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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방지축 봄날이 꽃들에게도 혼란을 준다.
통영의 벚꽃축제는 1주일이 늦춰졌다.
축제가 끝난 후 화사한 벚꽃놀이다.
올봄은 유난히도 이상기온이 심했다.
통영이 왜 이리 추운 봄일까?
미륵산의 들꽃들도 다른 곳보다 늦게 피었다.
벚꽃 축제기간도 1주일이 늦춰졌다.
아내와 함께 용화사 입구 봉수로 벚꽃길을 걸었다.
만개한 벚꽃이 상점들과 잘 어울린다.
어제의 축제일에는 아수라장이었다고 한다.
오늘도 벚꽃놀이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어서 광도면으로 달렸다.
광도천 벚꽃은 시원한 풍광을 자랑한다.
아는 사람만 찾아오는 동네 벚꽃이다.
그러나 통영에서 제일이라고 평가한다.
광도천 양변에 줄줄이 선 벚나무들이
폭죽이 터지는 것처럼 꽃잎을 활짝 열었다.
목련꽃의 착각이 들 정도의 화려한 벚꽃길이다.
1만보 이상의 걸음이 꽃길의 행복이다.
노곤한 다리도 행복한 비명이다.
돼지국밥의 맛도 벚꽃 맛이었다.
(2025-04-07)
1. 통영 봉수골 벚꽃
2. 통영 광도천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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