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 1252

[어리목 코스] 나도제비란을 찾아서 - 한라산 야생화 풍경을 만끽하다

나도제비란을 찾아서 어리목 코스를 올랐다.맑은 날씨에 한라산 야생화들이 반겨준다.하늘 버전을 촬영하며 풍경을 만끽했다.   나도제비란을 찾아 친한 꽃객과 함께 어리목 코스를 올랐다.수년전 아내와 함께 영실로 올라 어리목으로 내려온 적은 있어도어리목으로 오르는 것은 처음이다. 제주에서 처음으로 나도제비란을 조우했다.소백산의 나도제비란에 비해서 키도 작고 꽃색도 연하다.하지만 나도제비란을 하늘버전으로 보니 색다르다. 나도제비란은 오늘의 주인공이다.영실로 올라 어리목 코스의 이 곳까지 온 꽃객 두 분이 있었다. 나도제비란이 인연을 놓아준 반가운 조우였다.  어리목 코스 탐사 중 가장 많이 본 것은 설앵초이다.곳곳에 눈에 띄는 설앵초를 하늘버전, 물버전으로 담았다.나도제비란을 제치고 설앵초가 주인공이 된 착각도..

[제주올레 15-B코스] 한림 → 고내 올레 - 볼거리가 풍부한 해변길

푸른 바다와 해변의 야생화들관광객들의 즐거운 모습들 볼거리가 풍부한 해변길 13.5km  제주올레 15코스는 해변코스(B코스)와 중산간코스(A코스) 두 개가 있다.B코스는 한림에서 고내까지의 해변으로 이어진다.A코스보다 짧고 해변의 시원함으로 많은 올레객이 찾는다. 아내와 함께 15-B코스를 가는 날맑은 날씨에 바람도 적어 올레길 걷기에 최상의 조건이었다.더군다나 해변의 아기자기함이 힘들지 않는 걷기를 선물한다. 귀덕리 해변의 여러 신들의 전설곽지해수욕장과 한담해안산책로의 아름다움고내리의 아기자기한 풍경들 트럭을 세우고 코끼리마늘 이름을 알려려주신 농부고내리 습지의 안타까움을 전해주신 주민고마운 분들이 있어 더욱 뜻깊은 올레길이 되었다. 야생화도 많아 풍경버전의 설렘을 가졌고가족 여행의 추억이 깃든 한담..

[제주올레 14코스] 저지 → 한림 올레 - 중산간 숲길과 해안길의 어울림

저지에서 한림까지 19.3km꽃들은 너도 나도 피어나고마음은 긴장과 다행으로 바쁘다   13코스를 걸은 후 1주일 만에 14코스를 걸었다.5월의 시간은 꽃들을 너도 나도 피어나게 한다.꽃을 보면서 마음의 긴장은 다행으로 바뀐다. 저지에서 월령 가는 길은 중산간 숲길과 농로를 걷는다.월령에서 한림까지는 쪽빛 바다가 주는 시원함에 감탄한다.19.3km의 긴 올레는 다행스럽게도 그리 힘들지 않았다. 꽃들이 주는 행복숲길이 주는 시원함바다가 주는 통쾌함  3박자가 앙상블이 되에 힘든 줄을 모르게 한다.종점에 가까울수록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풍경이올레길의 아름다움으로 업그레이드 된다. 꽃보다 이끼에 더 중점을 두었던 올 봄올레길을 걸어야 꽃을 보게 되는 점도 좋았다.아내와 함께하는 올레길이 일거양득이다. (202..

한라산 1500m 고지 - 왕괴불나무 꽃을 보려고 올랐다

1송이 꽃의 갈증을 풀려고한라산 1500m 고지를 올라여러 송이 꽃을 보다   1주일 전 왕괴불나무 꽃 1송이를 본 후꽃의 갈증이 심했다.여러 송이의 꽃을 보려고 7일만에 다시 올랐다. 왕괴불나무는 한라산 진달래대피소까지 올라야 볼 수 있다.이른 아침에 서귀포에서 성판악 가는 첫 버스를 타야 7시부터 산행이 가능하다.진달래대피소에 도착하니  왕괴불나무 꽃은 벌써 절정이 지났다. 1주일이 지나니 진달래도 모두 꽃잎이 떨어졌다.진달래 붉은 꽃을 배경으로 왕괴불나무 꽃을 보려는 기회는 사라졌다.  바람까지 살랑살랑 애를 태운다. 설앵초를 보려고 조금 더 올라갔다.설앵초 몇송이가 보인다.줄기가 빨간 제주양지꽃도 꽃잎을 활짝 열었다. 이렇게 1500m고지의 야생화들을 보니 올라온 보람이 있다.다른 사람들을 부지런..

가파도 - 아기자기한 마을길

가파 마을이 달라졌다.아기자기한 중앙로이다.올레 종점에서 선착장 가는 길   제주올레 10-1코스는 매우 짧다.그래서 중간스탬프 찍는 곳도 없다.종점인 가파마을에서 선장장까지 걸어야 한다. 산착장 가는 길이 가파 마을을 통과한다.마을의 이모저모를 벽에 그림과 글씨로 써놓았다.재미있으면서 안타까운 사연들이 즐비하다. 섬 속의 섬에 사는 사람들이 애환을 본다.젊은 사람들이 없어 초등학교의 사연이 눈에 띈다.가파도를 넘어 나라 전체의 문제로.... (2024-04-30)

♪ 제주살이 2024.05.23

[제주올레 10-1코스] 가파 올레 - 4월의 가파도, 청보리밭 풍경

가파도 올레길의 아름다움가파도 청보리밭은 상징이다. 4월 말 가까스로 풍경을 보다.   맑은 날의 가파도 청보리밭은 늘 가고 싶었다.그러나 가는 날이 흐려 되돌아왔고여객선 사람이 많아 되돌아오곤 했다. 그래서 이번에 철이 지난 후에 가파도에 닿았다.그러나 장마같은 봄비의 강풍이 청보리밭을 쉽쓸었다.많은 청보리가 쓰러져 안타까움을 전해준다. 그래도 가파도 청보리밭은 아름다웠다.멀리 산방산과 한라산을 배경으로 푸른 벌판이 싱그럽다.날씨는 더없이 좋고 바람은 솔솔이다. 가파도를  S자로 걷은 가파 올레 트레킹수많은 봄꽃들이 올레객을 즐겁게 한다.여러번 가파도에 왔지만 이번이 최고였다. (2024-04-30)

황칠나무 새순 채취 - 봄 식탁에 풍성한 맛을 선물한다

갑자기 여름이 온 듯한 반짝 더위황칠나무 새순이 쭉 올라왔다.똑! 똑 부러진 새순 채취   작년에 섬오갈피 새순을 따서 한 동안 맛있게 먹었던 추억이 있어올해도 또 섬오갈피 새순을 따서 나물로도 먹고 장아찌도 담았다.그런데 동네 사람이 황칠나무 새순을 따러 가잖다. 귀한  황칠나무가 새순을 딸 만치 많은 곳이 있나?안내해준 곳은 농장이었다. ㅎㅎ식재한 황칠나무들이 새순을 초록초록 올리고 있었다. 새순의 시기가 조금 지났지만 장아찌로 담그면 될 성 싶었다.황실나무 새순도 섬오갈피 새순처럼 똑! 똑 잘 부러진다.갑자기 여름이 온 듯한 반짝 더위에 온 몸에 땀이 난다. 높은 가지에 있는 새순은 휴지줍기 집개로 따거나가지를 잡아당길 수 있는 것은 당겨서 새순을 땄다.그런데 가지가 너무 쉽게 부러진다. 그래서 높..

한라산 1800m 고지 - 댕댕이나무를 보러 또 한번 오르다

댕댕이나무 몇 송이에 아쉬움이 컸다.1주일 후 다시 한라산 1800m 고지에 올랐다.물방울이 맺힌 댕댕이나무 꽃을 보았다.   댕댕이나무, 댕댕이나무 염원이었다.1주일 전 몇 송이 꽃이 아쉬웠다.더 많은 꽃이 핀 군락을 보고 싶었다. 다시 용기를 내어 한라산 1800m 고지를 향한다.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비가 내린다.지난 번에는 햇빛에 난반사가 심했는데 오히려 잘 됐다. 걸음을 재촉하는데 비가 그쳤다.물방울이 마를까봐 조바심이 났다.이왕 다시 오르는 길이니 이번에는 물방울을 기대했다. 1500m 고지의 진달래밭대피소에 도착했다.뜻밖에도 왕괴불나무에 꽃이 두 송이 폈다.지는 진달래 꽃이 붉은 배경이 되어준다. 바람이 살랑살랑 애를 태운다.할 수 없이 핸드폰으로 왕괴불나무 꽃을 찍었다.그리고 걸음을 채..

[제주올레 13코스] 용수 → 저지 올레 / 절부암, 낙천리 의자공원, 저지오름

용수항 절부암에서 저지정보화마을까지 16.2km잔뜩 흐린 날, 오후에는 비까지 와서 우산을 썼다.바쁜 발길에도 꽃들의 반가움이 있어 신났다.   제주올레 13코스를 가는 날 잔뜩 흐렸다.시내버스를 2번 갈아타고 용수교차로에서 내렸다.여기서 13코스 출발지인 용수항 절부암까지 1.8km를 갔다 와야 한다. 아내는 여기서 기다리고, 나 혼자 용수항으로 가는 길은 잠깐 볕이 났다.용수리 들판과 마을의 이모저모를 보며 절부암까지 걸었다.절부암에서 출발 도장을 찍고 다시 용수교차로까지 와서 아내와 합류했다. 낙천리에는 1천개의 의자로 만든 의자공원이 있다.전망대에 올라 13코스의 지난 온 길과 갈길을 조망했다.날은 점점 어두워지고 비가 올 것 같다. 저지오름은 저 멀리 있는데 올레길은 이리 저리 요모 조모를 보여..

송당곶자왈 - 때 묻지 않은 걷기 좋은 신생 숲길

정모 하는 날 비가 내린다.송당곶자왈 우산 쓰고 트레킹돌아오는 길의 망아지 쇼   올해는 유난히 비가 많이 내린다.맑은 날보다 비오는 날이 더 많다.정모 하는 날도 비가 내렸다. 송당곶자왈은 인근에 송당저수지가 생기면서조성된 편도 2.3km의 때묻지 않은 숲길이다.송당저수지는 농업용이 아니라 침수방어용이다. 우산을 쓰고 트레킹 및 꽃탐사를 겸했다.꽃들이 비를 맞아 처졌다.새우난초가 피기 시작했다. 점심을 먹고 모처럼 커피 타임을 가졌다.제주산딸기와 거지딸기를 보고망마지 쇼도 본 비 오는 날의 하루였다. (2023-04-20)                                                  망아지 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