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물매화 - 립스틱을 감싼 옥구슬

풀잎피리 2012. 10. 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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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매화가 보고 싶어 천안으로 달린다.

립스틱 물매화의 유혹이 이 가을을 더욱 몸달게 한다.

성거산 계곡에 들어서자 아침 이슬을 머금은 들꽃들이 반겨준다.

그 빛나는 이슬방울이 물매화의 꽃술을 감싸길 기대하며 계곡을 오른다.

 

아~ 기대한 대로다.

아침 햇살에 물매화의 꽃술은 영롱한 구슬이 되었다.

정성을 기울여 촬영하면서 몸에서 솟아오르는 흥분을 감출 수 없다.

특히, 립스틱을 칠한 빨간 꽃술을 가진 물매화는 일반 물매화에 비해 귀하다.

모두들 립스틱을 찾는다.

 

계곡의 아침은 너무나도 황홀했다.

영롱한 이슬방울, 등에의 묘기, 빛나는 립스틱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야생화는 삶의 맛난 양념이 되었다.

  

 

 

 

 

 

 

 

 

[물매화 꽃봉오리]

유치원 어린이 같은 귀여움을 가졌다.

 

 

 

 

 

 

 

 

 

 

 

 

 

 

 

 

 

 

 

 

[일반 물매화]

빛나는 아침, 순백의 아름다움이 이슬방울과 같이 있다. 

 

 

 

 

 

 

 

 

 

 

 

 

 

 

 

 

 

 

 

 

 

[립스틱 물매화]

아침 햇살에 빛나는 립스틱

선뜻 다가섬에 가슴의 쿵꽝거림을 들킬 것 같다.

 

 

 

 

 

 

 

 

 

 

 

 

 

[물매화 사는 모습]

함께 살고싶은 유혹을 어쩌나

자유롭게, 아무 구속없이~~~

 

 

 

 

 

 

 

 

 

 

 

 

 

 

 

 

 

 

 

 

 

 

 

 

 

 

[이슬 방울]

아침의 양식은 이슬이요

저녁의 양식은 별빛이어라

 

 

  

 

 

 

 

 

 

 

 

 

 

 

 

 

 

 

[빛과 그림자]

삶의 동반에 어찌 희망만 바랄뿐인가

함께라는 힘으로 손을 잡아야지

 

 

 

 

 

 

 

 

 

 

 

 

 

 

 

 

 

 

 

 

 

 

 

 

 

 

 

 

 

 

 

 

 

 

 

 

[꽃등에의 구애]

나도 그 틈에 낀다.

설레는 마음으로...

 

 

 

 

 

[입술 비교]

일반 물매화의 입술과 립스틱 물매화의 입술이다.

립스틱이 얼마나 멋진가?

 

 

 

 

 

[아름다운 립스틱]

유혹이란 낱말을 생각한다. 

 

 

 

(사진 : 2012-10-03 천안 성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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