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제주야생화

댕댕이덩굴 - 생활 용도로 많이 쓰인 댕댕이덩굴

풀잎피리 2025. 5. 18.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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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야생화 403]

추억의 댕댕이, 흔한 열매

암꽃이 왜 그리 힘들더냐

기주 애벌레를 본 호기심

 

댕댕이덜굴 열매

 

댕댕이덩굴로 바구니를 만들었던 추억의 덩굴

까만 열매가 신기했던 어린 시절이었다.

그 흔하고 흔하던 댕댕이덩굴을 제주에서 꽃을 찾았다.

 

그런데 열매는 많이 보는데 늘 찍는 것은 수꽃이었다.

열매가 핀 자리를 기억했다가 찍으면 되는데

그렇게 못하고 있으니 염두에 둔 꽃은 아니었다.

 

방기와 함박이를 찍고 나서야 댕댕이덩굴을 찍으려고 했다.

낙상사고 후 재활하면서 한여름에야 암꽃을 찍었다.

암꽃을 찍지 못한 아쉬움을 제주살이 후반부에 청산했다.

 

그리고 장마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날 비가 내렸다.

오전에 꽃객을 만나고, 이왕 나온 김에 근처에 바닷가에서 막탐사를 했다.

그곳에서 댕댕이덩굴을 기주로 삼는 애벌레를 발견했다.

 

작은갈고리큰나방으로 태극나방과이며 애벌레는 댕댕이덩굴의 잎을 먹고 산다.

검은색 바탕에 노랗고 빨간 점들이 빗속에서도 시선을 끈다.

징그럽다기 보다는 호기심을 불을 댕긴다.

 

잎 비교 / 댕댕이덩굴(좌), 함박이(우)

 

댕댕이덩굴 수꽃
댕댕이덩굴 암꽃
댕댕이덩굴 풋열매
댕댕이덩굴 익은 열매
작은갈고리큰나방 애벌레

 

국명 / 댕댕이덩굴

학명 / Cocculus trilobus 

분류 /  방기과(Menispermaceae) 댕댕이덩굴속(Cocculus)

 

댕댕이덩굴은 방기과 나무로 대한민국 전국에 분포하며

햇빛이 잘 드는 산지에서 잘 볼 수 있다.

이름이 지어진 유래는 정확하지는 않으나,

댕댕이이라는 머리를 동이는 데 쓰는 천이 있는데

댕댕이덩굴은 줄기가 질기고 튼튼하여 공예용으로도 사용되어

댕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낙엽 덩굴성 목본이며 최대 5m까지 자라는 작은키나무이다.

잎은 어긋나며 송곳 모양 원 모양 등이 있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6월에 흰색 꽃이 피는데 꽃말은 적선이다.

열매는 가을에 결실하는데 검은색이다.

 

댕댕이덩굴은 한약재로도 사용된다.

뿌리를 목방기(木防己)라 하며 마비와 염증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과거에는 댕댕이덩굴의 줄기를 말려 소반 등 여러 가지 공예품을 만들기도 했다.

현대에는 거의 사라졌지만, 2000년 충남 무형문화재 제31호로 '홍성댕댕이장'이 지정되었다.

지금은 사라진 어로 도구 보쌈 역시 원래는 댕댕이덩굴로 만들었다.

(출처 / 위키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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