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사리 88

[제주고사리 37] 처녀이끼 - 그토록 찾아 헤매던 처녀가 여기 살고 있었네!

처녀이끼가 보고싶어 천아계곡을 찾았다. 바위 마다 살펴보았으나 헛탕이었다. 이끼 이름을 가진 고사리를 몇개 안 후 처녀이끼를 매우 보고싶었다. 그런 후 다른 계곡에서 우연히 눈에 띄었다. 잎맥을 보고 웹에 저장된 자료를 보니 처녀이끼 같다. 그러면 입술모양이라는 포자낭을 찾아봐야지~ 포자낭을 룹배로 확인하니 입술이 보인다. 아! 그토록 보고싶었던 처녀 입술이다. 크다면 그 입술에 뽀라도 하고싶었다. 처녀이끼 학명 Hymenophyllum wrightii Bosch 분류 처녀이끼과(Hymenophyllaceae) 처녀이끼속(Hymenophyllum) 이제는 좀처녀이끼를 보고싶다.

[제주고사리 34] 고비 - 녹색 포자의 신비로움을 감상하다.

고비와 고사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식용 양치식물이다. 고사리보다는 고비가 더 고급인 것 같다. 제주에 오니 고사리와 고비가 지천이다. 고비의 특이성은 포자가 녹색을 띈다는 것이다. 포자가 방출된 후에는 점점 흑갈색으로 변한다. 녹색 포자는 수명이 짧은 대신 발아가 아주 빠..

[제주고사리 33] 꼬리고사리 - 호랑이 꼬리를 닮은 고사리,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

호랑이 꼬리를 닮은 고사리 영어명은 Tiger-tail spleenwort이다. 고사리 중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 영양엽과 포자엽이 달라도 엄청 다르다. 처음에는 다른 고사리인 줄 알 정도였다. 포자엽은 키가 크고, 뒷면 전체에 포자를 달고 있다. 꼬리고사리 자생 모습 꼬리고사리 새순 꼬리고사리 영..

[제주고사리 32] 세뿔석위 - 바위틈과 겉에 붙어서 갈증에 시달리며 살고있다.

바위 겉에 붙어서 갈증에 시달리며 살고 있는 세뿔석위 가뭄을 견디는 식물의 표본처럼 건조기에는 잎을 배배꼰다. 갈라진 잎이 뿔처럼 보이는 세뿔석위의 아름다움 끈질긴 생존의 방법을 알고 바위에 붙어 살며 별처럼 생긴 수많은 털들이 몸을 덮고 있다. 물이 생명의 근원임을 일깨워..

[제주고사리 30,31] 콩짜개덩굴, 긴콩짜개덩굴 - 나무 줄기나 바위에 수를 놓는다.

콩짜개덩굴은 남부지방에 흔하고 흔하다. 잎이 두쪽으로 갈라진 콩의 짜개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콩짜개덩굴은 잎이 원형 또는 광타원형이다. 그 흔하고 흔한 콩짜개덩굴 중 변이가 있다. 긴콩짜개덩굴은 잎이 타원형 또는 장타원형으로 콩짜개덩굴보다 길다. 콩짜개덩굴보다 드물..

[제주고사리 29] 돌잔고사리 - 중대형 크기의 양치식물도 새순의 솜털이 매력이다.

제주에는 고사리들이 많다. 겨울에도 볼 수 있는 상록성 고사리 심지어 하록성 고사리도 겨울에 보인다. 돌토끼고사리와 비슷하지만 흔한 돌토끼와는 달리 드문드문 보인다. 새순의 솜털이 매력이다. 돌잔고사리 모습 근경에서 새순이 돋는 모습 돌잔고사리 새순 돌잔고사리 군락 돌잔고사리 잎 . 돌잔고사리 잎몸 중축은 갈색이며 털이 많다. 돌잔고사리 잎 뒷면 중륵과 뒷면 전체에 털이 많다. 돌잔고사리 포자낭군 열편의 가장자리에 못미쳐 달린다. 포자낭군을 보호하는 포막은 잔모양이다. 포막에도 털이 많이 붙는다. 포막 옆으로 삐져나온 포자낭 돌잔고사리 엽병 광택이 있으며 기부 근처에 갈색털이 많다. 돌잔고사리 줄기 단면의 관다발 관다발은 식물체에 필요한 물과 양분의 이동통로로 뿌리, 줄기, 잎맥으로 연결되어 있다. 관다..

[제주고사리 28] 십자고사리 - 잎 전체의 모양이 열십자(十)형을 이룬다.

잎 전체를 보면 열십자(十)가 보여 십자고사리이다. 제주의 숲길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고사리 중의 하나이다. 그 모양으로 가장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잎몸은 2회 우상복엽인데 잎조각은 좌우의 첫째 조각만 옆으로 자라므로 잎 전체의 모양이 십자형을 이룬다. 십자고사리 풍경 십자고..

[제주고사리 26] 더부살이고사리 - 무성아로 네크워크처럼 연결된다.

억척스럽게 잘 살고 있는데 더부살이라니? 억울한 이름을 갖고있는 더부살이고사리 숲의 우점종을 유지하는 비결이 있다. 줄기가 길게 뻗어 끝에 무성아가 생겨 뿌리를 내린다. 마치 각 개체간 네크워크를 형성하는 것 같다. 또한 새순에서 포자낭 보일 정도로 포자번식도 왕성한 것 같..

[제주고사리 25] 수수고사리 - 바위 벼랑에서 갈증에 시달리며 아슬아슬하게 살고 있다.

제주에 건조경보가 울렸다. 고사리장마도 없이 숲은 메말라간다. 바위벼랑에서 아슬아슬 살고 있는 수수고사리 갈증에 시달리며 축축 늘어져 잎을 말았다. 아름다운 자태는 없고 안타까운 마음만 인다. 어서 비가 내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수수고사리를 본다. 비를 기다리며 갈증을 참는 수수고사리 바위 벼랑이지만 그래도 축축한 곳이라 싱싱한 수수고사리 건조 경보가 내리 전의 싱싱한 수수고사리 새순이 나오고 있다. 수수고사리 새순 수수고사리 새순의 인편 어린 수수고사리 수수고사리 잎 중축과 우축의 앞쪽에는 U자형 홈이 있다. 중축은 옅은 녹색으로 뒤쪽은 자주빛이 돈다. 잎 뒷면에 포자낭군이 달린 모습 포자낭군은 소우편에 1~3개씩 붙고, 선상 장타원형이다. 포자낭군은 포막이 덮고 있다. 벌어진 포막 틈으로 포자낭이 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