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석산(꽃무릇) - 그리움 찾아 선운산을 넘다.

풀잎피리 2012. 9. 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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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서 선운산을 찾았다.

꽃을 좋아하는 꽃쟁이는 나 하나뿐

뒤에서 찍고 쫒아가고 힘이 배나 들었다.

 

 

 

 

 

 

 

등산로 초입에 심은 꽃무릇이 반겨준다.

아침 햇살이 빛나는 그리움이여~

그 앞에 무릎은 꿇었다.

 

 

 

 

 

 

 

그 모습을 자세히 본다.

옆에서 보고 위에서 보고...

 

 

 

 

[층꽃나무]

그리움의 반가움을 딛고 오르는 등산로

층꽃나무가 힘을 보탠다.

 

 

 

 

 

 

[닭의장풀]

등산로에는 층꽃나무, 닭의장풀, 며느리밥풀이 제일 많았다.

 

 

 

 

 

 

[개쑥부쟁이]

배맨바위를 바라보는 개쑥부쟁이 뒷통수도 멋지다.

 

 

 

 

 

 

[천마봉에서 본 풍경]

 

 

 

 

 

 

[낙조대]

MBC드라마 "대장금"에서 최상궁이 자살한 장소라는 푯말이 있었다.

 

 

 

 

 

 

[용문굴을 통과하니...]

자생하는 꽃무릇이 밭을 이루었다.

이후 계곡을 내려가면서 온통 붉은 빛의 꽃무릇이 만개한 모습이다.

말그대로 황홀경의 시간들이 꽃무릇에 취했다.

 

 

 

 

 

 

 

 

 

 

 

 

 

 

 

 

 

 

 

 

 

 

 

 

 

 

 

 

 

 

 

 

 

 

 

 

 

 

 

 

 

 

 

 

 

 

 

 

 

 

 

 

 

 

 

 

 

 

 

 

 

 

 

 

 

 

 

 

 

 

 

 

 

 

 

 

 

 

 

 

 

 

 

 

 

 

 

 

 

 

 

 

 

 

 

 

 

 

 

 

 

 

 

 

 

 

 

 

 

 

 

 

 

 

 

 

 

 

 

고창 선운사 꽃무릇

사람들은 상사화라고 하면서 많이들 찾아왔지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유감한 꽃을 일반적으로 상사화라 부르지

그 상사화를 찾는 마음이 다르지 않을진대......

 

 

 

 

 

 

누군가는 욾었다.

 

 

 

 

너는 늘 거기서 나를 바라보고

나는 늘 여기서 너를 바라본다

손 닿지 않는 곳에서의 시간은 길고

달려갈수 없는 마음은 안타깝다...

 

너는 늘 거기서 목 마르고

나는 늘 여기서 늘 갈증에 시달린다.

불러도 들리지 않는 거리만큼

우리는 늘 기다림 뿐이다..

너는 거기서 사랑을 그리고

나는 여기서 물감을 칠한다

너는 향기를 뿌리고

나는 여기서 노래를 싣는다...

 

너는 거기서 사랑한다고 말하고

나는 여기서 사랑한다 말한다

멀고 먼 거리만큼

타는 가슴이 아프다...

 

 

 

(사진 : 201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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