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281

월산봉 - 강창학경기장으로 탈바꿈 되었네

[제주오름 276]  산책로에서 처음으로 수리딸기를 보았고재활운동으로 수없이 산책로를 걸었던 강창학경기장그 경기장의 터전이 월산봉이다.   제주살이를 신서귀포에 자리 잡은 후동네의 고근산과 강창학경기장은 자주 갔다.그리고 다리 골절로 재활로도 더 자주 찾았다. 특히, 강창학경기장 숲길은 동아마라톤 연습 코스이면서많은 주민들의 산책코스를 활용하고 있다.수리딸기가 자생하고 있어 꽃객들도 찾는 곳이다. 나의 경우 여기에 덧붙여 재활의 장소로 특별한 곳이다.1.8km 산책코스 왕복하고, 때론 2회 왕복하면서날씨가 궂거나 짜뚜리 시간에 재활로 무수히 걷던 곳이다. 강창학경기장은 고근산 아래의 펑퍼짐한 월산봉 정상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그리고 가장 높은 정상은 철조망이 쳐졌고지진관측소로 이용되고 있다. 그래서 현재..

인정오름 - 인정이 많아 주위에 사회적 약자 시설이 많은가?

[제주오름 275]  두 번째 도전하는 인정오름이번에는 인정했나 보다가시덤불을 뚫었지만 올랐다.    서귀포 토평동 도심에 있는 인정오름몇 년 전에는 주민의 만류와 개가 짖어 포기했던 오름이다.매일 계속되는 폭우가 내려 동네 오름을 찾는다. 블로그를 검색하여 입구를 정확히 알고 도전했다.다행히 개가 없어 과수원으로 올랐다.과수원을 넘어 길 없는 숲의 막탐사 동네오름의 힘듦을 다시 한번 느낀다.찾지 않은 곳은 가시덤불이 덮었고많은 곳이 개간되었다. 가장 높은 곳은 귤밭의 울타리였다.울타리에서 정상 인증을 하였다.올라오기 정말 힘들었다. 묘지의 비석을 살피니 "무주왓"이란 글자가 보인다.산록도로로 들어가는 길에; "무주왓로"가 있다.그런데 인정오름은  어디에서  온 걸까 인정오름 주변에  특히 장애인  관련..

족은방애오름, 방애오름(교래), 민오름(선흘) - 날씨 불문 강행군

[제주오름 272, 273, 274]  초원의 젖은 풀들이 바지와 신발을 적셨다.민오름을 앞에 두고 빗방울이 떨어져도 강행군하산 후 젖은 초원길에서 물에 빠진 생쥐가 되었다.   오름투어에서 날씨를 따질 겨를이 없다.제주살이 마감 시간이 주는 압박이다.온통 오름에 집중하는 8월의 폭염 속이다. 교래리에 있는 방애오름과 족은방애오름을 연계 산행할 계획으로 출발했다.서귀포의 날씨는 쾌청이고 한라산도 잘 보였다.하지만, 한라산을 넘어 교래리에 닿으니 잔뜩 흐렸다. 족은방애오름을 오르고 내려와 방애오름을 향했다.오름 종주를 위해 끄트머리부터 오르려고 초원을 걸었다.오름 주위의 넓은 초원은 전날의 비에 풀들은 젖어있었다. 젖은 풀에 신발과 바지가 젖어왔다.비도 오지 않는데 신발속의 물이 배어 찌걱거린다.그래도 풀..

가메옥 - 입구 발견이 정상 밟은 기분이다.

[제주오름 271]  입구 발견이 정상 밟은 기분이다.밭주인이 알려준 입구도 아니었다.직감으로 돌고 돌아서야 진짜 입구이다.  오름을 오른다는 것은 그냥 오르는 것이 아니다.사전에 공부하고 정보를 파악해야 한다.그러나 때로는 인근 오름을 찾아 갑자기 오를 때도 있다. 선족이오름을 오르고 시간에 여유가 있어인근에 있는 가지 않은 오름을 찾은 것이 가메옥이다.사전 정보도 없이 가메옥을 찾았다. 작은 오름이라 멀리서 주차하고 찾아가는 길숲을 헤지고 밭고랑 사이를 걸어도 이건 길이 아니다.밭을 가는 농부에게 물었더니 그 뒤로 올라가는 길이란다. 그곳으로 가니 엉긴 가시덤불을 넘어야 한다.그래서 아예 다른 루트를 찾자고 길로 내려왔다.그래서 찾은 것이 가로막힌 철문이었다. 웹에서 본 기억을 찾아 옆으로 돌아 입구..

다래오름(중문) - 다래나무는 없고 등수국은 많네

[제주오름 266]  다래나무가 많다는 다래오름그러나 다래나무는 없고줄기가 비슷한 등수국이 여기저기   영실 입구의 다래오름을 찾았다.전망도 없고 풍경도 별로인 오름한 개의 오름을 오른다는 마음으로 올랐다. 다래오름 이름이니 만치 다래나무를 찾아보았다.다래덩굴 비슷한 줄기가 있어 잎을 찾아보고 실망했다.등수국의 줄기였기 때문이다. 결국 다래나무는 발견하지 못했다.민박쥐나물, 고깔쥐눈물버섯, 세뿔석위를본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전망의 기대를 하지 않으니생태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다행히 가시덩굴도 없어 수월한 탐사였다. (2024-08-10)                                                  다래오름위치 / 서귀포시 중문동 산 1번지규모 / 표고 984m, 비고 6..

감낭오름 - 감나무가 있었다는 시목악(枾木岳)

[제주오름 265] 원물오름 옆에 있는 감낭오름 그러나 그동안 모르고 지냈다. 그런데 알보고니 원물오름을 포함하는 오름이었다. 원물오름은 꽃탐사로 오름 투어로 여러 번 올랐다. 하지만 그 옆의 감낭오름은 모르고 지냈다. 오름 목록의 보니 감낭오름이 있었다. 찾고 보니 바로 원물오름 옆이다. 그런데 옛날에는 감낭오름이 있었고 원물오름이라 이름은 없었다. 그런데 이제는 원물오름이 더 유명해졌다. 오름 투어도 원물오름을 오르는 사람들은 많아도 감낭오름을 찾은 사람을 드물다. 그러니 감낭오름 능선길은 다듬어지지 않은 풀숲이다. 초원에 억새나 띠가 많아 자라 헤쳐나가야 한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시원하다. 서양아리오름처럼 강남오름에도 2개의 바위가 있다고 한다. 그 돌을 찾으러 초원 아래로 내려갔다. 작은 ..

신산오름 - 트레킹 노선과 닮은 동자석, 우연의 일치가 놀랍다

[제주오름 262]  한여름의 오름 탐사는 땀으로 죽인다.그래도 묘지의 동자석이 반갑다 인사하고묘지의 후손이 찬 물병을 주는 인심이 있어 좋다.   안덕으로 향하다가 감산입구에서 좌회전을 많이 하곤 했다.그런데 신산오름을 가려고 하니 감산입구이다.신산오름의 정체를 모르고 지나다니기만 했다. 신산오름은 대부분 귤밭으로 개간되었고낮아서 알려지지도 않았다.물론 길도 없다. 간단히 오르겠지 하면서 핸드폰만 챙겼다.길이 없어 귤밭을 지나 막탐으로 올랐다.땀을 비 오듯 흘리고 정상에 올랐다. 정상이랄 것도 없이 그냥 귤밭이다.귤밭을 지나 반대편 하산길로 접어들었다.풀이 무성한 묘지가 보인다. 가까이 가니 풀 속에 동자석들이 웃고 있다.반가움에 풀을 헤치고 동자석을 본다.이 쪽에 두 개, 저 쪽에 세 개 갖가지 모양..

족은지그리오름 - 바농오름, 큰지그리오름을 연계하다.

[제주오름 261] 오르고 싶음에 목이 매였던 족은지그리오름 바농오름과 큰지그리오름을 연계해서 올랐다. 하산해서도 족은지그리오름 전망을 찾는 길이었다. 족은지그리오름을 오르지 못한 채 몇 년이 흘렀다. 이제는 더 늦을 수 없어 바농오름과 큰지그리오름을 연계했다 한여름에 오르는 오름은 풀이 무성하다. 바농오름에 올라도 족은지그리오름은 보이지 않았다. 바농오름을 내려와서 족은지그리오름으로 향한다. 철조망과 3단 파이프를 몇 개 뚫어서야 족은지그리오름을 올랐다. 족은지그리오름은 전망도 보여주지 않는다. 족은지그리오름에서 내려와 큰지그리오름을 향한다. 큰지그리오름 오르는 길도 찾기 만만찮다. 큰지그리오름에 올라서야 전망을 본다. 그러나 족은지그리오름은 보이지 않는다. 바농오름에서도, 큰지그리오름에서도 족은지그리..

큰삼형제오름, 샛삼형제오름 - 삼형제오름 도전하다가 비가 내려 비상 탈출하다.

[제주오름 259, 260] 벼루고 별러 도전한 삼형제오름 3개와 삼형제남쪽1,2 삼형제남쪽2를 찾는데 비가 내린다. 처음 걷는 비상 탈출길이 서바이벌이다. 제주의 여름 날씨가 미쳤다. 하루도 쉬지 않고 소나기가 내리거나 비가 온다. 삼형제오름을 가려는데 기회 잡기가 어렵다. 오후 3시 넘어 소나기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도 언제까지 기다릴 수 없어 용기를 내어 출발했다. 큰삼형제오름을 지나 샛삼형제오름에 올랐다. 하늘의 조짐이 심상찮다. 그래도 용기를 내어 삼형제 남쪽의 새끼오름으로 방향을 틀었다. 삼형제남쪽2를 찾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오름을 후퇴하고 비상 탈출해야 한다. 다행히 앱 지도에 표시된 옛날 산길대로 선명한 길이 보인다. 핸드폰에 의지한 채 서바이벌 탈출을 시도했다. 비옷을 걸쳤지만 젖..

소수산봉, 붉은오름 - 섭지코지 입구의 오름과 등대가 있는 오름

[제주오름 257, 258] 성산 섭지코지의 작은 오름 2개를 올랐다. 대수산봉을 오르고 못 올랐던 섭지코지 입구의 소수산봉 섭지코지 등대가 있는 봉우리, 붉은오름이다. 올레 2코스를 걷다가 대수산봉을 오른 후 4년 반이 지나서야 소수산봉으로 향했다. 섭지코지의 붉은오름과 함께 오르기 위해서다. 섭지코지 입구에 자그마한 오름인 소수산봉은 길조차도 없다. 지도를 보고 치고 올라간 정상은 전망도 없다. 오름 하나를 올랐다는 기록이 전부이다. 섭지코지로 달려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곳에 주차했다. 삼복더위가 맹위를 떨치던 날이다. 섭지코지로 향하는 몸에 땀이 배어온다. 낚시돌풀 꽃과 하늘타리 열매를 본 후 등대가 있는 붉은오름으로 향했다. 제주여행의 베스트 산책 코스이다. 등대만 있는지 알았지 등대가 있는 봉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