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 261]
오르고 싶음에 목이 매였던 족은지그리오름
바농오름과 큰지그리오름을 연계해서 올랐다.
하산해서도 족은지그리오름 전망을 찾는 길이었다.
족은지그리오름을 오르지 못한 채 몇 년이 흘렀다.
이제는 더 늦을 수 없어 바농오름과 큰지그리오름을 연계했다
한여름에 오르는 오름은 풀이 무성하다.
바농오름에 올라도 족은지그리오름은 보이지 않았다.
바농오름을 내려와서 족은지그리오름으로 향한다.
철조망과 3단 파이프를 몇 개 뚫어서야 족은지그리오름을 올랐다.
족은지그리오름은 전망도 보여주지 않는다.
족은지그리오름에서 내려와 큰지그리오름을 향한다.
큰지그리오름 오르는 길도 찾기 만만찮다.
큰지그리오름에 올라서야 전망을 본다.
그러나 족은지그리오름은 보이지 않는다.
바농오름에서도, 큰지그리오름에서도 족은지그리오름을 못 보았다.
그것 참, 족은지그리오름 전체 모습을 보기가 되게 힘들다.
큰지그리오름에서 내려 풀숲을 걸은 후에야 족은지그리오름 전망을 본다.
그러나 풀밭과 가시덩굴을 통과해서야 주차장 가는 길을 찾았다.
뒤돌아보니 족은지그리오름이 잘 보인다.
바농오름을 오르지 않고 진작 이 길로 왔더라면
전망에 그렇게 연연하지 않아도 되었다.
오름 1개를 추가하는 것이 왜 이리 힘드냐
한 여름 오름 탐사는 땀을 많이 흘린다.
이렇게 해서 족은지그리오름 이름을 불러본다.
(2024-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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