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19코스를 걸은 후 4일 만에 20코스
추석날 오름 3개 오르고, 추석 이튿날 올레 17.6km
강행군 속에서도 바다가 좋다, 첨벙첨벙
바빠도 이렇게 바쁠 수가 있나?
올레, 오름, 추석, 꽃
모두 제주에서 해결하면서 제주살이 막바지를 질주한다.
피곤할 틈도, 수술다리의 부하도, 날씨도 물문하고 강행군이다.
시험공부하느라 밤을 새는 것처럼 인내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 같다.
마음의 조급함에 몸도 적응하며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가을더위와 싸운다.
어떻게 해서라도 올레는 완주하자.
굳은 결의와 다짐으로 김녕을 출발했다.
꽃을 지렛대 삼아 풍경을 감상하고 걷고 걷는다.
올레길의 풀숲이 한증막처럼 열을 토하고
헉헉대는 발걸음은 짜증을 참는다.
바다가 보여 땀을 버린다.
첨벙 첨벙 해수욕장을 걸으며 발을 위로하며
뽀골뽀골 샘솟는 바다의 용천수에 발을 마사지한다.
제주올레의 맛은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
뭉게구름아~ 응원해 다오
올레의 간세야~ 급한 걸음 욕하지 마라
가시덤불 뚫고 고생한 발아~ 바닷물의 짠물맛을 보자
(2024-09-18)
728x90
'♪ 제주살이 > 제주올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올레 19코스 / 조천만세동산 → 김녕서포구] - 아름다운 풍경, 힘내라! 응원 (9) | 2025.01.27 |
---|---|
[제주올레 18코스 / 제주 원도심 올레 → 조천올레] - 다양한 삶의 시간들이 흘렀고, 흘러가고 있다. (10) | 2025.01.21 |
[제주올레 17코스 / 광령 → 제주 원도심 올레] - 제주의 아름다움과 멋진 풍경 (7) | 2024.11.10 |
[제주올레 16코스 / 고내 → 광영 올레] - 애월 해변과 항파두리 내륙길을 간다. (30) | 2024.08.21 |
[제주올레 14-1코스] 저지 → 서광 올레 - 역코스로 걸은 곶자왈 올레 (31) | 2024.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