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사리 88

[제주고사리 24] 부채괴불이끼 - 부채살처럼 펼쳐지는 이끼 이름의 양치식물

부채들이 나팔을 들고 여름아 빨리 와라~ 시위하는 모습 같다. ㅎㅎ 바위에 다닥다닥 붙어 포자낭을 달고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아주 작은 착생 양치식물이다. 요렇게 작다. 물방울 보다 조금 크다. 전체 모습 모양이 부채꼴이다. 포자낭이 열편 끝에 달린다. 포자낭에서 포자낭상이 길게..

[제주고사리 23] 누운괴불이끼 - 계곡마다 바위마다 흔하디 흔하다.

양치식물 가운데 처녀이끼과 중 최초로 만난 누운괴불이끼 이름을 알자 이 계곡 저 계곡에서 많이도 만났다. 이렇게 하여 조금씩 이끼 이름을 가진 양치식물에 대한 식견을 넓혔다. 주로 습기 많은 바위나 나무에 착생하여 군락을 이룬다. 선태식물인 다른 이끼들과도 잘 어울린다. 가물..

[제주고사리 22] 괴불이끼 - 이끼 이름을 가졌지만 바위나 나무에 착생하는 양치식물이다.

이끼라는 이름이 참 애매하다. 원래 이끼류는 관다발이 발달하지 않은 선태식물이다. 그런데 이끼 이름을 가졌지만 양치식물이거나 현화식물도 있다. 괴불이끼는 고사리목 처녀이끼과 괴불이끼속이다. 처녀이끼과는 땅 위, 바위, 나무에 착생하는 다년생 소형 양치식물이다. 세계에 8속 ..

[제주고사리 21] 돌담고사리 - 관음사 돌담 틈에서 목말라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약간 햇빛이 드는 돌담이나 바위틈에 자생하는 돌담고사리 관음사 돌담에도 많이 뿌리를 내렸다. 추운 겨울에는 붉으스름하게 잎이 변했다. 두달 후 다시 찾아갔더니 가뭄이 심해 말라있는 것도 많았다. 그 속에서 새순을 찾는 것은 모래밭에서 바늘 찾기였다. 간신히 새순이 나온 것을 ..

[제주고사리 20] 쪽잔고사리 - 능수버들을 닮은 고사리, 백제 향로를 찾아보자

절벽에서 능수버들처럼 늘어져 살고있는 쪽잔고사리 중축과 우축에 날개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날개가 있어 중측의 홈이 W자로 보이는 돌담고사리와 헷갈리기도 했다. 포자낭은 열편의 맥쪽에 1개씩 달리는데 각 열편마다 달린 모습이 장관이다. 잎 전체에 포자낭 달린 모습은 꼭 백제 ..

[제주고사리 19] 선바위고사리 - 아름다운 포자엽에 포자낭이 길게 붙는다.

포자낭이 붙은 포자엽이 특히 아름다운 선바위고사리. 바위고사리가 계곡에 많이 서식하는데 반해 선바위고사리는 산담, 밭담, 돌담의 틈에 주로 자생한다. 포자낭과 새순의 아름다움에 취한 시간들 그 모습을 담으며 행복했다. 포자낭의 터질 듯한 모습에 웃음이 터트리며~ 선바위고사..

[제주고사리 18] 바위고사리 - 계곡의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는 멋쟁이

바위고사리는 이름에 걸맞게 주로 계곡의 바위틈에 뿌리를 내린다. 원형의 포자낭은 열편 끝에 콕콕박혀 입을 벌린 모습이 특이하다. 가을에는 빨갛게 단풍이 드는 모습도 독특하다. 늘씬하게 늘어진 모습이 아름답다. 제주도에는 바위고사리가 흔하다. 자주 보고 알게 되니 예쁘게 다가온다. 바위고사리 모습 바위고사리 새순 바위고사리 새잎 바위고사리 어린 개체 바위고사리 성체 바위고사리는 포자낭이 잎 끝에 생긴다. 포자낭 주머니 모양의 독특한 모습이 매력이다. 바위고사리 잎 모양 솔잎란과 함께 풀고사리와 함께 건조한 흙에서도 잘 자란다. 바위고사리 학명 Sphenomeris chinensis (L.) Maxon, 분류 새깃고사리과(Lindsaeaceae) 바위고사리속(Sphenomeris) 상록성 여러해살이풀로 지생..

[제주고사리 17] 반쪽고사리 - 쉽게 알라고 반쪽인가? 다른 반쪽을 찾아달라고 반쪽인가?

반쪽의 개념은 변화되어 왔다. 옛날에는 엽전을 쪼개 나눠갖고 나중에 확인하는 절차로써 반쪽을 사용했다. 그러다가 배우자로, 이제는 반려동물에까지 범위를 넓혔다. 자식들은 반쪽을 찾으려고 하지않고 격무에 시달린다. 나와 같은 스타일의 취미를 공유할 반쪽 친구는 어디 있을까..

[제주고사리 15] 봉의꼬리 - 봉황의 꼬리를 닮은 고사리, 양지쪽 돌틈에서 새순들이 무수히 올라온다.

봄이 왔다. 양지쪽 돌틈에서 봉의꼬리 새순들이 무수히 올라오고 있다. 봉황의 꼬리를 닮은 봉의꼬리의 새순들이 귀엽다. 계곡의 돌틈이나 민가의 돌담 사이에 많이 자라는 봉의꼬리 줄기에 날개가 있는 것이 봉의꼬리의 특징이다. 줄기에 날개가 없는 큰봉의꼬리는 숲에서 자란다. 봉의..

[제주고사리 14] 진퍼리고사리 - 축축한 곳에서는 작게, 진창에서는 크게 자란다.

제주에는 진창에 없는데 진퍼리고사리가 있다니 보고싶었다. 영월의 진퍼리잔대를 떠올리면서~ 진퍼리고사리가 많다는 계곡에 들어섰다. 습기 많은 절벽에 진퍼리고사리가 많이 살고있다. 생각했던 것 보다는 작게 보였다. 잎끝 쪽에 날개가 달리고 잎의 열편은 유리맥에 포자낭은 길다는 사전 정보를 조합해보니 진퍼리고사리가 맞았다. 물이 떨어지는 진창에 사는 진퍼리고사리는 매우 컸다. 진퍼리고사리 사는 곳에 펠리온나무도 함께 자라고 있었다. 계곡의 음습한 곳에 둥지를 둔 진퍼리고사리~ 진퍼리고사리 군락 수정목, 펠리온나무와 함께 살고 있는 진퍼리고사리 바위고사리와 함께~ 펠리온나무와 함께 진퍼리고사리 새순 진퍼리고사리 어린 개체 진퍼리고사리 전초 진퍼리고사리 잎 잎 끝쪽에만 기부가 흘러 날개를 만든다. 잎 앞면 잎 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