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제주고사리

[제주고사리 7] 풀고사리 - 3m까지 자라는 상록성의 대형 고사리

풀잎피리 2020. 2. 8.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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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이 시원하게 큰 대형고사리

야자수 잎처럼 커서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이다.

풀고사리의 키를 줄자로 재보니 3.15m나 되었다.


이렇게 키가 큰 것은 풀고사리 잎의 전개과정이 독특하기 때문이다.

새 잎이 생기면 줄기가 어느 정도 자라다가 끝에 휴면아가 생기고

바로 그 아래 한쌍의 잎조각이 나와 자란다.


이 잎조각이 다른 식물에 걸쳐 지지대를 만들면

휴면아가 다시 성장하다가 정지하면 다시 잎조각을 만든다.

이런 성장 방식을 여러 차례 반복하여 크게 자랄 수 있다.


풀고사리는 해안지대나 산지의 건조지대에서 무더기로 서식한다.

풀고사리가 속한 풀고사리과는 열대지방에 가장 광범위하게 펴져있다고 하며

종에 따라서는 20m 가까이 자라는 풀고자리도 있다고 한다.









































풀고사리 자생 모습

밀림 속에 있는 듯한 모습이다.

















풀고사리 새순

고사리의 매력은 새순에서 볼 수 있는 등각나선이다.

등각나선은 불가사의한 나선이라 불릴 정도로 수학적 특성이 숨어 있다.







풀고사리 자라는 모습

등각나선 모양의 새순이 자라 휴면아가 생긴 후 잎을 펼쳤다.






휴면아

잎이 크게 펴지는 동안 성장을 중지한다.
























휴면아가 다시 성장하고 있다.






풀고사리들끼리 서로 지지대를 형성하며 군락으로 자라고 있다.













나무를 지지대 삼아 높이 자란 풀고사리













풀고사리 줄기

튼튼하게 꼬아 만든 철사 같다.









나무를 타고 올라간 풀고사리 1촉의 키를 재봤더니 3.15m였다.


















풀고사리 잎











풀고사리는 유리맥이다.












풀고사리 포자낭




















풀고사리

학명  Gleichenia japonica Spreng.  

분류  풀고사리과(Gleicheniaceae풀고사리속(Gleichenia)

제주도 및 남해안 일대에서 자란다.

한국에 자생하는 양치식물 중 가장 대형종이며

이름과는 달리 목본성에 가까운 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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