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제주고사리

[제주고사리 10] 점고사리 - 점순이를 데려왔어요.

풀잎피리 2020. 2. 2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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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 솜털을 뒤집어쓴 고사리가 살고 있다.

새순도 온통 흰털을 뒤집어 섰다.

이름을 알고보니 점고사리였다.


김유정의 동백꽃에 점순이가 떠오른다.

점고사리의 학명은 Hypolepis punctata인데

속명에 점고사리의 특징이 보인다.


속명 Hypolepis는 hipo(아래)와 lepis(비늘)의 합성어다.

점고사리는 포자낭에 포막이 없이 잎가장자리가 변형된 비늘같은 덮개가

아래로 말려서 포자낭군을 보호한다.


종명 punctata는 '반점이 있는, 점이 있는'의 뜻의 punctatus에서 왔다.

그런데 점고사리는 어디에 점이 있을까? 찾아보니

포자낭군이 점같이 둥굴고 벌어지면 검은 포자낭이 보이므로 정말 점같다.



 







































































































점고사리

학명  Hypolepis punctata (Thunb.) Mett.

분류  잔고사리과(Dennstaedtiaceae점고사리속(Hypolepis)


점고사리속은 전세계 열대와 아열대에 약 55종이 분포하며

우리나라에는 점고사리 1종이 있다.

전남, 경남, 제주에 분포하며, 양지바르고 다소 습한 곳에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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