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영살이 65

거제 가라산 - 최단 코스, 코끼리바위, 펭귄바위, 명품송

최단 코스로 코끼리바위를 찾아가는 산행거대한 코끼리가 펭귄을 등에 업고 있다.코끼리와 실컷 놀다가 가라산 정상에 올랐다. '코끼리바위를 보려면 거제의 가라산으로 가라'아홉산재 입구의 코끼리바위 등산로 표시는 유혹의 그림이다.네 사람이 코끼리바위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핫한 바위로 가는 산길은 반들반들 윤이 나도록 닳고 닳았다.하지만 급경사 길은 만만치 않다.점점 고난도의 산길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밧줄을 잡고 위험 구간을 오르고아슬아슬한 바위 옆은 조심조심 발을 옮겨야 한다.그렇게 헉헉대다 보면 멀리 코끼리바위가 보인다. 거대한 코끼리바위가 눈앞에 보이자 그 규모에 놀란다.코끼리의 코가 내 키를 넘고, 웅장한 모습은 바위산이다.아프리카 들판에서 거제의 산으로 오른 코끼리 코끼리 등에도 올라타보고코끼리..

♪ 통영살이 2025.01.05

고성 송학동고분군, 고성박물관 - 가야의 흔적을 보다

송학동고분군의 산책길을 걸으며 가야의 시간을 떠올렸고고성박물관에서 가야 역사의 흔적을 보았다.아내와 함께한 고성 여행, 역사와 현실의 간격을 좁혔다. 고성읍내를 자동차로 달릴 때 송학송고분군이 눈에 들어왔다.대가저수지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가야고분군에 들렸다.다가가니 더욱 웅장한 모습으로 고분군이 펼쳐졌다. 금단디가 유난히 반짝이는 언덕의 고분군이산책하는 사람들의 실루엣과 어울려 아름다운 풍경으로 펼쳐진다.경주의 고분군에서 벚꽃을 촬영하던 풍경처럼 말이다. 고분군 사이로 산책길이 이어지고고분군의 이 모습 저 모습을 감사하며고성읍내 주변에 펼쳐진 산들을 배경으로 보았다. 고성박물관에서 고분군 축조 모습을 보니 고분군 조성이 이해되었다.7군데의 가야고분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경위를 살펴보았다...

♪ 통영살이 2025.01.04

고성 대가저수지 - 아름다운 산책길, 맛난 점심

천왕산 가다가 좋은 산책길 발견아내와 함께  대가저수지 한 바퀴 돌았다.모처럼 맛있게 먹은 점심 밥상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익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최소한 일주일에 한번은 아내와 함께하고 싶다.제주살이에서 못한 것을 통영에서는 실천하려 한다. 고성의 천왕산으로 달리다가 멋진 산책길을 발견했다.대가저수지에 목책 산책길을 설치하였다.아내와 함께 대가저수지를 한 바뀌 돌았다. 일부 공사가 2026년까지 진행된다는 안내판이 있다.그럼에도 멋진 산책길에 대만족이다.완성되면 내년에 한 번 더 오자는 말까지 했다. 인증사진을 찍으려고 핸드폰 삼각대를 펼쳤는데삼각대 파우치가 바람에 날려 저수지에 떨어졌다.안타까운 마음에 저수지에 팔랑팔랑 물결을 만든다.  예정했던 대가저수지 옆의 벚꽃길은 나중에 봄에 걷자고 했다...

♪ 통영살이 2025.01.03

거제 노자산 - 바위 절경이 멋져 케이블카도 놓였다.

들머리를 못 찾은 것이 전화위복이 된 산행이다.펼쳐진 파노라마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왔고효율적인 궤적은 긴 팔자를 만들었다. 거제 노자산을 가는 마음이 설렌다.그런데 차 네비와 핸드폰 네비가 엇박자로 춤을 추고늦게 출발한 산행의 들머리도 헷갈려 그냥 임도를 따라 걸었다.노자산을 오르면서 "노자 노자 젊어서 노자"란 소리가 내 입에서 흘러나온다.젊어선 놀지도 못하고 바쁜 삶에 쫓기다가 은퇴를 맞았는데실컷 놀 시니어의 나이에 낙상사고로 벽에 부딪혔다. 그래도 3년 동안 열심히 재활한 덕분에 이렇게 산이라도 가니 정말 다행이다.임도에서 노자산 가는 길로 방향을 틀어 산길을 올랐다.능선에 오르니 능선길이 보여, 하산할 때 이리로 가면 되겠다. 원래는 노자산을 넘어 거제휴양림으로 하산하여 도로를 걸을 생각이었다...

♪ 통영살이 2025.01.02

2025 미륵산 일출 - 송구영신(送舊迎新) 의미를 되새긴 어제와 오늘

통영의 미륵산에서 새해 일출을 보았다.격동의 2024년 감회를 첼로섬 일몰로 보내고2025년을 맞는 장엄한 일출에 희망을 실었다. 송구영신(送舊迎新)이란 말의 의미를 되새긴 어제와 오늘2025년을 맞이하는 통영의 시간에 장엄한 태양이 격려를 해주는 미륵산 정상이었다. 후라쉬를 켠 미륵산 등산로에서 만난 분과산과 야생화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올랐고정상의 인파 속에서 눈 깜짝할 사이에 헤어졌다. 정상은 산행객과 케이블카 손님들이 발 디딜 틈도 없이 운집했고그 틈에서 배낭은 벗지도 못하고 핸드폰으로 새해 일출을 기다렸다.손이 시려도 일출을 기다리는 마음은 붉은 여명한큼이나 간절했다. 그러는 동안 올라오며 얘기한 중에 블로그 이름을 들어 검색해 내용을 보니 함께 올라온 분의 것이 맞았다.그렇게 새해의 인연은 이..

♪ 통영살이 2025.01.01

고성 봉화산(삼산면) - 기대한 전망은 없고, 해변길의 계단바위를 밟았다.

고성의 삼산면은 세 개의 산 이름을 따서 이름 지었다고 한다.그중 봉화산을 징검다리섬을 보려고 올랐는데 꽝이다.대타로 해안을 걸어 계단바위를 발견했다. 징검다리섬을 동쪽, 북쪽, 남쪽에서 바라보았고이번에 서쪽에서 바라보려고 고성 지도를 펼쳐 봉화산을 알았다.봉화산은 고성의 대가면, 통영의 도산면에도 있다. 이번에 갈 산은 고성 삼산면의 봉화산이다.삼산면은 봉화산, 매바위산, 갈모봉산 3개의 산이 면 내에 있어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징검다리섬을 자세히 전망하려고 봉화산 1개만 목적으로 삼았다. 그래서 시간 여유가 많아 가는 길에 전망이 좋은 곳에 차를 세우고징검다리섬을 측면에서 보면서 흥미를 돋였다.장지마을회관에 주차하고, 영선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시그널 대신 플라스틱통이나 양철통을 걸어놓아 흥미로웠..

♪ 통영살이 2024.12.29

통영 첼로섬 일몰 - 오메가인데 아쉽다.

기대했던 날씨가 찌뿌둥한 하늘, 갈까? 말까?현장에 달려가서는 포인트로, 갈까? 말까?준비 부족으로 찍으면서도, 디카? 핸드폰?  한 달 전에 달아공원 일출을 보려다가 나무가 가려 별로여서달아공원 가기 전에서 찾으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바로 그 장소가 첼로섬전망대라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전날 날씨 예보를 보니 창창한 날씨라서낮에는 산에 가지 않고 오후에 일몰을 보려고 일정을 잡았다.그런데 당일 오전 찌뿌둥한 하늘에 빛도 없었다. 흐리면 하루 쉬지, 생각하면서 집에 있다가오후에 밖을 보니 구름은 끼었으나 햇빛이 났다.일몰을 위해 이왕 쉰 거, 그래 나가자. "소장두도"는 첼로가 반쯤 물에 잠긴 모습이라"첼로섬"이라는 별칭으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그리고 풍경 작가들도 "첼로섬 일몰"이라는 사진을..

♪ 통영살이 2024.12.28

통영 함박마을 - 첫사랑의 이름, 할배바위와 구멍바위를 찾아서

할배바위와 구멍바위에서 신나게 놀아보라고섬이 아닌 섬이 된 함박도가 나를 잡아끈다.섬을 한 바퀴 돌면서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었다.할배바위 정보를 미리 알고 스크랩해 놓았으면서도풍화일주로 산책 전에는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꽃을 찍었는데도 안 보았다는 생각도 하는데 뭘? 하며 위로한다. 통영 산양읍 풍화리에 함박마을이 있다.원래는 함박도였는데 둑을 막고 다리가 놓여 섬이 아닌 섬이 되었다.그래서 섬 투어라 생각하고 한 바퀴 돌면서 할배바위와 구멍바위를 찾았다. 함박도 출신 김미선 시인의 시 '함박이라는 섬'에는"내 어린 그때 우주만큼 큰 몸집이었지이제는 갈수록 작아져서 손바닥으로 가려도 되는 섬 아닌 섬"이라 표현했다." 그런데 내가 섬 둘레를 트레킹하면서 본 풍경은함박도가 작은 섬이 아니라 큰 몸집을 가..

♪ 통영살이 2024.12.27

통영 제석봉 - 통영 시내 전망 최고, 용봉사는 동양 최대의 열반상

별로 염두해두지 않았던 통영의 제석봉오르고 나서야 깜짝 놀랄 풍경에 전율했다.통영의 동서남북을 조망하는 장쾌한 풍경이다.  통영의 제석봉은 별로 염두해두지 않았다.이번 산행도 원래 발암산을 가려고 하면서곁다리로 딸린 제석봉을 오르고자 했던 것이다. 그런데 오르고 나서야 사방의 풍경이 다 보인다는 것을 알았다.그래서 풍경에 보이는 섬과 산을 살펴보느라고 시간이 오래 걸렸다.따라사 발암산을 가보지도 못했던 것이다. 아침에 현관의 문풍지를 다느라고 집에서 늦게 출발했다.산행 들머리로 정한 용봉사에 도착하니 벌써 12시가 되었다.용봉사는 동양 최대의 열반상이 있고, 옥상에는 약사불도 있다. 용봉사를 둘러보고 산행을 시작했는데 산길이 선명하다.첫 봉우리 향교봉은 전망도 없어 바로 패스하고제석봉을 거의 다 올라갔는..

♪ 통영살이 2024.12.25

통영 풍화일주도로 해안산책 - 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을 실감했다.

오비도를 전망하며 다양한 모습을 본다.해안의 아름다움은 해상국립공원을 실감했다.설들을 풍경으로 바라보며 신나는 산책이었다. 풍화일주도로는 산양일주도로와 함께 통영 미륵섬의 드라이브 코스로구불구불한 해변을 달리며 통영의 숨은 비경을 볼 수 있다.그간 산양일주도로는 달려보았지만 풍화일주도로는 처음이다. 드라이브가 아닌 해안길을 산책하면서어촌들의 아기자기한 모습을 보고해안 풍경의 아름다움을 절감한 멋진 하루였다. 리아스식 해안과 한려해상에 떠있는 섬들의 풍경이통영 풍화리의 매력이 되어 나를 휘감는다.한 번에 끝내려는 욕심을 많은 볼거리들이 비웃는다. 이 풍경이 잡고, 저 풍경이 오라 하며몸 하나가 어쩔 수 없는 발걸음으로 오고 간다.그 궤적은 또 하나의 진한 추억으로 기록되었다. 그중 이야기 하나는 석류나무와..

♪ 통영살이 2024.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