발행한 지도에 와룡산에서 향로봉으로 표기했단다. 검색된 블로그 사진을 보아도 와룡리에서 오르며 본 풍경이 훨씬 나았다.학동치에서 오르는 등산로에는 볼 것이 별로 없었고등..

♪ 통영살이 2024.11.06

통영 여황산 - 통영의 주산이며, 좌천룡 망일봉, 우백호 천암산을 거느린다

통영을 감싸안으며망일봉, 천암산을 좌천룡, 우백호로 거느리는 통영의 진산이다.  여황산 정상에는 통영성의 북포루가 있다. 통영 시가지의 북쪽에 우뚝 솟은 여황산은풍수지리적으로 좌천룡 망일봉, 우백호 천암산을 거느리고역사적으로 삼도수군통제영, 세병관, 충렬사를 아래에 두고 있다. 그 아래에 통영 시가지를 감싸안은 형국이다.통영이란 명칭도 통제영에서 나왔듯이통영은 조선시대의 군사도시였던 것이다. 통영시가지는 여황산을 중심으로여황산 북쪽은 북신동, 남서쪽은 명정동, 동남쪽은 문화동으로 나뉜다.이번 산행은 명정동의 명정고개에서 출발했다. 여황산 정상에 있는 북포루를 거쳐서포루와 서피랑 99계단을 내려와시내에 점심을 먹고 다시 명정고개로 원점회귀 산행이었다. 박경리 생가는 일반인이 거주하고 있어 위치만 확인하였고..

♪ 통영살이 2024.11.05

고성 거류산 - 360도 파노라마, 가슴이 떨린다

벽방산에서 바라본 섬 같아 보였던 고성의 진산 거류산올라가 보니 더한 풍광과 감동을 준다.구절초의 아름다움을 보고, 낚시고사리의 낚싯대도 보았다. 비가 온 다음 날 고성으로 달렸다.엄홍길기념관 주차장에 주차하고 오른다. 물기가 흥건한 산책로의 바위가 미끄럽다. 그래도 조심조심 오른다.벽방산에서 바라보았던 경이의 풍경에서 무엇을 볼 것인가기대를 걸고 걷는 길은 비에 휩쓸린 처참한 구절초가 많이 보인다. 바위 전망대에 도착하니 핑크빛  구철초가 반겨준다.꽃대를 보니 한 줄기에서 흰색과 분홍색 꽃을 피웠다.서쪽을 바라보는 뒤통수를 풍경으로 잡는다. 햇빛이 들어갔다 나왔다 하며 약을 올린다.물통을 가져오지 않아 목이 말라도 목을 축일 수 없다.도시락을 두유 1개로 때우고, 과일팩 1개를 아껴두었다. 돌길을 가며..

♪ 통영살이 2024.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