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야생화 405]빨간 들판의 황홀한 풍경가을 석양의 빛을 받은 개여뀌군락의 아름다움은 바로 이런 것이다. 여뀌 중에서도 못난 뜻을 가진 개여뀌꽃여뀌나 기생여뀌 등 이름난 여뀌들이 있지만발에 채이는 개여뀌를 눈여겨본 꽃객은 드물 것이다. 그러나 예외라는 말이 가리키는 것에개여뀌도 당당히 끼어넣을 수 있다는 확신을한라산 들판은 증명하고도 남는다. 온통 빨간 벌판을 만들고석양 빛이 사면으로 비추는 시간에한라산을 배경으로 반짝이는 개여뀌 군락은 황홀한 풍경이다. 누구라도 환장할 풍경을 홀로 본다는 뿌듯함을 가슴에 담고 다른 꽃객들을 두 번이나 안내해 준 것은이 아름다움을 공유하고 픈 마음에서였다. 제주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풍경이어디 이것 뿐이겠는가?제주는 나의 가슴속 고향이다. 국명 /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