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제주고사리

[제주고사리 32] 세뿔석위 - 바위틈과 겉에 붙어서 갈증에 시달리며 살고있다.

풀잎피리 2020. 5. 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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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겉에 붙어서 갈증에 시달리며 살고 있는 세뿔석위

가뭄을 견디는 식물의 표본처럼 건조기에는 잎을 배배꼰다.

갈라진 잎이 뿔처럼 보이는 세뿔석위의 아름다움


끈질긴 생존의 방법을 알고 바위에 붙어 살며

별처럼 생긴 수많은 털들이 몸을 덮고 있다.

물이 생명의 근원임을 일깨워주는 세뿔석위~
















































































세뿔석위 풍경

왜 축축한 흙이 아닌 메마른 바위에 붙어살까?

강가의 물을 보며 자라는 세뿔석위, 얼마나 목이 마를까?

잎이 펴져있는 시간보다 말려있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다.

오랜 시간의 건조를 견디고 비가 오길 기다리는 세뿔석위

마치 삶은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세뿔석위 새순

새순에도 뿔의 모습이 역력하다.





















세뿔석위 포자낭

둥글고 엽신 뒷면 전체에 퍼져 붙는다.

포자낭 주위에 홍갈색 성상모(별모양의 털)가 빽빽하다.





세뿔석위 어린잎의 성상모





세뿔석위 잎

단엽이며

손바닥모양으로 잎가장자리가 3~5열로 갈라져서 퍼지고

중앙 갈래조각이 가장 크다.








세뿔석위 어린 잎 표면

별모양의 털이 산재해 있다.








성체의 잎 표면

성상모가 없어 진다.

도감에는 표면에는 털이 없다고 나와있다.






콩짜개덩굴과 함께





석위와 함께





바위손과 함께





애기꼬리고사리와 함께





간간히 비가내려

바위틈이나 바위 곁에 살아가는 세뿔석위들이

갈증을 겪는 일이 적어지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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