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건조경보가 울렸다.
고사리장마도 없이 숲은 메말라간다.
바위벼랑에서 아슬아슬 살고 있는 수수고사리
갈증에 시달리며 축축 늘어져 잎을 말았다.
아름다운 자태는 없고 안타까운 마음만 인다.
어서 비가 내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수수고사리를 본다.
비를 기다리며 갈증을 참는 수수고사리
바위 벼랑이지만 그래도 축축한 곳이라 싱싱한 수수고사리
건조 경보가 내리 전의 싱싱한 수수고사리
새순이 나오고 있다.
수수고사리 새순
수수고사리 새순의 인편
어린 수수고사리
수수고사리 잎
중축과 우축의 앞쪽에는 U자형 홈이 있다.
중축은 옅은 녹색으로 뒤쪽은 자주빛이 돈다.
잎 뒷면에 포자낭군이 달린 모습
포자낭군은 소우편에 1~3개씩 붙고, 선상 장타원형이다.
포자낭군은 포막이 덮고 있다.
벌어진 포막 틈으로 포자낭이 보인다.
역광으로 보니 더욱 아름답다.
일엽아재비와 함께 사는 수수고사리
수수고사리
학명 Asplenium wilfordii Mett. ex Kuhn
분류 꼬리고사리과(Aspleniaceae) 꼬리고사리속(Asplenium)
상록초본으로 제주도에 분포한다.일본, 대만, 중국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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