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 1224

[제주야생화 92] 버어먼초 - 한라산 남쪽의 상록수림에 사는 부생식물

제주살이를 하기전 제주의 버어먼초를 보고싶었다. 장맛비가 내려 축축한 숲속에서 새하얀 줄기를 내민 버어먼초 그 줄기 끝에 입을 연 모습의 노랑꽃이 참 귀엽다. 남방계 식물로 최근에 자생지가 알려진 한해살이풀 썩은 생물에서 양분을 취하는 부생식물이다. 높이는 5~15㎝이다. 버어..

[제주야생화 91] 넓은산꼬리풀 - 서귀포는 흐린데 제주의 푸른하늘에 걸린 꼬리풀

몽블랑트레킹에서 유럽의 야생화를 실컷 보았다. 그 세뇌된 눈에 제주의 야생화를 다시 접목시킨다. 첫 야생화는 산꼬리풀이다. 그런데 산꼬리풀도 종류가 많다. 사진을 자세히 보고 산꼬리풀 종류를 비교하며 이름을 찾는다. 영어로 된 몽블랑 야생화 책도 산 마당에 우리 꽃 이름에 소..

[제주오름 44] 붉은오름 - 늦은 시간 짙은 운무 속을 한바퀴 돌며 안간힘

붉은오름휴양림에서 말찻오름을 오르고 나니 시간이 늦었다. 마지막 으름난초를 본 후 미팅했던 생태탐사팀과 헤어져 붉은오름을 오르기로 하고 짙은 운무 속을 걷는다. 삼나무 숲을 지나니 산수국 군락이 눈을 유혹한다. 이어진 조용한 숲길을 오르니 붉은오름 정상이다. 운무 속에 전망은 보이지 않고 어둠이 찾아온다. 분화구 둘레길을 걷다가 분화구에도 내려가 보았다. 짙은 안개 속에서 고라니 짓는 소리가 으스스하게 들린다. 다시 둘레길로 나와 헉헉대며 능선을 올랐다. 하산길에 설치된 생태안내판을 자세히 보았다. 제주의 상황에 맞은 내용이 참 좋다. 이렇게 몽블랑트레킹을 위한 체력단련으로 안간힘을 썼다. (2019-07-06) 오전 붉은오름 휴양림 입구에서 바라본 붉은오름 붉은오름 정상등반길 입구 (16:52) 트레킹..

[제주여행] 친구들과의 2박3일 - 마라도, 가파도, 거문오름(용암길), 사려니숲길, 화순곶자왈, 당산봉, 수월봉, 박수기정

제주살이 한다고 하니 친구들이 찾아왔다. 어렵게 만든 제주여행 2박3일 하필이면 몽블랑트레킹 직후라 애를 먹었다. 첫날은 마라도, 가파도 섬여행 둘째날은 거문오름 분화구길과 용암길, 사려니숲길 세째날은 화순곶자왈, 당산봉, 수월봉, 박수기정이었다. (2019.07.24~07.26) 제주여행 1일..

[제주오름 43] 말찻오름 -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의 걷기 좋은 해맞이숲길

말찻오름 가는 길은 걷기 좋은 해맞이길이다. 잘 다듬어진 산책로에 대부분 야자수매트가 깔려있다. 운무가 자욱한 길, 숲속은 낙원이었다. (2019-07-06) 붉은오름자연휴양림 위치 트레킹 약도 매표소 상잣성 숲길의 테크 산책로 산수국 전망대 전망 안내 말찻오름 전망 상잣성숲길 3.2km를 걸었다. 생태연못에서 바라본 붉은오름 생태연못의 수련 좀꽝꽝나무잔디광장 주변에 많이 심어놓았다. 말찻오름 해맞이길 약도 말찻오름 안내 해맞이숲길 입구 이제부터 6.7km의 해맞이숲길로 말찻오름이 포함된다. 삼나무 숲속의 산수국 대부분 탐라산수국이다. 탐라산수국 접사 새우난초 잎 버섯 모듬 천남성 산수국 장님거미 산수국 꽃길 고목의 옹이 속에서 새 나무가 자라고 있다. 고로쇠나무 대벌레 참빗살나무 말찻오름 전망대 운무로..

[제주오름 42] 매오름 - 전망 좋고 산책길 좋고 꽃도 좋다.

한라산과 일출봉이 보인다는 매오름 한라산을 희미하고 일출봉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나에겐 전망 보다 꽃이다. 자금우 꽃에 취하고 산호랑나비애벌레를 발견한 기쁨에 들뜨고 그리고 흑난초, 녹난초를 본 뿌듯함이 더없이 좋았다. (2019-07-05) 산책로 안내 오름관리단체 지정안내 출발 자금우 아침 빛에 한참을 놀았다. 체력단련장 백량금 가시엉겅퀴 우측으로 가면 도청오름이다. 공동묘지를 갔다가 다시 오청오름길을 걸었다. 예덕나무 공동묘지 낭아초 은양지꽃 꿀풀 멍석딸기 자금우 산호랑나비애벌레 천선과나무, 노랑하늘타리 나도샤프란 마삭줄 멀리 도청오름이 보인다. 청미래덩굴 노랑하늘타리 칡 칡덩굴이 휘덮었다. 한라산은 희미하게 보인다. 정상이 코앞이다. 정상 전망의 안타까움 좁은잎천선과나무 천선과나무 하산길 갈림..

[제주숲길 6-2] 사려니숲길 - 장맛철, 산수국이 만발한 산책길 왕복 7km

사려니 숲길은 언제 걸어도 좋다. 하지만 요즘 장맛철 그렇게 멋질 수 없다. 보라색 꽃이 만발한 탐라산수국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삼나무 숲과 산수국의 매치에 사람들은 환호한다. 그 환호 속에서 나만의 유유자적의 시간이다. 아름다운 산수국의 여러 모습을 보면서 다른 야생화들도 ..

[제주야생화 90] 으름난초 - 으름을 닮은 열매가 보고싶다

안면도 대중교통의 추억이 있는 으름난초 제주에 와서 여러곳에서 보았다. 빨간 열매를 볼 수 있는 올해이기를~ 으름난초의 여러 모습들 으름난초에서도 운우의 정을~ 으름난초를 더 가까이도 보았다. 꽃고 꽃봉오리가 있고, 열매를 맺어 키우고 있다. 저 긴 열매, 어서 커서 주렁주렁 으..

[제주야생화 89] 흑난초 - 숲속의 검은 진주, 빛이 그리워 녹화도 있다.

모기는 귓전에 윙윙거리고 새소리는 청아하게 들린다. 어두운 숲속에서 흑난초를 찾는다. 축축한 숲속의 검은 진주 흑자색으로 꽃을 피우니 찾기가 어렵다. 간혹 녹색의 꽃을 피우기도 한다. 빛이 그리운 건 흑난초나 꽃객이나 같다. 나무 사이로 들어온 한줄기 빛 잠깐이지만 환호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