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의 삼산면은 세 개의 산 이름을 따서 이름 지었다고 한다.
그중 봉화산을 징검다리섬을 보려고 올랐는데 꽝이다.
대타로 해안을 걸어 계단바위를 발견했다.
징검다리섬을 동쪽, 북쪽, 남쪽에서 바라보았고
이번에 서쪽에서 바라보려고 고성 지도를 펼쳐 봉화산을 알았다.
봉화산은 고성의 대가면, 통영의 도산면에도 있다.
이번에 갈 산은 고성 삼산면의 봉화산이다.
삼산면은 봉화산, 매바위산, 갈모봉산 3개의 산이 면 내에 있어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징검다리섬을 자세히 전망하려고 봉화산 1개만 목적으로 삼았다.
그래서 시간 여유가 많아 가는 길에 전망이 좋은 곳에 차를 세우고
징검다리섬을 측면에서 보면서 흥미를 돋였다.
장지마을회관에 주차하고, 영선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시그널 대신 플라스틱통이나 양철통을 걸어놓아 흥미로웠고
나무가지 사이로 무이산의 문수암과 수태산의 약사전이 보여
정상에 가면 멋진 풍경을 볼 것 같다는 기대를 키웠다.
그러나 올라가는 동안 전혀 터진 풍경은 없었고
정상에서도 서쪽의 섬 풍경이 다였다.
기대한 징검다리섬을 보려고 눈을 부라렸지만 허사였다.
하산길도 전망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사전에 삼산면 봉화산을 검색해 봐도 포슽한 것도 별로 없었다.
아! 다 이유가 있었구나.
허탈하게 내려가서보니 주차된 곳 방향으로 길이 없다.
그래서 리아스식 해변가를 걸으면서 혹시나 하는 기대를 키웠다.
계단바위를 발견한 것이 그래도 의미를 알 수 있는 바위였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징검다리섬을 서쪽에서 보는 풍경은 대체 어디인지?
아니면 내 기대가 전혀 엉뚱한 것인가?
(202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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