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제주야생화

[제주야생화 모듬 3] 설중화 - 세복수초, 새끼노루귀, 흰괭이눈, 제주고사리삼

풀잎피리 2020. 2. 1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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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에서 남조로를 거쳐 동부로 가니

날은 잔뜩 흐리고 싸라기눈이 펑펑 휘날리는 완전 딴세상이다.

교래사거리에서 절물로 올라가는 길은 눈길이 무척 미끄러웠다.


세복수초는 눈속에 파묻혀 눈을 맞고 있다.

새끼노루귀는 눈속에서 간신히 찾았다.

동백동산의 제주고사리삼은 눈이 거의 녹았다.


설중화를 담은 즐거움 속에는 꽃들의 애처로움이 있고

어려움이 이기려는 풀꽃의 인내를 본다.

야생화의 끈질긴 삶이 그 모습의 아름다움이다.

(2020-02-17)



















































세복수초

싸라기눈이 안경을 때리고 등짝에 쳐들어온다.

찍사나 꽃들이나 수난이다.




































새끼노루귀

처음에는 찾지를 못했다.

눈을 부릅뜨고 겨우 찾았다.

흰색의 꽃에 흰눈이 덮였다.






































흰괭이눈

흰괭이눈은 굳굳했다.

눈쯤이야~ 하고서

흰눈 속에서 노랑색이 돋보이고 꽃술도 선명하다.













겨울딸기















감태나무



































제주고사리삼

햇빛을 기다렸으나 제주고사리삼에는 닿지 않았다.

동록성인 제주고사리삼은 포자가 익어가고 있었다.










고사리삼

고사리삼이 제주고사리삼 옆에서 살고 있다.




















동백나무

제주고사리삼이 사는 숲속에 동백나무도 산다.

동백꽃이 떨어져 제주고사리삼 옆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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