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사리 9] 실고사리 - 세상에서 가장 큰 잎을 가진 식물, 포자는 해금사(海金沙)라 부르는 약재

실 같은 줄기가 길게 뻗어 실고사리이다.

실고사리는 실고사리과 실고사리속이다.

전 세계에 40종이 분포하며, 우리나라에 1종이 있다.

실고사리속의 특징은 땅속에 박힌 줄기에서 잎이 나와서

그 잎줄기가 다른 물체를 감아올라가면서

길이는 2m내외로 자라며 잎처럼 보이는 것은 우편이다.

이렇게 볼 때 실고사리는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잎을 가졌다.

즉, 실고사리는 1개의 잎줄기에서 무수히 많은 소엽(우편)들이 생긴다.

이 소엽은 영양엽과 포자엽으로 나뉘고, 포자엽에서 포자가 만들어진다.

실고사리의 포자는 한방에서 해금사(海金沙)라 하는 약재이다.

해금사를 불에 넣으면 터지는 소리를 내면서 타고 재는 남지 않으며

항균, 이담(利膽), 이뇨배석(利尿俳石) 등의 효가가 있다고 한다.

고사리 용어 (그림 출처 / 국립수목원 양치식물)

1개의 잎줄기(엽병)에서 소엽(우편)들이 나온 고사리의 일반적 형태이다.

실고사리의 잎줄기(엽병)는 실같이 감고 올라가므로 덩굴성 고사리이다.

실고사리 덩굴 모습

실고사리 어린 개체

실고사리 영양엽

실고사리 포자엽

열편이 길게 자라서 뒷면 가장자리에 포자낭군이 달리고

포자낭군이 많이 달리는 열편은 더욱 잘게 갈라지기도 한다. 

실고사리 포자낭

포자낭의 말단부가 환대세포들로 완전이 둘러싸인다는 특징을 보인다.

포자낭과 잎맥

실고사리

학명  Lygodium japonicum (Thunb.) Sw.

분류   실고사리과(Schizaeaceae)  실고사리속(Lygodium)

양치식물 가운데 유일한 덩굴성 여러해살이풀로서 실엽과 영양잎이 아름답다.

제주도, 태백산, 전라도, 경상남도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