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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무이산, 수태산 - 죽기 전에 봐야 할 다도해 풍경이 펼쳐진다.

무이산은 해동 명승지로 화랑들의 수련장으로 알려진 산이다.무이산 정상 부근의 암벽에 문수암이 제비집처럼 걸려있다.무이산 정상 풍경은 죽기 전에 봐야 할 풍경으로 선정된 바 있다.  향로봉을 갈까? 수태산을 갈까? 망설였던 3주 전향로봉을 가기로 결정하고 수태산 입구에서 발길을 돌렸었다.그렇다면 이번에는 무이산과 수태산을 연계해서 올라야겠다. 무선저수지 근처에 주차하고 오르기 시작했다.낙엽이 쌓인 등산로가 바스락 소리를 낸다.양치식물을 살피고 이름을 되새기며 오른다. 문수암이 보이는 암벽에 다다를 때 누린내풀 열매가 보인다.문수암 암벽을 배경으로 찍으며 다시 한번 와야지 생각했다.그리고 드디어 문수암에 올라 다도해 풍경의 아름다움을 본다. 무이산 정상 부근의 문수암까지 자동차가 올라올 수 있어많은 사람들이..

♪ 통영살이 2024.12.02

다북바위솔 탐사 - 다북바위솔, 둥근바위솔, 진널해안산책로

다북바위솔이 보고 싶어 달렸다.바다가 보이는 철조망 속의 바위솔들을 보고진널해안산책로를 걸었다.    다북개미자리를 보고 나니 다북바위솔이 보고 싶었다.다북바위솔은 바위솔과 닮았으나 가지를 친다.가지가 있으니 다북스럽게 보이는 바위솔이다. 철조망 속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피어있는 다북바위솔사천으로 달리고, 암벽을 기어올라야 볼 수 있다.순찰 군인에 걸릴까 봐 경계하며 철조망을 넘었다. 여기저기 흩어져 피어있는 다북바위솔과 놀고 나서절벽으로 다가가 둥근바위솔과도 조우했다.바람이 없는 모처럼의 화사한 날씨다. 꽃을 보고 나서는 진널해안산책로를 걸었다.진널전망대에 오르니 다도해 풍경이 잘 보인다. 삼천포 시내와 사량도, 두미도를 전망했다. 시간이 모자라 코끼리바위까지는 가지 못했다.주차장으로 가는 길, 흰도깨비..

♪ 통영살이 2024.12.01

통영 당포성지 - 이순신 장군의 당포대첩 장소는 전망도 좋다.

욕지도행 배가 떠나는 아름다운 삼덕항의 다른 이름은 당포항이순신 장군은 왜선 21척과 왜군 300명을 격퇴시켰고토병 강탁의 제보는 당항포 승전의 단서가 되었단다. 장군봉은 집에서 가까워 자주 찾는 전망 좋은 산이다.멀리서 보면 투구를 쓴 장군 모습이라 바라보아도 멋진 산이다.장군봉의 모습을 가장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는 곳은 당포성지이다. 어느 블로그에서 동백꽃 배경으로 장군봉을 담은 모습을 보고 당포성지를 알았다.힘든 산행을 한 후에는 쉬거나 가까운 낮은 산을 찾는다.거제의 앵산을 다녀온 다음 날 오후 당포성지를 찾았다. 당포성지는 이순신 장군의 당포대첩과 관련된 성이 있던 자리이다.역사에 따르면 당포성은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게 일시적으로 점령당했지만이순신 장군이 왜선 21척과 왜군 300명을 격퇴시킨..

♪ 통영살이 2024.11.30

거제 앵산 - 꾀꼬리를 닮았다는 앵산에서 한국 지도를 그리다

계룡산 산행할 때 나의 눈을 홀렸고꿈속에서도 앵무새가 나타나더니한국 지도를 그리려고 그랬나 보다. 계룡산 산행할 때 거제시 쪽으로 바라보며 감탄했다.북쪽에 우뚝 솟은 산을 산불감시인에게 물어보니 앵산이랬다.그래서 앵산을 검색해 보니 꾀꼬리를 닮았고, 전망이 좋다는 평가이다. 제주에는 꾀꼬리오름이 있고, 앵초라는 야생화는 꽃객들에게 인기이다.앵산이란 이름이 주는 친근함과 기대가 큰 까닭이다.그래서인지 밤에 꿈까지 꾸었다. 웹 정보를 통하여 가장 긴 등산코스를 계획했다.거제시 신오교에서 석름봉을 향해 출발했다.표지판 자체도 석름봉과 앵산으로 구분되었다. 석름봉은 거제시민들이 자주 찾은 동네 산길이다.앵산은 석름봉을 지나 위치하므로 외지인에게 인기가 있다.대부분 앵산 최단코스 블로그 글이 많이 보인다. 석름봉..

♪ 통영살이 2024.11.29

비진도콩 열매 탐사 - 보랏빛 열매의 환희, 대형의 윤노리나무에 감탄

대형의 윤노리나무를 보고비진도콩 열매를 보물찾기 했다.결코 실망을 주지 않은 거류산이다.  통영 최고봉인 벽방산에서 북쪽으로 섬처럼 생긴 거류산벽방산을 오른 후 4일만 올라 환희를 맛보았다.그런데 이번에는 꽃을 찾아 두 번째 다른 코스로 갔다.  비진도콩 열매를 봐야 하는데올해는 열매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다.고성군 상리면에 갔다가 허탕치고 시무룩하던 차였다. 그런데 거류산에서 보았다는 정보를 얻었다.아직 꼬투리가 벌어지지 않은 사진을 보고씨앗도 함께 보려고 며칠 후로 날짜를 잡았다. 지난번 거류산은 정상을 올랐지만이번에는 장의사까지 갔다 올 계획이다.그래서 장의사 가는 길에서 비진도콩을 찾아야 한다. 비진도콩의 잎을 보면서 열매 여부를 확인하며 산길을 간다.너덜지대가 나와 혹시나 해서 올라갔다...

♪ 통영살이 2024.11.26

통영 장군봉 돼지바위 - 거북바위도 보고 바위솔 풍경도 잡았다.

장군봉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껴보자.이번에는 저번의 반대편에서 올라갔다.뜻밖의 거북바위, 그리고 바위솔 날씨가 맑지 않으면 왠지 밖에 나가시 싫다.과로를 핑계로 쉬다가 가벼운 산행을 나섰다.장군봉의 돼지바위를 반대쪽에서 보고 싶었다. 산길이라는 것은 어디에도 있다.누군가는 간 길이 분명하게 말이다.그래서 중간 쯤에 주차했다. 그런데 돼지바위가 바로 보이는 것이 아닌가그동안 보고 싶던 모습이다.그래도 이왕 왔으니 올라보자. 뚝길을 걷고, 다리를 건너 장군봉 북쪽 능선을 향했다.시그널이 있고 길이 분명하게 이어져 있다.사뿐 사뿐 스틱을 잡고 오른다. 그런데 저것은 거북바위 아닌가.언 듯 보이는 모습은 제주 거인악에서 보았던 거북이 모습이다.거북이 형체가 돋보도록 바짝 엎드려 촬영했다. 이어서 오르는데..

♪ 통영살이 2024.11.25

골체오름 - 벚꽃이 좋다는 오름을 벚꽃 없는 계절에 올랐다.

[제주오름 310]   앙꼬 없는 찐빵이다.골체오름은 대부분 벚꽃이 최고라 한다.그리고 대부분 골체오름캠핑장이다. 골체오름 옆의 부대오름을 올랐는데도골체오름이 있는 줄 몰랐다.그만큼 낮고 평퍼짐한 작은 오름이다. 안 간 오름을 찾다보니 골체오름도 보인다.블로그 정보를 취합하여 찾아갔다.하필이면 곁이 부대악같은 큰 오름이 있어 손해 본달까? 또 입구를 찾았는데 반대편으로 민오름 표지판이 있는 것이 아닌가?이래 저래 골체오름을 안내하는 표지는 보이지 않는다.다만, 473m 이정표만 찾으면 된다는 블로그 정보를 따랐다. 거기서부터 벚나무를 식재해 놓은 것이 많았다.아마 골체오름캠핑장에서 식재한 것은 아닌지골체오름캠핑장 갔다가 아이와 손잡고 올랐다는 글도 보았다. 정말이지 벚꽃이 없는 계절은 앙꼬 없는 찐빵 같..

돔배오름 - 돔베고기 먹는 도마처럼 생긴 오름

[제주오름 309]   돔베는 도마의 제주어이다.도마를 닮은 돔배오름을 올랐다.산굼부리에서 본 그 도마 위를  4년 전 돔배오름을 찾다가 포기한 적이 있다.그 당시에는 큰 오름들을 찾아가는 초창기 오름 투어였다.그러니 작고 낮은 오름은 찾기 어려웠다. 오름 투어의 경력이 붙고 나자 그제야 작은 동네오름이 눈에 들어왔다.그러다가 올해 산굼부리를 오른 후 찾으려고 했으나오후 약속 시간이 있어 또 못 올랐다. 제주살이 막바지는 못 오른 오름들을 찾는 시간이다.그래서 오르게 된 도마를 닮은 돔배오름이다.제주에서 돔베고기를 먹은 후 돔베라는 제주어의 뜻을 알게 되었다. 들머리는 연학목장으로 올라갔다.분화구 능선을 한 바퀴 돌며 돔배오름 정상에서 풍경을 보고내려와서 분화구 억새밭을 걸었다. 분화구는 군데군데 묘지가..

나시리오름 - 개인오름으로 승마연습장이다.

[제주오름 308]   몇 년 전 오르려고 갔다가 말이 놀란다고 못 올랐었다.오르고 보니 낮지만 풍경은 좋다.능선은 승마코스라 길이 나있고 말똥이 여기 여기 산재되어 있다. 성산읍 난산리에 있는 나시리오름은 개인오름이다.오름 주인이 승마연습장을 경영하면서 나시리오름은 승마코스가 되었다.몇 년 전 오르려고 찾아갔지만 말이 놀란다고 오르지 못했다. 그러면서 영업시간 전에는 오를 수 있다고 했다.그렇다면 서귀포에서 새벽에 출발해야 해서 그동안 수없이 지나치면서도 오르지 못했다. 나시리오름 산행기를 찾아보니 승마장 반대편으로 오르는 코스를 알게 되었다.오름 투어 막마지에 나시리오름을 찾았다. 승마장 반대편의 주차하고 진입로를 살폈다.오름 투어자기 집입한 흔적이 확연하게 보인다.그 길로 오르니 금방 능선이다. 묘..

은월봉 - 물살을 가르듯 촐밭에서 헤엄친 오름

[제주오름 307]   억새, 고사리, 청미래덩굴 숲을 지나니그야말로 띠밭 세상이다. 물살을 가르듯 촐밭에서 헤엄쳤다.  은월봉(隱月峰), 이름이 예뻐 가고 싶던 오름이다.한자를 풀이하면 숨어버린 달이란 뜻이다.그러나 그간 인연이 닿지 않았다. 미답사 오름을 오르는 막마지 9월수산한못에서 올방개를 찍고 찾았다.은월봉 표지판에는 은다리오름을 표기되었다. 산행 흔적은 풀이 무성해 보이지 않는다.입구 찾기부터 막탐사 수준이었다.철망을 어렵게 넘어서 풀밭과 전망이 나왔다. 능선길에 접어들자 길의 흔적이 보인다.그 흔적은 다시 품숲이 감춰진다.하늘에서는 호랑나비 한쌍에 다른 놈이 헤방을 놓는다. 9월의 무더위에 원시의 자연은 싱그럽다.이어서 나타난 띠 벌판이다.무성한 띠밭을 스틱으로 헤치며 아아간다. 마치 물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