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제주오름

큰삼형제오름, 샛삼형제오름 - 삼형제오름 도전하다가 비가 내려 비상 탈출하다.

풀잎피리 2024. 9. 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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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오름 259, 260]  

벼루고 별러 도전한 삼형제오름 3개와 삼형제남쪽1,2
삼형제남쪽2를 찾는데 비가 내린다.
처음 걷는 비상 탈출길이 서바이벌이다.
 

샛삼형제오름에서 바라본 큰삼형제오름

 
 
제주의 여름 날씨가 미쳤다.
하루도 쉬지 않고 소나기가 내리거나 비가 온다.
삼형제오름을 가려는데 기회 잡기가 어렵다.
 
오후 3시 넘어 소나기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도
언제까지 기다릴 수 없어 용기를 내어 출발했다.
큰삼형제오름을 지나 샛삼형제오름에 올랐다.
 
하늘의 조짐이 심상찮다.
그래도 용기를 내어 삼형제 남쪽의 새끼오름으로 방향을 틀었다.
삼형제남쪽2를 찾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오름을 후퇴하고 비상 탈출해야 한다.
다행히 앱 지도에 표시된 옛날 산길대로 선명한 길이 보인다.
핸드폰에 의지한 채 서바이벌 탈출을 시도했다.
 
비옷을 걸쳤지만 젖은 조릿대 잎으로 바지와 신발이 물에 젖었다.
내리는 빗발은 안경을 흐릿하게 만들고
핸드폰까지 젖어 터치가 제대로 먹지 않는다.
 
선명하던 길이 조릿대 속에서 없어지기도 했지만
조금 비껴가다가 다시 찾는 반복이 계속됐다.
한마디로 서바이벌 탈출이다.
 
1100 도로에 닿아서야 몸의 긴장이 풀어졌다.
하늘이 심상찮다고 남쪽1,2를 패스하고
삼형제말젯오름을 향했다면 엄청 더 고생했을 것이다.
 
남쪽1,2를 간답시고 방향을 튼 것이 
비상탈출로의 기회를 잡은 것이었다.
1100 도로 곁을 걸으며 오름 투어가 만만치 않음을 새삼 느낀다.
 
제주날씨가 왜 이렇게 되었을까? 
시로미 열매도 산벌른내도 멀어져 간다. 
아쉬운 제주살이여!
 
(2024-08-06)
 

1100고지와 삼형제오름 위치도

 

트레킹 노선도

 
 

1100 휴게소 사슴상

 
 

한라산

 
 

이끼

 
 

도로에서 큰삼형제오름을 향한다.

 
 

큰삼형제오름 정상

 
 

큰삼형제오름에서 바라본 한라산

 
 

샛삼형제오름이 보인다.

 
 

큰삼형제오름과 샛삼형제오름 사이의 건천

 
 

건천에서 쉬며 간식을 먹었다.

 
 

샛삼형제오름으로 올라간다.

 
 

희미한 길

 
 

막탐사

 
 

1000고지가 넘었다.

 
 

샛삼형제오름 정상

 
 

샛삼형제오름 정상 인증샷

 
 

시계의 고도계

 
 

몰려오는 비구름

 
 

하산길

 
 

삼형제남쪽1,2를 향하여

 
 

삼형제남쪽2를 찾는다.

 
 

비가 내려 배낭 카바를 씌우고 비옷을 입었다.

 
 

비상 탈출길

 
 

습지 통과

 
 

건천 통과

 
 

1100도로

 
 

1100도로 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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