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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미륵산에서 새해 일출을 보았다.
격동의 2024년 감회를 첼로섬 일몰로 보내고
2025년을 맞는 장엄한 일출에 희망을 실었다.
송구영신(送舊迎新)이란 말의 의미를 되새긴 어제와 오늘
2025년을 맞이하는 통영의 시간에
장엄한 태양이 격려를 해주는 미륵산 정상이었다.
후라쉬를 켠 미륵산 등산로에서 만난 분과
산과 야생화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올랐고
정상의 인파 속에서 눈 깜짝할 사이에 헤어졌다.
정상은 산행객과 케이블카 손님들이 발 디딜 틈도 없이 운집했고
그 틈에서 배낭은 벗지도 못하고 핸드폰으로 새해 일출을 기다렸다.
손이 시려도 일출을 기다리는 마음은 붉은 여명한큼이나 간절했다.
그러는 동안 올라오며 얘기한 중에 블로그 이름을 들어
검색해 내용을 보니 함께 올라온 분의 것이 맞았다.
그렇게 새해의 인연은 이어질 것 같다.
설렘의 2025 태양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집에서 출발해 1시간40분이 지난 후의 풍경이다.
점점 커지는 모양이 2025년의 풍성함을 상징하는 것 같았다.
거제도의 산을 넘어온 깔끔한 일출이었다.
섬과 산이 다도해를 만들었으니 태양 또한 산을 넘어야 한다.
너도 산을 넘느라 힘들었고, 나도 미륵산을 오르느라 힘들었다.
이제 우리 친구가 되어 2025년을 놀아보자.
네가 하늘에 있을 때 나도 움직일께
함께하는 의미를 크게 만들어보자꾸나!
(2025-01-0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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