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222

[제주오름 161] 노로오름 - 한라산, 삼형제오름, 숨은물뱅듸, 산방산 전망이 짱이다.

그동안 아껴두었던 노로오름 겨이삭여뀌를 찾으러 올랐다. 정상에서 보이는 풍경이 정말 좋다. 가장 보고싶었던 전망은 삼형제오름이다. 그리고 숨은물뱅듸도 내려다보고 싶었다. 아름다운 전망을 보고 꽃을 찾아나섰다. 분화구에서 여뀌, 겨이삭여뀌, 자주쓴풀을 보았다. 모기떼의 극성으로 뛰쳐나오듯 나왔다. 되돌아 오는 길, 다시한번 멋진 전망을 보았다. (2021-10-03)

[한라산 12] 성판악~관음사 - 야생화, 고사리, 풍경 3박자의 최고 탐사

거꾸리개고사리를 찾으러 두번째 한라산을 올랐다. 지난 봄에는 찾지 못해 중복날 다시 찾았다. 찾다 못찾아 전화까지 하여 드디어 본 거꾸리개고사리 등산로 돌계단에 머리를 거꾸로 쳐박고 거꾸리개고사리를 본다. 등산객의 등산화와 스틱에 잎이 많이 찢겨 있다. 그 옆에는 가래고사리가 살고 있다. 여름을 맞아 익고 있는 열매들 구름이 만드는 시시각각의 아름다움들 시원한 바람에 중복임을 잊었다. 풍경에 감탄하며 "여기가 한국 맞아?" 한라산의 바람과 시원함에 "아이 추워" 등산객의 목소리를 들으며 급히 정상을 향한다. 3시가 가까운 시간에 가장 늦게 올라 잠깐 동안 백록담을 독차지했다. 천천히 느긋하게 관음사탐방로로 향하며 풍경에 감탄했다. 한라산이 주는 특별함은 이번에도 최고임을 느꼈다. (2021-07-21) ..

[한라산 10] 성판악~관음사 - 기대했던 것은 꽝이라도 좋은 한라산

한라산을 가려는데 굳은 날씨가 계속되었다. 휴일은 한라산 예약이 꽉 차서 평일을 택했다. 새벽까지만 비가 내린 후 오후엔 맑다는 예보가 있는 날 새벽 4시40분에 일어났는데 밤새 내리던 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 성판악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싣고 댕댕이나무 꽃을 그려보았다. 그리고 거꾸리개고사리는 어떤 모습일까? 비가 그치고 미끄러운 돌길을 걷는다. 천천히 걸으며 보고싶은 거꾸리개고사리를 찾는 시간 그만치 지체된 시간을 보상해주는 않는다. 이제 남은 것은 댕댕이나무 꽃 1700고지를 넘어서 기대는 커진다. 아~ 그러나 꽃은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보고싶은 식물들이 모두 꽝이된 건 처음이다. 그렇다고 실망을 주는 한라산이 아니다. 무한한 옵션들이 살아 넘치고 있으니까 (2021-05-24)

[제주여행] 아들과 함께 - 한라생태숲, 녹산로, 큰엉, 비양도, 남방큰돌고래, 돌돔회, 우보악, 돔베낭골, 법환포구

딸과 아들이 1주일차로 제주를 찾았다. 함께 오려다 회사의 일 때문에 따로 오게 되었다. 미세먼지가 사라지고 맑은 날씨로 바뀌었다. 3일의 여행 기간 중 남방큰돌고래의 날렵한 모습을 본 것이 최대 행운이었다. 그 기념으로 돌돔회로 맛난 저녁을 먹었다. 다음날 돌고래 마스코트를 샀다, 추가로 랜덤미니볼을 사가지고 와서 열어봤다. 돌고래와 잠수 그림이 나오자 아들하는 말 " ㅎㅎ 난 역시 럭키 보이야!" (2021-04-08~04-10) 1일차(4/8) 한라생태숲, 녹산로, 큰엉 2일차(4/9) 비양도, 신도해변 3일차(4/10) 우보악, 돔베낭골, 법환포구

♪ 제주살이 2021.04.12

[제주여행] 딸과 함께 - 녹산로 유채, 가파도 청보리, 예례생태공원 벚꽃, 보롬왓 튤립, 정방폭포, 신창해안도로, 박수기정, 함덕해안, 말고기코스요리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던 3월말 딸이 내려와 봄날의 여행 스케줄 모처럼 가족이 일행이었다. (2021-03-28~04-01) 1일차(3/28) 녹산로 유채꽃길 2일차(3/29) 가파도 청보리, 예례생태공원 벚꽃 3일차(3/30) 보롬왓, 녹산로, 정방폭포, 소정방폭포 4일차(3/31) 신창해안도로, 박수기정 밀밭 풍경 (동영상) 5일차(4/1) 함덕해안, 말고기 코스 요리 함덕해안 파도 (동영상)

[제주오름 159] 민머루오름 - 길도 없는 숲속에서 찾는 아름다움

미세먼지 후 비가오고 난 뒤 오랜만의 맑은 하늘 멀리에서 뭉게구름도 찬조하는 날 1100도로 옆의 민머루오름을 올랐다. 법정악에서 안개로 전망을 보지 못했고 녹하지악에서 밋밋한 민머루오름의 능선을 보았다. 오르는 길도 없고 네비에 의지한 채 숲속의 아름다움을 찾았다. 원래 춘란을 보려고 이 시기를 택했는데 찾지 못하고 한라감자난초의 잎을 본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서어나무의 새순과 꽃차례가 단풍처럼 아름답다. (2021-04-05)

[제주오름 158] 갑선이오름 - 매미 굼벵이처럼 생겼다하여 갑선악(甲蟬岳)

비가 내린 후 여지없이 강풍이 분다. 맑아지는 듯 하더니 다시 먹구름이 많다. 미세먼지가 사라진 시원한 날씨 가시리의 갑선이오름을 올랐다. 꼭 갑순이오름으로 들린다. 매미 굼벵이처럼 생겨 갑선악(甲蟬岳)이란다. 가시리 마을의 산색로이다. 전망은 별로 없지만 걷기 좋은 길이다. 봄비 덕에 푸른 색이 짙어졌다. (2021-04-04) 갑선이오름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2-7번지 규모 / 해발 188m 비고 83m 둘레 1,859m 형태 말굽형 오름 모양이 미쳐 껍질을 벗지 못한 매미 굼벵이처럼 생겼다하여 갑선악(甲蟬岳)이라 한다.

[제주오름 157] 녹하지악 - 한라산 사슴들이 내려와서 놀았다는 오름, 전망도 최고다.

우보오름과 모라이악에서 바라본 녹하지악 당당하고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한라산 사슴들도 그 모습에 반해 내려와 놀았다는 것인가? 녹하지악에 올라가 한라산을 바라보니 사슴들이 내려왔다는 길이 보이는 듯 했다. 전설이 만든 오름 이름에서 그려보는 상상이 그림을 그린다. 정상에서 본 동서남북 시원한 풍경이 아름다웠다. 녹하지악 아래는 골프장이 있어 푸른 초원이고 멀리는 오름들이 만드는 실루엣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우보오름이 들어가는 풍경을 소나무를 잡고 올라가 겨우 잡았다. 삼형제오름의 3개 봉우리를 본 것이 최대 수확이다. 법정악에서 안개로 바라보지 못했던 민머루오름을 찾은 것도 흐뭇했다. (2021-03-26) 녹하지악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동 산5번지 규모 / 해발 620m 비고 121m ..

[제주오름 156] 모라이악 - 모자를 써서 전망이 없나?

모라이악은 오름의 모양이 중절모를 닮아 이름지어졌다. 무성한 숲이 모자 속에 가린 것처럼 전망도 없다. 그래서 그런지 안내지도도 없고 입구 찾는 것도 힘들다. 우보악에서 바라본 모라이악, 녹하지악, 거린사슴이 나란히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모라이악을 찾았는데 철조망을 넘고 가시덤불을 헤쳐야 했다.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도 네비가 가르쳐준 정상과는 거리가 있다. 반대편으로 내려오는 곳에는 조금 길 흔적이 있다. 가시덤불 사이에 쭉쭉 뻗은 고사리들이 많았다. 탐스러운 고사리들을 겪어와 고사리찜과 고사리죽을 요리해 먹으니 맛이 그만이었다. 모라이악에도 삼나무 숲이 울창하다. 그 숲에 가시딸기가 지천이었다. 가시딸기 군락의 꽃을 보러 또 한번 갈까? (2021-03-26) 모라이악 위치 / 제주특별자치..

[제주여행] 유채꽃 풍경 - 안덕계곡, 망밭, 가파도, 예래생태공원, 녹산로, 보롬왓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꽃들의 세상은 경이롭다. 그 꽃들 중 유채꽃은 제주를 상징하는 봄꽃이다. 유채꽃의 군락은 환희의 마음을 선물한다. 안덕계곡, 망밭, 가파도, 예래생태공원, 녹산로, 보롬왓의 유채꽃 서귀포 지역에서 내가 본 노랑물결들이다. 그 감흥의 흔적을 코로나에 지친 이 방을 찾은 블로그님들에게 소개한다. 1. 안덕계곡 유채꽃 협곡에 자생하는 유채꽃의 진풍경 2. 망맡 유채꽃 대륜동의 명소 속골에 감춰진 멋진 풍경 3. 가파도 유채꽃 멋진 풍경에도 미세먼지에 가슴이 가팠다. 4. 예래생태공원 유채꽃 젊은 연인들만 호젓하게 찾는 암암리의 명소 5. 녹산로 유채꽃 드라이브 코스로 전국적 유명세를 타는 벚꽃과 유채꽃의 앙상블 6. 보롬왓 유채꽃 계절마다 다양한 꽃을 선물하는 젊은이들의 명소 유채꽃 명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