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의 선물처럼 백서향이 꽃잎을 열었다.꽃 몇 송이가 주는 행복의 오후 시간이다.고래전망대와 서이말등대에서 바라본 풍경이 좋다. 백서향이 꽃잎을 열었다는 소식에 가슴이 꿍꽝거린다.'꿈속의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팥꽃나무과의 나무이다.진한 향기를 맡던 곶자왈의 제주백서향을 눈속에서 본 풍경이 아른거린다. 새해가 펼쳐지기 전 꽃잎을 연 백서향은 어떤 모습일까?달려가는 마음이 찾을 수 있을까?교차하는 마음이 외길 도로를 따라 천천히 운전한다. 서이말삼거리에 주차한 후 남파랑길을 따라 산길을 간다.한참을 걷는 발걸음에 혹시 하는 마음에 자꾸 지도를 보아야 한다.그런 노력 끝에 보인 백서향 한 그루 자세히 보니 3가지에 꽃이 피었다.환한 정오의 빛이 백서향 꽃잎을 비춘다.쥐구멍에도 볕이 든다더니 작은 꽃속이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