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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 밑이 어둡다란 속담을 실감한다.
외출했다 돌아오다가 번뜩 뜨인 흰민들레
그리고 금창초와 눈개불알풀이다.

건조한 통영이라 이름 지어주고 싶은 곳이다.
비가 올려면 흠뻑 쏟아지면 좋으련만
찔끔하다가 맑아지니 먼지가 푸석 날리는 산길이다.
토요일인 오늘도 비가 예보되어 단체 꽃탐사도 사전에 갔다 왔다.
정작 토요일은 흐리기만 했다.
외출을 하고 돌아오는 길 아파트 입구에서 흰민들레를 보았다.
여기저기 여러 포기가 꽃을 피웠다.
그동안 차량을 타고 이동하다 보니 화단의 꽃을 보지 못했던 것이다.
다른 곳에서 흰민들레를 반갑게 보기도 했다.
축대 위 철재 펜스 사이에서
금창초도 군락으로 꽃을 피웠고
눈개불알풀도 열매를 달고 있었다.
늘 땅에 엎드려 찍어야 하던 꽃들인데
아파트 축대 위에서 있으니 편하게 꽃을 볼 수 있다.
비 예보로 잔뜩 흐린 날씨 덕에 등잔 밑의 꽃탐사이다.
(2025-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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