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사리 88

[제주고사리 13] 돌토끼고사리 - 정확한 이름을 알려고 3번이나 찾은 고사리

키가 큰 고사리가 눈 앞에 있다. 이름을 알아야 하는데 우선 사진을 찍고 물어봤다. 그러면서 미진한 부분을 찍으러 세번을 찾았다. 그렇게 이름을 안 돌토끼고사리 아마 제주도에서 가장 흔한 고사리 중의 하나이다. 이름이 내 안에서 소화되려면 이렇게 노력이 필요하다. 돌토끼고사리 ..

[제주고사리 12] 거미고사리 - 암벽을 성큼성큼 걸어다닌다.

남한산성 성곽에 그 많던 거미고사리 그 때는 거미고사리 이름만 알았을뿐 별 관심이 없었다. 제주살이 하면서 양치식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거미고사리의 매력에 빠졌다. 스파이더맨을 능가하는 스파이더펀의 신비함~ 거미고사리 사는 모습 거미고사리의 무성아 거미고사리는 포자..

[제주고사리 11] 별고사리 - 하늘에서 별이 떨어진 벨진밧

제주도에서는 기름진 땅을 벨진밧이라고 부른다. 별이 떨어진 밭이라는 뜻인데 별고사리들이 군락을 이뤘다. 하늘의 별을 찾는 고사리 탐사의 시간이 흥미롭다. 역광으로 보니 포자낭이 별처럼 보인다. 숲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 별고사리 군락의 모습은 은하수 같다. 별고사리는 정..

[제주고사리 9] 실고사리 - 세상에서 가장 큰 잎을 가진 식물, 포자는 해금사(海金沙)라 부르는 약재

실 같은 줄기가 길게 뻗어 실고사리이다. 실고사리는 실고사리과 실고사리속이다. 전 세계에 40종이 분포하며, 우리나라에 1종이 있다. 실고사리속의 특징은 땅속에 박힌 줄기에서 잎이 나와서 그 잎줄기가 다른 물체를 감아올라가면서 길이는 2m내외로 자라며 잎처럼 보이는 것은 우편이..

[제주고사리 8] 발풀고사리 - 우편이 Y자 모양으로 갈라지며, 1m정도 자란다.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양치식물 중 풀고사리과는 풀고사리속의 풀고사리와 발풀고사리속의 발풀고사리 2종이다. 풀고사리에 비해 발풀고사리는 작지만 그 특징이 명확하다. 발풀고사리는 줄기 끝이 2개로 갈라져서 각각 1쌍의 우편이 달리며 동시에 갈리진 곳에서도 1쌍의 우편이 달려 ..

[제주고사리 6] 물고사리 - 물속 또는 습지에서 자라는 수생 1년생 초본

물에도 고사리가 산다. 사마귀풀과 정답게 좁은 수로에서~ 포자엽을 보고, 영양엽을 찾고, 포자까지 보았다. 영양엽과 포자엽이 뚜렷하게 구분된다. 포자엽은 크고, 잘게 분열한다. 잎 가장자리가 말려 포자낭군을 덮는다. 물고사리 풍경 물고사리 사는 모습 물마디꽃과 함께 사마귀풀과 ..

[제주고사리 5] 고사리 - 제사상에 올라가는 고사리, 제주살이 중 식물로 다시 본다.

어릴 때부터 보아왔던 고사리 제사상에도 늘 빠지지 않고 올랐다. 아들이 가락시장에서 알바하고 얻어온 고사리 맛은 최고였다. 제주에 와서 그 고사리를 식물로 다시 본다. 그 잎의 생김새, 포자낭, 단풍의 아름다움을~ 그리고 오름, 묘지, 길가에서 왕성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고사리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