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21코스는 종달리가 종점이다.
시흥리에서 1코스를 출발하여
제주를 한 바퀴를 걸었다
아내와 함께 걷는 올레길, 오늘은 제주올레 21코스다.
동쪽 종달리를 향하는 제주 한 바퀴, 마지막 여정이다.
오늘을 마치면 우도올레와 추자올레가 남는다.
제주를 떠나기 열흘 전이다.
제주살이 막바지 발악의 올레길이다.
서귀포에서 201번 버스를 탔다.
성산을 돌아서 제주로 가는 버스이다.
시흥리에서 시작한 올레길의 추억을 더듬으며
21 코스를 스캔하며 하도에 내렸다.
출발 스탬프를 찍고, 감회를 다지며 출발했다.
잔뜩 흐려진 날씨 비가 내려 우비를 입었다.
이틀전 마지막 정모도 비가 내려 미팅만 했다.
비, 비, 정말 비가 많이 내린 여름과 가을이다.
연일 비에 한라산도, 영실도 못올랐다.
그래도 비를 맞으며 오름 투어는 강행했다.
비가 내려도 제주의 풍경은 아쉬움이다.
지미봉을 오를 때는 비가 그쳤다.
성산일출봉과 말미오름을 본다.
올레길 종점이 눈앞의 종달리다.
여러 차례 꽃을 찾으러 왔던 곳
추억과 섭섭함으로 종점에 닿는다.
제주를 한 바퀴 걸은 후련함보다
배를 타는 우도올레와 추자올레도 남았다.
제주의 시간이 참 빠르게 간다.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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