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제주야생화

차걸이난 - 꽃쟁이들의 공동 연인

풀잎피리 2025. 5. 20.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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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야생화 404]
제주살이 초기 국민 버전
그럼 그것 말고 어디 있지?
차걸이난 탐사 실패의 아쉬움

차걸이난

 
제주살이 초기 차걸이난을 찾았다.
높은 비자나무에 주렁주렁 꽃을 피웠다.
큰 삼각대에 빌린 600mm 망원으로 봤다.
 
쳐다 보았지만 내가 본 유일한 군락이다.
그렇다면 어디 다른 곳에도 있을텐데
수소문해서 야생을 찾아갔으나 실패했다.
 
아는 사람을 쉬워도 모르는 사람에게는 한강에서 바늘찾기이다.
제주살이 내내 차걸이난의 아쉬움이다.

유난히 나만의 차걸이를 기다렸으나 운이 닿지 않았다.

 

가까이 할 수 없는 너무나 먼 그대
망원으로 목 아프게 올려다보는 그대는
꽃쟁이들의 공동 연인이다.

 

내 눈 높이에서 볼 수 있는 나만의 그대여
그러나 이제는 상상의 그림이 된 그대여
터전을 잃지 말고 오래 오래 사시게

 

 
 

국명 / 차걸이난
학명 / Oberonia japonica   
분류 / : 난초과(Orchidaceae) 차걸이란속(Oberonia)
 
숲 속의 큰 나무에 붙어서 밑을 향해 자란다.
크고 작은 여러 개체가 함께 붙어 포기를 이룬다.
잎은 4∼10개가 2줄로 배열하고 좌우가 납작하며
길이 1∼3cm의 긴 타원 모양 또는 바소꼴이고
약간 육질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 부분이 줄기를 감싼다.
 
꽃은 4∼6월에 노란빛이 도는 연한 갈색으로 피고 수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차례는 길이가 2∼8cm이며 밑으로 처지고, 꽃자루는 길이가 1∼2cm이다.
열매는 삭과이고 짧은 대가 있으며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다.
제주도 한라산에 분포하며,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출처/ 네이버 두산백과 두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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