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221

[제주여행 4일차] 도두봉, 무지개해안도로 - 3박4일의 종점 feat 한라산 풍경

하늘의 먹구름에 쌀쌀한 날 공항 근처의 도두봉에서 여행의 끝을 맺었다. 무지개해안도로에서 파도의 흰 거품을 보며 스트레스를 푼다. 딸을 공항에 데려다주고 서귀포에 오니 한라산이 방긋 웃고 있다. 고근산 위로 한라산 얼굴이 보름달처럼 떠오른다.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보는 고근산과 한라산~ (2022-01-12) 파도 동영상

[제주여행 3일차] 빛의 벙커 - 모네, 르누와르...샤갈 ~ 지중해의 화가들

진눈개비가 날리는 요상스런 날씨 국가기간 통신시설이 있었던 성산의 빛의 벙커를 찾았다. 클림트, 고흐에 이어 이번에는 지중해 화가들의 작품이다. 현란한 레이져 빔 속에서 넘실대는 화가들의 붓터치를 지하 벙커의 기둥 사이로 사람들이 앉아 감상하고 있다. 눈과 귀가 현재의 설렘에 바짝 긴장했다. 나의 감동은 파울 클레의 황금물고기에서 절정에 올랐다. 동영상을 찍었는데 저장되지 않았다. 다시 한 파트를 기다려 황금물고기를 다시 보았다. (2022-01-11) 작품 동영상 / 현장의 감동을 담았다.

[제주여행 2일차] 애기동백꽃 투어 - 석부작박물관, 동박낭, 동백수목원, feat 신풍신천바다목장

여행 이틀째는 애기동백꽃 투어이다. 동백나무와 달리 애기동백나무는 일시에 많은 꽃이 활짝 벌어진다. 많은 곳에서 애기동백나무를 심고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서귀포에 있는 석부작박물관, 동박낭, 제주동백수목원을 찾았다. 많은 사람들이 애기동백꽃에 환호하며 즐거워 한다. 그 사이 일원으로 요리 조리 애기동백꽃 속을 누볐다. (2022-01-10) 1. 석부작박물관 2. 동박낭 3. 제주동백수목원 4. 신풍신천바다목장

♪ 제주살이 2022.01.16

[제주여행 1일차] 제주 오름 - 송악산, 안덕계곡, 군산, 고등어회

딸이 모처럼 시간을 냈다. 겨울 제주여행 1일차는 송악산이다. 분화구 길이 일부 열렸다. 11년만에 송악산 분화구 능선에 섰다. 건너편 능선에 정상 표지석이 보인다. 분화구를 감격스럽게 내려다 보았다. 첫날부터 날씨는 별로이다. 미세먼지가 하늘을 덮었다. 송악산, 안덕계곡, 군산으로 이어진 하루 (2022-01-09) 석양 동영상

♪ 제주살이 2022.01.15

[제주오름 169] 이계오름 - 저지오름 곁에 있는 오르기 쉬운 오름

작은 오름들의 아기자기함을 이어간다. 저지오름 곁에 있는 이계오름을 가메창 답사 후 올랐다. 왜 닭의 이름이 붙었을까? 알려지지는 않았단다. 오름 안내판은 보았으나 노후되었고 잘 찾지않는 오름인지 길은 희미하고 가시덤불을 헤쳐야한다. 잠깐만에 정상에 오르니 그런대로 서부 전망을 잘 보여주었다. 실거리나무에 걸린 박주가리 열매를 찍는라 얼굴에 가시가 걸려 웃지못할 순간도 맞았다. 오름 찾기도 어려운데 꽃들을 향한 마음까지 있어 이래저래 힘든 오름투어이다. (2022-01-06) 이계오름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1854번지 규모 / 높이 168m 비고 38m 둘레 855m 형태 말굽형 이계악(離鷄岳, 二鷄岳)이라고도 한다. 명칭의 유래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자그마한 기생 화산으로 ..

[제주오름 168] 가메창 - 368개 오름 중 비고가 가장 낮은 오름

오름은 높이는 해발과 비고가 있다. 해발은 해수면으로부터 계산하여 잰 높이인데 반해 비고는 내가 오르기 시작하는 지점부터의 높이를 말한다. 가메창은 제주의 공식 오름 갯수 368개 중에서 비고가 가장 낮은 오름이다. 차가 다니는 도로부터의 높이가 6m에 불과하다. 그런데 분화구의 깊이는 16m이다. 즉 도로보다 10m나 더 내려가는 깊이이다. 가메창은 저지오름 곁에 있는데 특별히 인식하지 않고는 보이지 않는다. 비고가 밑에서 두번째인 방주오름(비고 8m)을 오른 후 가메창을 선택한 이유이다. 분화구의 모습이 솥바닥처럼 생겼다 하여 가메창이라 부른다. 분화구는 둘레가 약 300m이다. 그런데 가시덤불을 헤치며 가장 험하게 분화구를 돌았다. 사람의 발길이 끊어지니 몇년새 가시덤불 원시림이 되었던 것이다. 원..

[제주오름 166, 167] 큰노리손이 & 족은노리손이 - 노루를 사냥했던 오름, 해송만 무성하구나~

네비가 알려주는 곳으로 차를 몰았다. 공동묘지 끝에 오니 도착했다는 메시지 이정표도 없고 길도 없어 공동묘지를 치고 올라갔다. 큰노리손이를 오른 후 족은노리손이로 왔다가 다시 큰노리손이에 올라 쓰레기매립장 쪽으로 하산한 후 어린이교통공원 방향으로 이어진 아름다운 숲길을 걸었다. 큰노리손이와 족은노리손이는 원추형 오름인데, 두 봉우리가 맞닿아 있어 그 사이는 굼부리처럼 보이며 억새밭을 이루었다. 오름에는 해송들이 높이 자라 전망은 없었다. (2022-01-04) 큰노리손이, 족은노리손이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봉개동 산294-22번지 일대 큰노리손이 / 높이 426.6m, 비고 52m, 둘레 1,044m, 면적 69,733㎡, 폭 328m, 모양 원추형 족은노리손이 / 높이는 413.8m, 비고 2..

[제주오름 165] 방주오름 - 이름만 남기고 사라진 불쌍한 오름, 봄꽃들이 위로한다.

노아의 방주처럼 신천지를 찾아갔을까? 밝은오름에서 곁에 있다는 방주오름을 찾아도 전망되지 않는다. 지도에 보면 분명히 방주오름이 표시되어 있다. 근처에서 콜라비를 수확하는 농부를 만났다. 방주오름을 물어보니 모른다고 한다. 가끔 방주오름을 물어보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서... 기록상 높이는 163m, 비고는 8m이며 오름이라기보다는 마치 마을 동산과 같은 형태라 발견하기가 어렵고 대부분이 농경지로 개간되어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이며 정상까지 농로(農路)가 개설되어 있다고 한다. 명월리 밝은오름을 오른 후 곁에 있다는 방주오름을 찾는 오후 제주오름 368개의 정체를 다시한번 생각했다. 주민도 알 수 없는 오름을 공식적으로 인정할 가치가 있는 것인가? 이정표도 없고 주위를 걷고 걸어도 주변의 오름을 비교해도 오..

[제주오름 164] 밝은오름(명월오름) - 이름이 좋아 2022년 첫 오름 투어로 선정했다.

2022년 첫 오름 투어는 명월리의 밝은오름이다. 밝은 마음으로 밝은오름을 찾아보니 민오름처럼 5개나 되었다. 그중 명월리(明月里)라는 이름이 좋아 명월리를 찾았다. 명월리의 밝은오름은 명월(明月)오름 또는 명월악(明月岳)이라고도 부른다. 오름의 형상이 보름달이 환하게 비친 모습과 닮은 데서 유래한단다. 그래서 그런지 한림읍에만 3개의 밝은오름이 있다. 명월리 밝은오름은 해발 149m, 비고 39m의 낮은 오름이다. 남쪽으로 터진 말굽형 화산체이다. 오름의 기슭은 농경지와 묘지로 이용되며, 정상에도 묘지가 있다. 산책길도 없어 가족묘지의 출입문을 넘어가야 한다. 해변에 가까워 비양도가 내려다 보이며 멀리는 한라산과 가까이는 금오름이 보인다. 오름투어가 공동묘지 답사처럼 느껴졌다. 다행히 날이 좋고 하늘의..

[제주오름 161] 노로오름 - 한라산, 삼형제오름, 숨은물뱅듸, 산방산 전망이 짱이다.

그동안 아껴두었던 노로오름 겨이삭여뀌를 찾으러 올랐다. 정상에서 보이는 풍경이 정말 좋다. 가장 보고싶었던 전망은 삼형제오름이다. 그리고 숨은물뱅듸도 내려다보고 싶었다. 아름다운 전망을 보고 꽃을 찾아나섰다. 분화구에서 여뀌, 겨이삭여뀌, 자주쓴풀을 보았다. 모기떼의 극성으로 뛰쳐나오듯 나왔다. 되돌아 오는 길, 다시한번 멋진 전망을 보았다. (2021-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