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는 기름진 땅을 벨진밧이라고 부른다.
별이 떨어진 밭이라는 뜻인데 별고사리들이 군락을 이뤘다.
하늘의 별을 찾는 고사리 탐사의 시간이 흥미롭다.
역광으로 보니 포자낭이 별처럼 보인다.
숲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
별고사리 군락의 모습은 은하수 같다.
별고사리는 정우편이 뚜렷하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잎줄기 끝에 길게 1개로 뻗은 것이 정우편이다.
별고사리는 제주에 흔하게 볼 수 중대형 고사리이다.
별이 빛나는 아름다운 밤을 그린다.
저녁 뉴스에서 전하는 코로나 소식이 아닌
우리 일상의 즐겁고 아름다운 뉴스를 보고 싶다.
별고사리 군락
별고사리 엽신의 정우편은 뚜렷하다.
별고사리의 학명은 Cyclosorus acuminatus (Houtt.) Nakai이다.
여기서 종명 acuminatus는 끝이 뾰족하다는 뜻이다.
별고사리는 위쪽 제1열편이 약간 크다.
별고사리의 열편 측맥은 가장자리에 닿는다.
열편 기부 쪽의 측맥은 연결된다.
별고사리 포자낭
별고사리 포자낭 역광
별고사리 포자낭은 측맥의 중간에 배상한다.
둥근 포막이 수축 오그라들어 포자낭에서 포자가 날아가 빈 포자낭이 보인다.
별고사리의 학명 중 속명 Cyclosorus는 둥근 포막을 가졌다는 뜻이다.
늘씬한 별고사리
비가 오지 않으니 별고사리의 잎이 말렸다.
별고사리 군락 속에서 은하수를 그리다.
늘씬한 몸체
별고사리와 돌토끼고사리가 함께 군락을 이뤘다.
별고사리
학명 Cyclosorus acuminatus (Houtt.) Nakai ex H. Itô, 1937
분류 처녀고사리과(Thelypteridaceae) 별고사리속(Cyclosorus)
산 속이나 길가 양지 등 비교적 해가 잘 드는 곳에서
흔히 보이는 상록성 여러해살이풀이다.
북한에서는 이삭고사리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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